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8 독서 노트 :: How to Eat 먹기 명상, 틱낫한 2021년 2월 8일 월요일 저녁 창가 How to Eat 먹기 명상, 틱낫한 계기: 틱낫한 스님 책은 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빌려보았다. 걸을 때 목적지로 향하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걷는 걸음을 알아차리라 쓰여있었다.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한 걸음 내딛을 때 '내가 걷고 있구나' 알아차렸다. 그때는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시간이 흘러 현재의 나는 그것이 걷기 명상이라는 걸 안다. 고등학교 때 아무것도 모르고 걷기 명상을 한 덕분에 걷기 명상을 할 때마다 그때의 나를 떠올리며 미소를 짓는다. '밀리의 서재' 구독을 시작한 후 틱낫한 스님의 책을 검색했다. 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 요리! 어떻게 요리하고 어떻게 먹어야하는지 나와있다. 1년 반 전 코끼리 명상 앱을 들으며 음식 명상과 차 명.. 2021. 2. 9. 삶의 방향과 매일의 실천 2020년 10월 5일 새벽 3시 30분 베를린 P 작년 이맘때였을 것이다. 매일 아침 요가와 명상을 하면서 나의 삶이, 매일의 모습이 가톨릭과 불교의 중간 즈음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방향은 가톨릭 신앙에서 영향을 받았고 매일을 살아가는 모습은 스님의 하루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나는 아직 가톨릭과 불교를 깊이 모른다. 가톨릭 집안에서 자라 가톨릭에 익숙하기는 하지만 모르는 것이 많고, 불교는 스님들의 책으로 접해서 불교철학까지는 모른다. 배워가는 중이다. 가톨릭에서 영향을 받은 삶의 방향 가톨릭 신앙에서 영향을 받은 삶의 방향은 '나만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삶'이다.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첫 번째로는 내가 행복한 삶이지만 두 번째로는 내 삶이.. 2020. 10. 5. 짧고 간단하며 쉬운 독일어 요가와 명상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P 아침 요가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되었다. 명상은 1년 조금 넘었다. 내가 하는 요가와 명상은 짧고 간단하며 쉽다. 독일어로 요가와 명상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내 아침 루틴을 소개해본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요가를 먼저 하기도 하고 명상을 먼저 하기도 한다. 명상을 길게 하고 싶은 날은 길게, 요가를 길게 하고 싶은 날은 짧은 명상과 긴 요가로 아침을 시작한다. 명상 1. 5분 아침 명상 눈은 떠졌는데 일어날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침대에 누워서 명상을 한다. '그래, 5분만 하자' 어떻게든 시작하면 하루를 기쁘게 시작할 수 있다. 일어날 마음이 생긴 날은 앉아서 한다. 5분 요가라 바쁜 날에도 좋다. 자연 속에 있다고 상상하며 하는 명상이다. 순례.. 2020. 9. 29. 토요일 아침 요가와 명상 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베를린 눈을 떴다. 창문을 활짝 연 후 혜민스님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어떤 하루를 보낼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으며 보낼지. 계획: 5분 거리 카페에서 공부할 것이다. 책상 정리도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산 예쁜 포스트잇이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인 감사 내용: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책상 어딘가 포스트잇을 붙여서 문득문득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복잡한 독일어를 읽고 머리에서 무엇인가 뽑아내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공부를 하는지 의미와 목적을 잊어버린다. 오늘은 포스트잇을 보며 문득문득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끝나고 독일어 버전 5분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정신을.. 2019. 9. 28. 선선한 가을밤 명상 -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긴장했을 때(feat. 코끼리 명상 앱)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베를린 저녁 날씨가 선선해서 창문을 활짝 열어두었다. 담배 냄새가 스멀스멀 방으로 들어온다. 옆 방 룸메이트가 피는 담배. 내방 창문 바로 옆이 룸메이트 방 발코니라 담배 냄새가 바로 들어온다. 마치 옆에서 피우는 것처럼. 몇 달 전 창밖에서 풍겨오는 담배 냄새를 처음 맡았을 땐 짜증이 났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려, 환기를 하려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담배 냄새라니. 창문을 닫아도 방에는 담배 냄새가 제법 오래 남아있었다. 지금은 여유롭게 받아들인다. 매뉴얼이 생겼다. 룸메가 담배를 피우면 나는 1) 방문을 열고 2) 화장실 창문을 연다. 내방 창문과 화장실 창문에서 맞바람이 분다. 3) 5분 동안 환기를 시킨다. 룸메가 담배 피우는 것을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처럼 받아들이기로 .. 2019. 9. 28. 아침 요가 2019년 9월 26일 목요일 베를린 눈을 뜨니 아침 7시 46분이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게 얼마만인지! 창문을 활짝 열었다. 화장실 가는 길 부엌 창문도 열었다. 방으로 돌아와 따뜻한 이불속에서 코끼리 앱 아침 명상을 했다. 하루 계획을 세운 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보낼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그다음 유튜브에서 예전부터 항상 듣던 독일어 버전의 5분 아침 명상을 했다. 미소를 지으며 내게 주어진 하루에 감사했다. 페퍼민트 차를 끓인 후 5분 아침 요가를 했다. 오랜만이었다, 아침 요가를 한지. 같은 하루인데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같은 방인데도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다. 요가하는 나로 돌아와서 기쁘다. 아침에 준비하면서 들은 라디오에서 흘러 나.. 2019. 9. 2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