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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행복15

블로그 손님의 발자국 Berlin, 17. Juni 2020   아침에 일어나면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한다.  다양한 검색어로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진짜로 만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눈이 많이 오는 날 아침 집 앞의 발자국을 보는 기분? 꾸준히 블로그에 찾아오는 발자국을 보면 기쁘다.  1. 내가 글을 써서 발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2.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검색해서 들어오는 검색어를 보고, 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다. 같은 검색어로 작성된 글(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기사)도 읽는다.  을 검색해 온 사람의 발자국을 보고 수녀님 시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로 검색해온 누군가의 발자국을 읽으며 나의 글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다.  좋은 말을 하는 .. 2020. 6. 18.
회덮밥에 더 가까워진 미역초무침 덮밥 in Berlin am Samstagabend (aber noch hell), 30. Mai 2020   미역초무침 덮밥이 그저께보다 회덮밥 맛에 더 가까워졌다. 놀랍다! 그저께 만든 미역초무침과 미역초무침 덮밥: domi7.tistory.com/961 오늘 아침 종이 쓰레기 버리러 나가며 산책과 조깅을 했다. 돌아오는 길 마트에 들러 샐러드용 씻은 야채를 샀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밥을 하는 동안 야채를 정성스레 가위로 잘랐다. 그릇에 밥을 담고 미역초무침을 올린 다음 고추장도 중앙에 올려주었다. 어머니의 '음식은 색도 중요해' 말씀이 떠올랐다. 그릇에 담긴 미역초무침 덮밥은 초록, 연두, 노랑, 흰색, 자주, 빨강 등 다채로웠다. 맛도 좋았다! 실수로 참기름을 너무 많이 뿌렸지만 덕분에 더 맛있었다.. 2020. 5. 31.
즐거우면 된 거야! Berlin am Freitagabend, 29. Mai 2020 며칠 동안 머무르는 단상 혹은 깨달음이 있다. 학사 논문을 끝낸 날, 제출일 전날 저녁 도서관 계단을 걸어오며 '학업과 일상. 그동안 나의 삶에서는 악기와 공부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업과 일상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학업만큼 나의 일상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두 달 전부터는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이제 일상이 더 중요해졌다. 일상에는 건강도 포함된다. 우선순위에서 내(일상과 건강)가 먼저고 그다음이 학업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와 명상, 산책과 조깅을 한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10시에 공부를 시작을 못 하더라도 요가와 명상, 조깅은 꼭 한다. 이것들이 공부보다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몇 주 전부터는 '나.. 2020. 5. 30.
나의 작은 행복 - 음악 소개: 아침에 글 쓸 때, 빨래 널 때, 산책할 때, 침대에서 차 마실 때 alexrainbirdMusic - Relaxing Sunday Mornings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노래를 들려준다 :) 제목엔 일요일 아침에 듣는 음악이라 나와있다. 언제 이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떠올려보았다. 아침 일기 쓸 때, 블로그에 글 쓸 때, 햇살 좋은 날 빨래 널 때, 산책할 때, 침대에서 차 마실 때, 옆방 강아지 사진 찍을 때, 방 정리할 때, 물 끓이며 기다릴 때, 편지 박스에서 편지를 꺼내 읽을 때, 만들기 할 때,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릴 때, 친구에게 이메일 쓸 때, 햇살 좋은 오후에 창 밖을 바라볼 때. 2020. 4. 28.
나의 작은 행복 - 따뜻한 이불 속에서 잘 익은 감을 먹으며 책 볼 때 2019년 11월 22일 베를린 공부하다 집중이 안 되고 너무 피곤해서 3. Sitzung 3분 남겨두고 쉬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전기담요 따뜻하게 틀어두고 감 먹으며 책 읽으니 너무 좋다! 2020. 2. 19.
작은 행복 - 나만의 서점 만들기 2 (북 소믈리에)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베를린 제목이 거창하다. 북 소믈리에라니! 와인 한 잔이 주량이라 와인 소믈리에 되기는 어려우니까, 북 소믈리에를 해보기로 했다. 집에는 꼭 필요(주로 전공책)하고 소중한 책만 있다. 몇 권 없는 책을 고르고 골라 전시해본다. 위층은 크리스마스 칸이다. 며칠 전에 산 Flow 잡지 12월 호, 크리스마스 카드, 미니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보았다. 아래층에 북 소믈리에를 해보았다. (왼쪽부터)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난주 아는 동생과 공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요즘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고. 동생이 말하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 어렵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나는 나를 좋아하지만, 안 보이는 곳.. 2019.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