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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60

한독주니어포럼 4 - 내가 만난 사람들 2022년 11월 6일 저녁 베를린한독주니어포럼 12일 차오늘은 포럼 마지막 날이었다. 같은 조 친구들끼리 아침 식사를 했다. 우리 조 친구들 말고도 포럼 참가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 명 한 명 손을 잡고 작별 인사를 했다. 나중에 또 만나자고 말했다. 대부분 참가자는 오전 10시에 체크아웃을 하며 떠났다. 나는 비행시간이 늦은 친구와 카페로 가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한 시간 동안 즐겁고 깊고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 11시 즈음에는 다른 친구 둘이 와서 대화를 이어갔다. 12일 동안 포럼에 참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났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저녁 식사하러 가는 버스 옆자리에 앉은 사람, 독일 외무부 세미나가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통로를 사이에 두고 앉은 사람, 주니어•시니어 .. 2022. 11. 7.
한독주니어포럼 3 - 오늘 하루 기억에 남는 순간 2022년 10월 30일 밤 10시 베를린 한독주니어포럼 사전세미나 5일 차1. 오전에 이스트사이드 갤러리에 갔다. 베를린 장벽에 그림을 그린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작가를 직접 만나다니! 정말 신기했다. 이스트 갤러리 뒤쪽 강가를 하늘이와 함께 걸었다. 친구 하늘이에게 괴팅엔 블로그를 소개해주었다. 하늘이도 괴팅엔 아시아마트 알리만을 알고 있었다. 괴팅엔에서 라면이 가장 싼 가게! 팽이버섯이 단 돈 1유로인 곳! (지금은 올랐는지도 모르겠다. 3년 전 가격이다.) 오랜만에 괴팅엔 추억을 나누어 즐거웠다. 2. 베를린에서 포츠담으로 가는 길. 옆에 앉은 브릴레와 대화했다. 나의 상처를 마주하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야기를 했다. 각자 다른 시기에 이 과정을 겪게 되는데 브릴레와 나는 비.. 2022. 10. 31.
한독주니어포럼 2 - 오늘 하루 기억에 남는 순간 2022.10.28 금요일 밤 11:57분 베를린 한독주니어포럼 사전 세미나 3일 차. 오늘도 어제처럼 하루가 슝 지나갔다. 어제 잠들기 전에 일기를 쓰고 잠들고 싶었지만 너무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했다. 지금도 무지 피곤하다. 하지만 오늘 인상 깊었던 일 3가지만 작성하고 잠들겠다. 1. 포럼에서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난다. 저녁 먹으러 가는 버스에서 옆에 앉은 친구와 이야기했다. 친구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블로그에는 내가 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겠다. 친구에게 말하지 않고 친구가 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둘 다 책을 좋아하는 공통점이 있었다. 나는 에세이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삶을 이야기하는 글을 즐겨 읽는다고. 일상 이야기도 즐겨 읽고,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한 사람.. 2022. 10. 29.
한독주니어포럼 1 - 늦으면 뭐 어때! 2022년 10월 26일 밤 11시 베를린 두 번째 한독주니어포럼 2022두 번째 참가하는 한독주니어포럼이다. 오늘 느끼고 생각한 것은 오늘 가장 생생하니까 일기를 쓰고 잠드려 한다. 지금은 밤 11시. 내 옆에는 방을 같이 쓰는 친구 E가 잠들어있다. 나는 작년에도 한독주니어포럼에 참가했다. 작년에는 서울에서 열렸고 이번 해에는 베를린에서 열린다. 이번 해는 한독포럼 20주년이다. 주니어포럼은 10주년이다. 한독포럼은 시니어포럼, 그러니까 전문가들이 하는 포럼이다. 주니어포럼은 한국과 독일의 젊은 사람들이 의견을 나누는 포럼이다. 한독포럼과 한독주니어포럼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정치, 경제, 사회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진다. 한독주니어포럼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나는 음악을 공부하다가 사회학을 공부하게.. 2022. 10. 27.
2022년 2월 아침 루틴 (1) - 일찍 잠들 준비하기,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2022년 2월 17일 베를린 1년 전부터 아침 루틴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매달 목표를 세우고, 매일 사진과 글로 인증한다. 그 사진과 글을 블로그에 모았다. 2022년 2월 목표는 일찍 잠들 준비 하기였다. 일찍 잠들기가 아니고 잠잘 준비만 했다. 잠이 들고 말고는 내가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주 목표 2022년 1월 24일 - 30일 1. 밤에 잠들기 2. 산책하기 2. 글쓰기 루틴 익숙해지기 - 시작만 하기. 앉아만 있기. 생산성은 다음주부터! 2022년 1월 31일 - 2월 6일: 9시 침대로, 아침 일기 1. 저녁 9시 침대로 가기 2. 일주일에 한 번 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기 3장 쓰기 3. 일주일 세 번 팔 근력 운동하기 2022년 2월 7일 - 13일 1. 저녁 9시에 잠잘 준비 후.. 2022. 2. 27.
함께 사는 즐거움 - 어쩌다 독일어 선생님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저녁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 Ja! 방문 앞에 후안이 서 있다. 물어볼 게 있단다. 나: 잠시만, 나 지금 부엌에 가야 해. 국이 끓고 있을 거야. 너도 부엌으로 올래? 후안: 독일어 글쓰기 숙제를 봐줄 수 있어? 저녁 9시, 10시도 괜찮아. 나: 그래! 나 오늘 할 일 많기는 한데 시간 있을 거야. 일단 가방 싸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후안: 그래! 너 시간 될 때 알려줘. 세 시간 후 화장실 청소까지 다 끝낸 나는 후안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나: Ich hab heute leider nicht so viel Zeit. Ich kann aber kurz über deinen Text schauen. 후안:.....? 나: Oh! (웃는다 ㅎㅎ) Today I don'.. 2021.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