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lltag/시와 글과 영화와 책 Bücher125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 조앤 치티스터 Joan D. Chittster 2022년 9월 베를린 구약 성경의 지혜서 중 하나인 코헬렛서는 목적이 없어 방향 감각을 상실하거나 계속되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는 코헬렛서를 통해 인생이 각자가 경험하는 작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삶의 순간들을 잃어버리기 전에 이해하고, 놓치기 전에 누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전자책 29/446) 이 책의 목적은 성경을 깊이 배우지 않은 사람이라도 코헬렛서를 의식적으로 분명하게 헤아려, 그 말씀을 배우고 마음에 새기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말씀에 근거해 자신의 행동을 자문해 봄으로써, 인생에서 같은 순간을 만났을 때 열린 마음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 앞에 펼쳐진 인생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살면서 이해되지 않는 것을 여기에서 다.. 2023. 3. 19.
기적들 - 틱낫한, 너는 이미 기적이다 2022.11.16 수요일 아침 베를린 기적들 (틱낫한) 우리 주변에서 온갖 기적들로 생명이 피어난다. 물 한 그릇, 햇살 한 줄기, 나뭇잎 한 장, 애벌레, 꽃, 웃음, 빗방울 소리. 깨어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기적을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숱한 기적들의 총합이다. 가지각색 모양과 색깔을 보는 눈, 벌의 잉잉거리는 소리와 천둥소리를 듣는 귀, 온 우주와 티끌 하나를 아울러 궁리하는 뇌, 모든 생명체들의 맥박과 함께 같은 리듬으로 두근거리는 심장. 일상의 고된 일과로 피곤하고 낙심해 있을 때는 이런 기적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것들은 늘 거기 그렇게 있다. - 너는 이미 기적이다 (틱낫한 지음, 이현주 옮김. 불광출판사) 아침에 읽는 책. 오늘이 세 번째 날이다. 오늘 하루를 선물.. 2022. 11. 16.
[내향인으로 일하는 법] 독서카드 ::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1) 2022.10.15 새벽4-5시 베를린 요즘 산책하며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생각한다. 밥벌이에 대해 말이다. 나는 느리게 성장하고 싶다. 꾸준하게. 나는 외향적이지만 내향적인 면도 있다.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독립적인 면도 있다. 나라는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편안하고 행복한지 생각해본다. 지금 당장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부터 방향을 잡고 가다 보면 언젠가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나에게 맞는 환경에서 하고 있지 않을까? 반가운 책을 발견해 기록한다. 내향적인 사람이 일하는 법에 대한 책이다. 처음으로 보는 주제였다. 내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독서카드 :: 나는 혼자일 때 더 잘한다 모라 애런스-밀리 나는 지난 10년 동안 집에 있기를 .. 2022. 10. 15.
듣는 블로그 :: 시 - 어여쁜 짐승, 나태주 글: 2022년 6월 2일 저녁 베를린 시 낭독: 2021년 12월 29일 한국 영상을 클릭하면 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어여쁜 짐승 나태주 정말로 좋은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 말이 있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란 말도 있다 그러나 젊은 시절엔 그런 말들을 듣고서도 미처 그 말의 뜻을 깨치지 못했다 처음부터 귀를 막았는지도 모른다 정말로 사랑이란 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란 것을 알았을 때는 너무나 많은 나이를 먹고 난 뒤의 일이기 십상이다 그것은 행복이 자기한테 떠나갔을 때 비로소 자기가 행복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어리석음과 같다 그러나 지금이라도 그것을 알았다면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네 옆에 잠시 이렇게 숨을 쉬는 순한 짐.. 2022. 6. 3.
매일 읽는 책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캐슬러 (류시화 옮김) 2022년 5월 3일 화요일 베를린 책은 나에게 참 특별한 책이다. 베를린에서 자원봉사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책. 읽자마자 꼭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두고두고 읽고 싶었기 때문이다. 2019년 겨울에 책을 읽기 시작해서 2021년 여름에 모두 읽었다. 일 년 반이 걸린 셈이다. 2022년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다. 매일 아침 조금씩 읽고 있다. 책을 만나게 된 날 은 필요한 시기마다 손이 가는 책이다. 삶의 어려운 시기에 찾게 된다. 삶이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겼을 때. 예를 들어 몸이 아플 때, 실패했을 때 손이 간다. 책을 처음 읽었던 2019년 가을에 나는 버스 사고로 다친 꼬리뼈가 회복되지 않아 마음고생을 하고 있었다. 학업으로 바쁠 시기였지만 공부를 못하니 답답했다.. 2022. 5. 4.
독서 편지 :: 이창복 -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오후 베를린 내방 "무슨 책 읽었어? 나한테도 조금만 책 내용이랑 네 생각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주말에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좋겠다고. -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나는 전자책을 읽을 때 주로 '밀리의 서재'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한 달 구독료를 내면 원하는 만큼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거든. 책을 여러 권 동시에 읽는 나에게 알맞은 플랫폼이야. 며칠 전에 을 읽었어. 은퇴한 독문학과 이창복 교수의 책이었어. 글이 참 좋더라. 책에 나온 구절을 소개할게. "가끔 자식들과 함께 식사할 때 10년 후의 꿈과 20년 후의 세상을 말하는 젊은 그들의 대화는 마치 나와는 관계없는 딴 세계의 동화처럼 들리고, 나는.. 202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