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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블로그 :: 독서 일기 - 인생 수업 4, 나의 파이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밤 베를린 계기: 인생 수업 1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류시화 옮김 은 평소에 손이 가는 책은 아니다. 빨리 휘리릭 읽고 싶은 책도 아니다. 독일의 한인 이민 1세대 관련 자원봉사 교육을 받으며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 가까운 사람이 아프거나 세상을 떠났을 때, 내가 아플 때, 인생에서 변화를 맞이할 때 등 삶의 중요한 시기에 읽게 되는 책이다. 쉽게 들여다보지는 않지만 곁에 있다는 것으로 위안이 되는 책이다. 책을 처음 읽을 때 어색한 부분을 마주하기도 했다. '영혼', '우주의 모든 힘이 해방되는 것', '평화' 등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 않는 표현 때문이었다. 어색함이 있을 때 내가 접해왔던 종교를 떠올려보았다. 성당을 다니며 배운 것, 스님 책을 읽으며.. 2020. 3. 13.
천천히 읽어주는 한국어 뉴스 langsam gesprochene koreanische Nachrichten, Slow News in Korean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저녁 베를린 기사 출처 Quelle: KBS World Radio 코로나19가 바꾼 일상, 구독 경제가 늘어난다 코로나 사태가 일상 생활을 바꾸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산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비용이 드는 소유 대신 쉽고 편리한 공유'를 모토로 사업을 진행하던 공유 업계들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구독 경제는 날개를 펴고 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구독 경제를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살펴본다. 코로나19로 넷플릭스 등 구독경제 이용률 상승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약진하고 있는 구독 경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 .. 2020. 3. 12.
독서 카드 - 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2020년 3월 9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계기: 을 보고 읽게 되었다. 전종환 씨 설명대로, 황현산 선생의 책은 짧은 글귀로 읽는 것보다 글 한 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때 더 잘 음미할 수 있다. 천천히 마시며 음미하는 와인처럼 말이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취하게 되는). 글 한 편을 모두 읽었을 때 의미를 깊게 느낄 수 있달까? 하지만 글을 모두 옮겨올 수 없으니 책의 작은 조각을 인용해본다. ps. 좋은 책을 소개해주신 전종환 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당신의 사소한 사정 밥하기보다 쉬운 글쓰기. 이 야릇한 말은 최근에 전영주 시인이 발간한 책의 제목이다. [...] 오랫동안 글을 써왔고 그와 관계된 일을 직업으로 삼았으니 초보자라고 할 수 없는 나 같은 사람도,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 2020. 3. 10.
고미숙 - "피로를 감내하면 언어가 창조가 안 돼요"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저녁 베를린 "책을 쓰기로 결정을 하고 시작을 하면 6개월 간은 그 리듬을 타야되거든요. 그때는 내가 피곤하다, 저녁 6시나 7시가 되면 무조건 작업을 멈춰요. 왜냐면 그 이상으로 해서 피로를 감내하면 언어가 창조가 안 돼요. 그래서 한 6개월 동안은 거의 수도자처럼 살게 돼요. 그리고 감정을 소비 안 하려고 굉장히 스스로 애를 씁니다." (2:45-3:20) 2020. 3. 6.
글을 쓰는 이유 2 - 놀이, 특별한 순간, 책과 영화, 학술적 글쓰기 2020년 3월 5일 저녁 베를린 글을 쓰는 이유 1. 생각 많을 때 정리하기. 고민이 있을 때 글을 쓰면 중요한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남. 2.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3. 편지 4. 블로그에 쓰는 글을 이유 - 계속해서 고치게(교정) 됨. 글의 완성도가 좋아짐. 5. 팀블로그 - 놀이 6. 특별한 곳에서의 기록 - 음악캠프, 독일, 과테말라, 베를린 등. 7. 특별한 시기의 기록 - 논문, 소논문, 연애, 이별, 가족 여행, 여행 등. 8.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기 위해 9. 학술적인 글쓰기 - 대학의 교과과정, 시험. 글을 쓰는 이유 1 - 생각 정리, 기억하고 싶은 순간, 편지2020년 3월 5일 목요일 오전 im Arbeitszimmer 베를린 글을 .. 2020. 3. 6.
글을 쓰는 이유 1 - 생각 정리, 기억하고 싶은 순간, 편지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오전 im Arbeitszimmer 베를린 글을 쓰는 이유 1. 생각 많을 때 정리하기. 중요한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남. 2.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3. 편지 4. 블로그에 쓰는 글을 이유 - 계속해서 고치게(교정) 됨. 글의 완성도가 좋아짐. 5. 팀블로그 - 놀이 6. 특별한 곳에서의 기록 - 음악캠프, 독일, 과테말라, 베를린 등. 7. 특별한 시기의 기록 - 논문, 소논문, 연애, 이별, 가족 여행, 여행 등. 8.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기 위해 9. 학술적인 글쓰기 - 대학의 교과과정, 시험. 나는 글쓰기가 좋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글을 쓸 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한다. 고미숙 박사 강연 영상을.. 2020. 3. 6.
Vlog - 오늘도 소논문 :: 필기와 책상 Schreibtag 2020년 3월 3일 화요일 밤 베를린 오늘은 다른 느낌으로 담아보았다. 사진 느낌의 영상이랄까? 사진인 줄 알았는데 미세한 움직임이 있는 영상. 자연을 찍을 때 많이 하는 영상 기법인 것 같다. 공부 시작 전 당근 주스를 마신다.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 영양제를 잘 몰라서 과일이나 야채를 챙겨 먹는다. 책상 사진을 찍은 적은 많다. 하지만 책상을 클로즈업해서 담은 적은 없었다. 공부 동기부여를 해주는 글, 편지, 선물, 그림, 책 글귀 등 다양하다. 1학년 1학기 수업 시간에 받은 물음표 종이는 '항상 궁금해하세요!' 교수님의 말씀(지적 호기심)을 기억하게 한다. 글쓰기 센터 선생님의 편지는 언제나 내게 힘을 준다. 나를 학술적 글쓰기 세계로 이끌어주신 분이다. 자신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 2020. 3. 4.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 풀꽃의 노래, 이해인 (해인글방)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이른 오후 베를린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나를 데려다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Zugang 통로 · 풀꽃의 노래_이해인 20200812 시도 음악도 아름답다. 수녀님의 말씀도. 나는 자의든 타의든 떠나는 삶을 살았다. 삼남매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났고, 가족 중에서 가장 먼.. 2020. 3. 3.
Vlog - 오늘도 도서관에서 소논문: 참고문헌 설렘, 배경음악 세 곡! 2020년 3월의 첫 번째 월요일 늦은 밤 베를린 이거 이거... 너무 재미있어서 어쩌나. vlog 중독되겠다... 영상 만드는데 두 시간이 훌쩍 간다. 대충 해야지. 오늘은 처음으로 핸드폰이 아닌 노트북에서 영상을 편집했다. 맥북에 들어있는 프로그램으로 했다. 노트북에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네! 그동안 8년 넘게 맥북 사용하면서 처음 써봤다. 영상 처음에 나오는 제목 글씨가 마음에 든다. 클릭 한 번 했을 뿐인데 이렇게 느낌 있는 제목이 만들어진다니!! :) 배경 음악을 세 곡이나 넣었다. 지난주까지는 한 곡만 넣었는데 말이다. 그것도 마음에 드는 음악이 없어서 매일 같은 음악을 반복했다. 주말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유튜브에서 무료 배경 음악을 다운로드하여두었다. 영상이랑 잘 어울리는 것을.. 2020. 3. 3.
베를린 문학의 집 - 어린이가 동화 작가에게 묻습니다 2020년 3월 1일 일요일 밤 베를린 오늘은 쓸 이야기가 참 많다. 오후에도 하나 썼고 저녁에도 글을 썼다. 내일부터는 다시 소논문을 써야하니, 오늘 블로그에 쓰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써야겠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서(현재 시각 밤 11시 45분. 곧 자야한다.) 짧게 정리하겠다. 오늘은 베를린 문학의 집(Literatur Haus)에 다녀왔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발견한 멋진 건물이다. 문학의 집에서는 책과 관련된 여러가지 행사가 열린다. 작가 낭독회가 대표적이다. 지난주 일요일 유튜버 바보북스님과 북클럽 라이브를 진행했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독서 모임을 끝내고 밤 늦게 집에 돌아올 때까지 하루종일 설레었다. 드디어 독서 모임을 했다니! 그것도 바보북스님 유튜브 채널에서!! 그날 밤 콩닥거리는 마음.. 2020. 3. 2.
조여정 - 청룡영화상 2020년 3월 1일 일요일 늦은 밤 뒤늦게 조여정 씨 수상 소감을 보게 되었다. 묵묵히 가는 길 묵묵히 응원할게요! 2020. 3. 2.
일요일 12시 미사 - 가족, 언제 어디서나 갈 수 있는 곳 2020년 3월 1일 오후 베를린 부모님 생각 아침 요가와 명상을 하고 일기를 쓰고 있었다. 다 쓰고 나니 11시 30분. '샤워하고 준비하면 시간이 빠듯할텐데. 12시 미사에 가지 말까?' 생각이 들었다. 나는 매주 미사에 가는 사람은 아니다. 고민이 있거나 바라는 일이 있을 때는 매주 간다. 평소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다. 하지만 논문을 끝내고, 시간이 된다면 매주 다니기로 했다. 논문을 잘 끝냈으니 감사 인사도 드리며 일상의 작은 고민이나 감사한 일을 풀어놓기 위해서. 나에게 성당은 꼭 기도만 하는 곳은 아니다.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생각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는 곳이다. 왜 독일에 왔는지. 인생의 방향은 어디인지. 평소에는 나의 생활에 집중하며 지내지만, 성당에 오면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 202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