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8일 토요일 베를린
눈을 떴다. 창문을 활짝 연 후 혜민스님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어떤 하루를 보낼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으며 보낼지.
계획: 5분 거리 카페에서 공부할 것이다. 책상 정리도 할 것이다. 얼마 전에 산 예쁜 포스트잇이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인 감사 내용: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했다. 책상 어딘가 포스트잇을 붙여서 문득문득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기로. 복잡한 독일어를 읽고 머리에서 무엇인가 뽑아내는 느낌으로 공부를 하다 보면, 내가 왜 이 공부를 하는지 의미와 목적을 잊어버린다. 오늘은 포스트잇을 보며 문득문득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끝나고 독일어 버전 5분 아침 명상을 시작했다. 혜민스님 아침 명상이 정신을 깨워준다면,
독일어 버전 명상은 머리, 손목, 어깨 등 본격적으로 몸을 깨워주는 명상이다 마지막에는 하루가 주어짐이 감사한 마음으로 미소를 짓는다.
아침 5분 요가를 하고 차를 마시며 차를 마시며 하는 명상을 들었다. 오늘은 한국에서 아빠가 보내주신 페퍼민트차를 마셨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차를 재배해준 농부에게, 찻잎이 잘 자라도록 도와준 햇빛을 위해.
독일에서 자란 페퍼민트 찻잎을 한국으로 보낸 사람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빠가 회사에서 선물로 받은 페퍼민트 차를 보내주셨는데 성분함량표를 보니 페퍼민트 99%가 독일산!
아침에 3번의 명상과 한 번의 요가를 했다. 짧은 명상과 요가라 합해도 20분 남짓이지만 말이다. 잔잔한 명상 열정이 타오르는 요즘이다.
밤 11시에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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