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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s Glück27

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 2021년 목표 2020년 12월 24일 아침 8시 26분 베를린Online Schreibtreffen mit Aletta, Jan und Christiane   2021년 목표가 될 수 있겠다. 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오늘은 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었다. 크리스마스 방학이지만 평소처럼 매일 공부한다. 연말이라서 일이 조금 많다. 일이라는 게 룸메이트가 쿠키 구우면 사진 찍고 만두 만들면 같이 만들며 사진 찍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작고 소소한 일이다. 사진을 찍은 후 좋은 사진을 골라 편집해서 기숙사 친구들에게 보내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단순했던 일상이 조금 바빠졌다. 세미나 페이퍼를 쓰면서 하루 주어진 공부의 양은 일정한데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바쁨이 늘어나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이것은 .. 2020. 12. 24.
블로그 손님의 발자국 Berlin, 17. Juni 2020   아침에 일어나면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한다.  다양한 검색어로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진짜로 만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눈이 많이 오는 날 아침 집 앞의 발자국을 보는 기분? 꾸준히 블로그에 찾아오는 발자국을 보면 기쁘다.  1. 내가 글을 써서 발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2.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검색해서 들어오는 검색어를 보고, 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다. 같은 검색어로 작성된 글(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기사)도 읽는다.  을 검색해 온 사람의 발자국을 보고 수녀님 시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로 검색해온 누군가의 발자국을 읽으며 나의 글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다.  좋은 말을 하는 .. 2020. 6. 18.
일요 토론: 작은 행복 kleines Glück Berlin am Mittwochabend, 3. Juni 2020 일요일마다 온라인 토론에 참가한다. 친구가 독유네(독일 유학생 네트워크/ 페이스북 그룹)에서 토론 참여자 모집글을 보고 알려주었다. 독일 대학에서 다양한 학문을 공부하는 한국인 학생들이 모여 독일어 토론을 한다. 음악학, 교육학, 관광학, 신문방송학, 문화인류학, 사회과학, 미술치료학, 독어독문학, 철학, 정치학 등. 전공명만 보면 사람이 많은 것 같지만, 복수전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5-6명 정도의 소규모 그룹이다. 2주 전 처음으로 토론에 참가했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내 독일어를 어떻게 평가할까'하는 부담감 때문에. 모든 한국 사람들이 한국 사람들과 외국어로 대화할 때 가지고 있는 부담감일 것이다. 하지만 토론은 아주 좋은 분.. 2020. 6. 4.
회덮밥에 더 가까워진 미역초무침 덮밥 in Berlin am Samstagabend (aber noch hell), 30. Mai 2020   미역초무침 덮밥이 그저께보다 회덮밥 맛에 더 가까워졌다. 놀랍다! 그저께 만든 미역초무침과 미역초무침 덮밥: domi7.tistory.com/961 오늘 아침 종이 쓰레기 버리러 나가며 산책과 조깅을 했다. 돌아오는 길 마트에 들러 샐러드용 씻은 야채를 샀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며 밥을 하는 동안 야채를 정성스레 가위로 잘랐다. 그릇에 밥을 담고 미역초무침을 올린 다음 고추장도 중앙에 올려주었다. 어머니의 '음식은 색도 중요해' 말씀이 떠올랐다. 그릇에 담긴 미역초무침 덮밥은 초록, 연두, 노랑, 흰색, 자주, 빨강 등 다채로웠다. 맛도 좋았다! 실수로 참기름을 너무 많이 뿌렸지만 덕분에 더 맛있었다.. 2020. 5. 31.
즐거우면 된 거야! Berlin am Freitagabend, 29. Mai 2020 며칠 동안 머무르는 단상 혹은 깨달음이 있다. 학사 논문을 끝낸 날, 제출일 전날 저녁 도서관 계단을 걸어오며 '학업과 일상. 그동안 나의 삶에서는 악기와 공부가 더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은 학업과 일상이 똑같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학업만큼 나의 일상도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다. 두 달 전부터는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이제 일상이 더 중요해졌다. 일상에는 건강도 포함된다. 우선순위에서 내(일상과 건강)가 먼저고 그다음이 학업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요가와 명상, 산책과 조깅을 한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10시에 공부를 시작을 못 하더라도 요가와 명상, 조깅은 꼭 한다. 이것들이 공부보다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몇 주 전부터는 '나.. 2020. 5. 30.
어버이날 :: 엄마 아빠께 보내는 편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엄마 아빠께 보내는 편지 엄마 아빠! 어버이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어버이날 선물은 일찍 도착했죠? 4월 중반부터 구상하고, 인터넷 검색과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얻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선물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편지를 씁니다. 엄마 아빠 선물을 준비할 때마다 엄마 아빠의 일상을 떠올립니다. 저는 엄마 아빠와 함께 살지 않으니 가족 카톡방과 가족 여행을 참고했지요. 엄마의 선물로 블루 라이트 차단 안경을 준비했습니다. 엄마는 몇 달 전 대학원생이 되셨지요. 대학원생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어요. 노트나 펜, 파일 등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곰곰이 생각하다, 엄마가 거북목으로 열심히 사진 편집을 하는 모습이 떠올랐어요. 열정적으로 사진 작.. 2020.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