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7일 베를린
1년 전부터 아침 루틴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 매달 목표를 세우고, 매일 사진과 글로 인증한다. 그 사진과 글을 블로그에 모았다. 2022년 2월 목표는 일찍 잠들 준비 하기였다. 일찍 잠들기가 아니고 잠잘 준비만 했다. 잠이 들고 말고는 내가 어찌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매주 목표
2022년 1월 24일 - 30일
1. 밤에 잠들기
2. 산책하기
2. 글쓰기 루틴 익숙해지기 - 시작만 하기. 앉아만 있기. 생산성은 다음주부터!
2022년 1월 31일 - 2월 6일: 9시 침대로, 아침 일기
1. 저녁 9시 침대로 가기
2. 일주일에 한 번 새벽에 일어나 아침 일기 3장 쓰기
3. 일주일 세 번 팔 근력 운동하기
2022년 2월 7일 - 13일
1. 저녁 9시에 잠잘 준비 후 10시에 눈 감기 (잠 안 들어도 됨. 눈만 감기)
2. 숲속 오두막
3. 토요일에 순례길 가기
4. 근력 운동할 곳 탐색(만)하기
5. '언젠가 수면 루틴'을 위해 생각(만)하기 -
* 언젠가: 밤 9시 취침 준비, 10시 취침, 새벽 5시 눈 떠서 6시부터 아침 루틴하기
주간 목표 세우기는 2월 중반에 끝났다. 더 이상 주간 목표는 세우지 않았다. 시험 기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시험 기간에는 깨어있는 동안 계속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늦게 잠드는 날도 많았다. 하지막 목표를 세운 의미는 있었다. 2월 중반까지 일찍 잠드는 습관을 만들었다. 2월 7일 - 13일 목표였던 베를린 순례길도 갔고 근력 운동할 동네 헬스에도 등록했다.
매일 기록
매일 인증 사진과 글을 올려본다. 2월 17일까지다.
매일 목표:
- 밤 9시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 잔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요가와 명상 명상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법정 스님 법문집 낭독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기록하기
2021.02.01 화요일 아침
어젯밤 9시에 잠잘 준비 완료 (저는 2월 목표가 일찍 잠들기라서 저녁 인증도 할게요)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긍정 확언
몸에게 고마워 인사
바닥 청소
아침 물 한 잔
요가와 명상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행복한 순간으로 채운 하루(어제)를 보내고 일어난 아침. 오늘도 또 한 번 선물 받은 하루에 감사하고 기뻤다.
어제 친구와 대화하며 나는 친구에게 물었다. ‘너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야?’ 팃낙한 스님 책을 읽고 메모해둔 구절이었다. 친구는 자신이 행복한 순간을 나에게 말해주고는 나는 언제 행복하냐고 물었다. 나는 행복한 순간을 친구에게 말해주었다. 말하고 나니 그 순간들로 하루를 채우게 되더라.
* 내가 행복한 순간:
- 잘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재생된 느낌이 들 때
- 삶에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
- 사랑하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대화할 때: 음식에 차도 포함
- 방에 오후 빛이 들어올 때
-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때
- 독일어 기도문 낭독할 때
- 따뜻한 침대에서 뒹굴거릴 때. 지금 이 순간!
- 시간을 들여 음식을 만들 때
- 자고 일어났을 때 오늘 하루를 선물받았다거 느끼는 순간. 아침에 눈을 뜬 것이 기적이니까.
2. 간소한 아침 루틴 후 맞이하는 오전 시간: 오늘은 잠을 푹 자서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다. 아침 루틴을 간소하게 했다. 15분 요가 대신 5분 요가, 15분 명상 대신 5분 명상, 15가지가 넘는 독일어 기도문 중 세 가지만 읽었다. Life Lessons (인생 수업) 영어 원서와 법정스님 법문집도 한 문단만 읽었다. 짧게나마 아침 루틴을 모두 마치고 시작하는 하루가 참 좋다. 이렇게 늦지 않게 아침루틴 모임 카톡방에 인증할 시간도 있어 다행이다.
3. 어젯밤 9시에 잠들 준비를 끝냈다. 실제로 잠이 든 건 11시가 넘어서였다. 하지만 일찍 준비를 하니까 잠을 푹 잤다. 중간에 깨서 화장실 다녀오고도 잘 잤다. 잘 자고 시작한 하루라 상쾌하다!
2022.02.02 수요일
- 어젯밤 9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 잔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일기 3장
- 스트레칭과 명상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법정 스님 법문집 낭독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어제 9시에 침대에 누워 꾸물대다가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났던 순간
2. 오전 수업이 끝나고 (수업 무사히 들었다!) 시간을 들여 카레를 만들었다: 양파 카라멜 라이징 덕분에 카레가 아주 맛있었다. 카레를 만들며 Alex, Juan, Miguel, Andrea와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짓던 순간!
3. 독일어 시를 녹음해 유튜브에 올렸다. Erich Fried - Was es ist 내가 이해하기로 사랑에 관한 시인데 매우 공감이 갔다. 독일어 시를 가슴으로 이해해 기뻤다. 독일어를 이해하고 사랑을 이해해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었다.
2022.02.03 목요일
- 어젯밤 9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요가와 명상
- 아침 물 한 잔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Hunger 낭독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선물 받은 오늘 하루
2. 다음주 수업(Mindestlohn, Covid-19 und soziale Sicherung in der EU) 때 할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교수님과 면담을 잘했다! Bildungsungleichheit in der Corona-Pandemie 를 주제로 하기로 했다.
3. 라볶이가 맛있었다. 조금 매웠지만 :)
2022.02.04 금요일
- 어젯밤 9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법정스님 법문집 낭독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어제 방정리를 했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방이 매우 깨끗하고 정돈이 잘 되어 있었다. 방 공기가 달라졌다. 방이 울린다 :)
2. 아침으로 먹은 맛있는 바나나, 점심으로 먹은 맛있는 라볶이: 어제 만든 라볶이에 물과 양배추를 더 넣어 전자렌지에 데워먹었다. 어제는 라볶이가 매웠는데 오늘은 맵지 않고 맛있었다.
3. 산책 겸 장보러 나가서 종이로 된 A5 파일함을 샀다. 이곳에 Baum과 관련된 글을 모아둘 계획이다. A5 메모지도 샀다. 기록할 무엇인가를 살 때 기분이 참 좋다.
4. 두부로 만든 두부불고기 뚝배기. 맛있었다. 시판소스와 두부의 조합~
2022.02.05 토요일
2022.02.07 월요일
- 어젯밤 10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요가와 명상
- 아침 물 한 잔
- 바닥 청소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법정스님 법문집 낭독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근력 운동: 준비운동, 팔운동, 허리운동, 승모근 스트레칭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하루를 선물 받았다.
2. 창 밖으로 떠가는 구름
3. 오랜만에 근력운동을 하고 책상에 앉았다. 운동하니까 너~~~무 좋다!!!
2022.02.08 화요일
- 어젯밤 10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요가와 명상
- 아침 물 한 잔
- 바닥 청소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독일어 기도문/ 영어 원서 Life Lessons/ 법정스님 법문집 낭독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맛있는 카레
2. 유퀴즈 악동뮤지션 편
3. 내일 하는 프레젠테이션 (Mindestlohn, Covid-19 und soziale Sicherung in der EU: Bildungsungleichheit durch Corona) 끝나면 이번 학기 프레젠테이션은 끝이다! 다음주면 수업도 끝난다. 시험과 소논문만 남았다. 이번 학기 무사히 수업 들어서 기쁘다.
2022.02.09 수요일
- 프레젠테이션 준비하느라 새벽 1시에 잠들었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 잔
- 바닥 청소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프레젠테이션 Bildungsungleichheit durch Corona: 학사 논문 주제에 코로나 시기 통계자료를 덧붙여 발표했다. 학사 논문을 정리하는 기회였다. 프레젠테이션을 (학생들이 흥미롭게 들을 수 있도록) 줌 수업 듣던 조카를 봐주었던 내 경험으로 시작, 중간 중간 교수님 피드백 좋았음, 마지막 교수님 피드백: 주제와 부르디외 이론이 잘 맞다.
2. 어제 친구와 같이 공부. 친구가 새벽 1시까지 줌에서 같이 공부해줌. 무지 고마웠고, 나에게 이런 좋은 친구가 있다는 것에 기뻤음.
3. 프레젠테이션 끝나고 아버지와 통화. 이번 학기 프레젠테이션 다 끝냈고, 교수님이 나에게 석사 지도교수 정했는지 물었던 이야기를 아빠께 해드림. 몇 시간 후 엄마와도 통화. 오랜만에 한 시간 가까이 부모님과 통화.
4. 저녁 산책 겸 장보기
5. 밤 9시 반 때제 음악 들으며 허밍하며 파를 썰었음. 냉장보관 냉동보관 나누어서 :)
2022.02.10 목요일
- 어젯밤 11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축복 명상(거주지 등록하러 가는 길 트램 안에서)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어제 감기기운이 있었다. 친구의 조언대로 타이네롤 한 알을 먹었다. 먹기 전 잡곡밥에 따뜻한 물을 말아 먹었다. 어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느라 한 끼도 밥을 못 먹었기 때문이다. 타이네롤을 먹은 덕분에 잘 잤고 오늘 아침 좋은 컨디션으로 일어났다.
2. 어제 사온 맛있는 바나나로 아침 식사를 했다. Chiquita 바나나 맛있다.
4. 핸드폰에서 wifi가 안 돼서 인터넷회사 Telekom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상담원 설명대로 Router의 Reset 버튼을 누르니 핸드폰에서도 wifi가 잘 된다.
3. 어제 샀던 트러플향 감자칩을 먹었다. 트러플향이 나는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맛있었다. 난 감자칩이 너무 좋다!
4. 거주지 등록하러 시청 Rathhaus 오면서 트램을 탔다. 오늘 아침 명상을 못해서 트램 안에서 축복 명상을 하기로 했다. 내 앞, 뒤, 옆 그리고 트램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 한 명 한 명 축복하는 명상을 했다. 밖에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3. 미루었던 거주지 등록하러 왔다! 지금 동사무소에 와서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 시각 15:57분!
4. 거주지 등록하러 오면서 서류 하나를 빼먹고 왔다. 동사무소 Information에 부탁하니 직원이 흔쾌히 서류를 준다. 동사무소 직원의 따뜻한 행동에 기분이 좋아졌다. 나도 처음보는 누군가에게 이런 친절을 베풀어야지 :)
7. 거주지 등록을 담당한 직원이 친절하다. 스몰토크를 나누는데 기분이 좋아졌다. 독일 동사무소에서 이렇게 친절한 직원을 만나다니 :) 독일 공무원이 딱딱하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나는 지금까지 친절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8. 동사무소 입구에서 백신 접종 QR 코드를 검사하는 직원이 있었다. 동사무소에 막 도착한 나를 친절하게 맞아준다. 뭐지... 이 동네 사람들이 다 친절한건가? 내가 거주지 등록 서류 하나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고 하자 Information 사무실 위치도 알려주었다. 나오는 길에는 다른 사람이 서있었다. 잘 가라고 인사를 하는데 독일인이 너무 친절해서 조금 어색하다 ㅎㅎ
2022.02.11 금요일
- 22:45분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모닝페이지와 기도, 매일 미사 with Baum
- 아침 물 한 잔
- 바닥 청소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아침 기도: 모닝페이지를 썼다. 고민을 쭉 써보았다. 작은 노트 8페이지 넘게 쓰다가 마지막 문장에서 기도하는 마음이 생겼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니 모든 게 감사했다. 결국 많은 고민은 사람(인간관계)에 대한 것이다. 상대를 예수님 혹은 부처님으로 생각하며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니 자연스레 해결책이 생각났다.
2. 자우어크라우트로 볶음김치를 만들었다. 카레와 먹으니 참 맛있었다. 간단하게 만들었는데도 아주 맛있었다. 레시피도 잘 적어두었다.
3. 타이마사지를 받았다. 구글 평점을 보고 동네 작은 마사지샵에 갔다. 한 평점이 ‘마사지를 받고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어요!’ 였다 ㅋㅋㅋ 이곳으로 가야겠다 싶었다. 가격이 다른 마사지샵에 비해 저렴했다. 마사지샵 외관이 오래되어 보여 오히려 믿음이 갔다. 역시나! 고수 마사지 관리사님들이 모여 계신 곳이었다. 나는 태국에 한 번도 간 적 없지만, 마사지를 받다보니 마치 태국에 온 기분이었다. 태국어가 들리고 편안한 음악이 흘렀다. 한 시간 마사지가 끝나니 정말로 새로 태어난 기분이었다. 구글 평점을 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독일에서 마사지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학생이 무슨 마사지야! 사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가격이 괜찮은 동네 타이마사지샵을 발견해서 다행이다. 3년 전 버스 사고로 아직 몸이 아픈 곳이 있으니 (마사지를 받는데 사고로 다친 곳이 아직도 아프더라) 몸을 돌보기 위한 지출이라 생각하자. 건강을 위한 소비보다 더 가치있는 소비가 있을까? 일상에서 좀 더 단순하고 소박하게 살아보자.
4. 동네 헬스클럽 방문: 타이마사지를 받고 오는 길 동네 헬스클럽에 들렀다. 얼마 전부터 가보려고 했던 곳이다. 독일에 돌아온지 한 달이 되었다. 한국에는 뒷산이 있어 (다리 근력 운동을 포함한) 전신 운동을 매일 할 수 있었다. 독일 기숙사 근처에는 산이 없으니 근력 운동을 따로 해야한다. 동네 헬스클럽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필라테스, 요가, 복싱, 그룹 근력운동 등 매일 열리는 수업을 참여해볼 계획이다.
2022.02.12 토요일 - 베를린 순례길을 떠났다. 1년 반 전 내가 처음으로 베를린 순례길을 떠났을 때,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인도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때 나는 순례가 여권에 도장을 받기 위해 그곳에 들렸었다. 내가 순례자라는 것을 안 식당 주인은 나에게 따뜻한 밀크티를 주었다. 나는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했다. 비가 오는 날 따뜻한 밀크티를 마시니 몸이 따뜻해졌다.
1년 반 후 오늘은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 계획을 세웠다. 망고소스 치킨커리를 맛있게 먹었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며 나는 식당 주인에게 1년 반 전에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녀는 감동한 눈치였다. 음식점을 나와 순례길을 걸었다. 하루종일 걸었다. 길 위에서 친구와 통화하며 좋은 대화를 나누었다.
2022.02.13 일요일 - 햇살이 아름다운 날 옆동네 친구를 만났다. 직업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 독일에 사는 즐거움과 고충도 나누었다.
2022.02.14 월요일
- 어젯밤 11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매일 미사 with Baum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0. 한 달을 무사히 잘 보냈다.
1. 오늘 Sociological Theory 수업에서 퀴즈를 본 것: 시험 시간을 놓치지 않았다. 10 문제가 나왔다. 너무 어려웠다. 문제당 1분이 주어졌는데, 한 문제 읽는데 1분이 더 걸렸다. 그래도 시험을 봐서 다행이다.
2. 이번주 운동 계획을 세웠다. 동네 헬스클럽에 등록했다. 운동 수업이 많다. 요가, 필라테스, 복싱부타 시작해볼 계획이다. 주간 계획표에 이번주 운동 시간을 써보았다.
3. 후안이랑 먹었던 저녁 식사. 라면을 끓이는데 후안이 들어와 피자와 치킨너겟을 구웠다. 이야기하다보니 나도 후안도 시험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와 후안은 석사를 같은 시기에 시작하여 공감하는 것이 많다. 식사를 하며 고민을 토로하니 고민이 사라졌다. 오히려 고민이 있는 지금이 감사했다. 내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오늘 하루 잘 보냈으니 푹 자고 내일도 즐겁게 살아야지!
2022.02.15 화요일
- 어젯밤 10시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매일 미사 with Baum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바닥 청소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독일어 기도문/ Life Lessons/ 법정 스님의 법문집 낭독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며칠 전부터 몸이 안 좋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날 시작! 컨디션이 안 좋았던 이유를 알게 되니 오히려 힘이 났다. 몸을 더 잘 챙겨주기 위해 마트에서 신선한 식재료를 사왔다. 방 정리도 하고 이불 시트도 갈았다. 개운하다!
슬럼프가 시작된 줄 알았다. 친구에게 슬럼프가 시작되었다고, 기쁘게 슬럼프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구가 말하길, 슬럼프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며 나를 응원해주었다. 슬럼프가 아니라 다행이다. 몸을 잘 챙겨주어야지!
2. 마트에서 파스타 면과 바질 페스토를 샀다.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어보려한다. 내일? 내일 모레 즈음?
3. 그날이 시작된 것을 알고 푹 쉬기로 했다. 넷플릭스에서 ‘애나 만들기’를 보았다. 재미있었다.
4. C 앱을 깔았다. 이곳에서 내가 하려고 하는 일에 대해 영감을 얻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
사진: 창문을 통해 들어온 달빛입니다. 다음 사진은 오늘 수업 시간에 발표했던 짧은 내용입니다 :)
2022.02.16 수요일
- 어젯밤 10:30분에 잠잘 준비 완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매일 미사 with Baum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바닥 청소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독일어 기도문/ Life Lessons/ 법정 스님의 법문집 낭독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Mindestlohn& Covid 19 수업: 마지막 수업이었다. 수업 듣기 싫은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하지만 이번 학기 수업에 잘 참여하였던 과거의 나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 수업을 듣기로 했다. 수업 시간 전에 가볍게 토론하는 Warming Up 주제도 찾아갔다 (세미나 관련 최신 뉴스나 연구를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서 함께 토론한다). Bildung und Covid 19을 주제로 die Zeit 신문기사를 찾았다. 코로나 팬더믹이 시작되고 첫 1년은 초중고등학교(하노버)에서 유급생이 줄었지만 2년 째에는 다시 유급생이 늘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더믹 전과 비슷한 숫자라고. 그 이유에 대해서도 나와있었다. 오늘 내가 가져간 신문 기사로 수업에서 토론을 했다. 수업 중에 수업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도 있었다. 마지막에 나는 세미나를 함께 듣는 학생들을 위한 워츠앱 그룹을 만들었다. 수업 같이 듣는 친구들과 다음주 수요일에 시험공부 겸 소논문을 쓰기 위해 도서관(am zoologischen Garten)만나기로 했다.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공부하기러 했다.
2. 점심으로 만들어 먹은 아보카도 비빔밥: 막 지은 쌀밥에 데리야끼 소스(간장+아가베 시럽)로 졸인 양파와 양배추, 참치, 잘 익은 아보카도, 할라피뇨를 올려 비빔밥을 만들었다. 와! 정말 맛있더라!!!
3. 저녁 8시에 독일어 기도문/ Life Lessons 낭독하고 Sociological Theory_Make up test 시험 공부 시작한 것. 시험 화이팅! 이번 학기 수업을 모두 잘 들어서 시험도 볼 수 있다. (학기 중 공부한 양에 대한) 아쉬움은 항상 있다. 괜찮다. 시험 통과만 하자!
2022.02.17 목요일
- 시험 기간: 어젯밤 11:30분에 잠들었음
-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세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 잔
- 행복한 순간 떠올리고 실천하기
- 바닥 청소
- 자기 긍정 확언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독일어 기도문/ Life Lessons/ 법정 스님의 법문집 낭독
- 아침 식사 준비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잘 자고 일어났다. 푹 잤다.
2. 오늘 아침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 있었다. 나 혼자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다. 누군가와 대화하거나 누군가의 글을 읽지 않았다. 아침에는 꼭 이렇게 나 혼자 시작해야겠다.
3. 시간적 여유를 두고 독일어 기도문, 작은 독일어 일상 기도문책/ Life lessons 책에서 ‚Love‘ 챕터/ 법정스님 법문집을 낭독했다. 시험 기간이라 걱정이 많아진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시험을 모두 통과하고 싶어서(해야 해서) 더 긴장하게 된다. 법정 스님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모든 것은 한 때이다. 모두 지나간다. 시험 기간도 모두 지나가겠지. 공부를 하는 시간도. 모두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큰 걱정 말고, 순간 순간 존재해보자.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4. 바나나와 블루베리로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여유있게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마음이 바쁜 시험기간일수록 여유 있게 아침 루틴을 하는 게 중요하다. 이 시간만큼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고 나 홀로 존재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는 잘 자고 즐겁게 운동(스트레칭 포함)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어서 잘 소화시켜 몸이 편안할 때 행복을 느낀다. 오늘 아침을 행복한 시간으로 채웠다.
2022년 2월 아침 루틴 (1) 인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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