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아침 습관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감사한 일 떠올리기, 요가와 명상, 물 한잔, 몸에게 고마워 인사

2021. 10. 29. 00:45일상 Alltag/작은 행복 kleines Glück

 

2021년 10월 28일 베를린 내방



밀린 빨래를 했더니 방에 세제 냄새가 솔솔 풍긴다. 10월도 끝나간다. 예전에는 월말이 되면 시간이 빠르다고만 생각했다. 한 것은 별로 없는데 시간만 흘러간 느낌이랄까? 이제는 다르다. 한 달 잘 보냈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블로그 이웃 J님과 아침루틴모임을 시작한 지도 8개월이 되었다. 이번달에는 H님과 D님도 함께 했다. 2021년 3월에 시작한 모임이 2021년 10월 28일인 오늘까지 이어진다. 우와! 이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네!

 

9월 아침 습관 - 감사한 일 떠올리기, 몸에게 고마워 인사, 물 한잔, 요가와 명상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전 우리 집 거실 오늘은 10월 2일.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기분이 좋다. 지난 한 달을 무사히 잘 보냈기 때문이다. 아침 루틴과 함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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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이 끝났을 때 블로그에 글을 썼다. 10월에는 어떤 새로운 습관을 해볼까 설레어하며 글을 마쳤다. 며칠 고민하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를 기쁘게 하는 것 3가지 떠올리기. 아침 루틴 모임 채팅방에 10월 목표를 공유했다. 멤버 H님이 그 3가지를 기록해달란다. 애초 나의 계획은 3가지를 떠올리기만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H님의 부탁을 들으니 기록해도 좋겠다 싶었다.

9월부터 시작한 감사한 일 3가지와 10월에 추가한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는 결이 조금 달랐다. 감사한 일은 온화한 미소가 지어지는 일이라면 기쁜 일은 기쁜 미소나 웃음이 나는 일이었다.

감사하는 일은 찾기 쉬웠다. 아침에 일어났으니 하루를 선물 받아 감사하고, 잠을 잘 잤으니 감사하다. 몸을 누일 침대가 있어 감사하고 내 공간이 있고 감사하다. 내가 아픈 곳 없이 잘 살고 있어 감사하고 가족이 있어 감사하다. 좋은 친구들, 맛있는 음식, 자연 등 감사한 일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기쁜 일은 가끔 찾기 어려운 날이 있었다. 기쁜 일이 하나도 없는데 겨우 겨우 찾아낸 적(2021년 10월 20일)도 있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기쁜 일을 찾아내려 노력하니 보이더라. 자꾸 찾다 보니 습관이 된 걸까?

2021년 10월 나의 아침 습관을 공유한다. 아침루틴모임 채팅방에 매일 공유했던 글이다.










2021년 10월 아침 루틴

 

2021/10/04 월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물 한잔
- 스트레칭과 명상

어제 대체 휴일이라서 제 마음도 휴일이 되어버렸는지... 아침루틴 인증을 깜박했어요 :) 늦었지만 인증합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백신을 맞고 산책을 다녀요. 뒷산 등산은 일주일 정도 쉬려고요. 동네 산책하며 노을도 보고, 동네 구석구석 발견하는 재미로 즐겁게 걸어 다녀요 :)

10월에 추가할 습관을 결정했어요 :)

0. 나를 기쁘게 하는 것 3가지 떠올리기 (새로운 습관)
1.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2. 아침 물 한잔
3. 몸에게 고마워 인사하기
4. 요가와 명상

(D님 피드백: 리츄얼이 정화에 넘 좋은 것 같습니다.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꿀팁인 것 같아요!
H님 피드백: 나를 기쁘게 하는 것 3개 같이 공유해주세요 💕 뭔지 보면 같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








2021.10.05 화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하기
- 스트레칭과 명상
- 나를 기쁘게 하는 것 3가지
1. 아삭아삭 맛있는 사과
2. 마트 가는 길 엄마와 한 대화 (텀블러를 탬부린이라 하는 엄마, 이번에 다이어트 한 엄마는 죽을 때까지 이 몸매를 유지하시겠다고 ㅎㅎ)
3. 밀리의 서재에 읽고 싶은 책 잔뜩 빌려서 읽는 즐거움









2021.10.06 수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1. 어제 산 유기농 쌈채소로 먹는 점심
2. 프릴 블라우스
3. 친구에게 쓴 이메일

오늘은 언니가 살고 있는 도시에 왔습니다 :) 금요일까지 머물러요. 아침 일찍 아버지가 운전하시는 차를 타고 왔어요. 차에서 많이 자서, 하나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쌩쌩합니다~









2021.10.07 목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물 한잔
- 아침 식사로 사과 준비
- 저녁 요가, 등산하며 걷기 명상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등산하며 느끼는 자연의 아름다움, 오전 빛의 아름다움
2. 등산: 자연 속에 나 혼자 있다는 느낌, 등산하며 만난 아주머니와 나눈 대화
3. 오늘 저녁에 먹을 멕시코 음식










2021.10.08 금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저녁 요가와 확언 명상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사과 준비
- 나를 기쁘게 하는 것 세 가지
1. 아버지와 함께 동네 식당에서 점심 먹기
2. 오후에 조카랑 신나게 놀기
3. 어제 만났던 친구와의 대화

오늘은 점심때 동네 식당에 갔어요. 시골 밥상처럼 푸짐하고 맛있었답니다. 점심을 먹고 혼자 공원 산책을 했어요. 오후에는 조카집에 놀라가서 종이비행기 만들고 언니 유치원 졸업앨범 보고 K-Pop과 라틴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었어요. 신나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 오후에 근력운동(플랭크 90초 x3, 크런치 40, 데드 버그 20번) 했어요~







2021.10.11 월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저녁 요가와 확언 명상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것 세 가지
1. 독일 간다!!!
2. 기숙사 열쇠 찾았다!!! (독일 기숙사 열쇠를 잊어버린 줄 알고 걱정이 많았어요.)
3. 오후에 유치원 방문! 지난 9월에 다녀왔던 수녀원에 방문해서 수녀님 뵙는 것

수녀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
저는 오늘 어머니와 쇼핑을 나가서 예쁜 옷을 사 왔어요.







2021.10.12 화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 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터미널 오는 길 먼저 내려서 걷기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것 세 가지
1. 오늘 아침, 어제 산 옷 입어보며 엄마와 하하호호 웃은 것. 엄마는 당신이 사놓은 스웨터가 나에게 잘 어울리는 걸 보고 무지 기뻐하심. 나는 처음으로 스카프를 사보았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았음. 터미널 오는 길 아버지께 “아빠, 법정 스님이 말씀하셨잖아. 삶은 순간순간 존재하는 거라고. 예쁜 옷 입고 엄마 아빠와 함께 기뻐하는 거 참 행복한 순간이다. 나는 엄마 아빠한테 예쁜 옷 선물 받아서 좋고, 엄마 아빠는 옷이 잘 어울리는 날 보고 기뻐하고~”
아빠가 말씀하심. “너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이어서 말함. “응~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지. 아빠도 행복한 사람이야!”
2. 터미널에 일찍 도착해서 영풍문고에서 나태주 시집을 샀음.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책 표지도 질감도 속지도 참 예쁨.
3. 오늘 저녁에는 김치 삼겹살을 먹음. 신난다!!!! 역시 맛있는 거 먹는 게 가장 기쁘다!
4. 배낭 메고 터미널 걸어오던 순간. 청바지에 운동화, 잠바를 입고 배낭을 메고 걸을 때 나로 존재하는 기분이다. 폭신폭신한 신발과 편한 청바지를 입고 걸으면 기분이 좋다. (오늘 내가 조금 늦게 준비해서 아빠가 나를 터미널 앞에 데려다 주고 평생교육원으로 가시기에 시간이 촉박했다. 터미널 전 사거리에서 내려 터니멀까지 걸어갔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 갈색 잠바 모자를 쓰고 걸었다. 느낌이 참 좋았다.)

오늘은 4번 ‘나를 기쁘게 하는 것 세 가지’를 자세하게 써보았어요. J님께서 요즘 매일 블로그에 감사한 일을 올리시길래 저도 기쁜 일을 자세하게 써보았답니다. 저는 지금 A도시 가려고 버스터미널에 와있어요. 일찍 도착해서 영풍문고에서 책 한 권 샀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 독일로 떠나서 2주 동안 머물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요. 11월에 한국에서 한독 주니어 포럼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







2021.10.13 수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 가지 떠올리기
- 요가와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등산
- 기쁜 일 3 가지:
1. 독일에서 Dürüm(Wrap 같이 생긴 케밥) 먹기
2. 오늘 알라딘에서 주문한 책 내일 도착
3. 기숙사 열쇠 찾은 것
4. 강의 듣는 엄마 마중 간 것 + 맘스치킨 양념 먹음







2021.10.14 목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기쁜 일 3가지
1. 가볍게 독일 가는 것 - 특별한 경험이다! (포럼에 참가하기 위해 2주 뒤에 한국에 돌아옵니다.)
2. 독일에서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고, 다시 한국에 왔을 때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3. 기내식 🥙

오늘 인천공항으로 떠나요! 고속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갑니다. 지금은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어요. 내일 00:55분 비행기를 타고 암스트레담에서 경유한 후 베를린에 도착해요. 내일 인증은 유럽에서 하게 되겠네요~








2021.10.15 금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1. 몸을 누이고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 코로나 덕분에 비행기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좌석 3개 위에서 잤어요. 다리를 구부리고 자고 일어났을 때 그동안 침대에서 다리 펴고 잘 수 있어 참 감사했더라고요. 비행기에서도 공간이 있어서 몸을 누일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2. 빠뜨린 것 없이 독일행 비행기에 잘 탄 것
3. 독일에서 2주간의 시간이 주어진 것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아침 습관 지키기 위해 비행기 뒤쪽으로 가서 승무원에게 따뜻한 물 한잔 부탁했어요 :) 사진 두 번째 사진입니다.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 가지
1. 독일에 가서 터키 케밥(Dürüm) 먹어야지!
2. 단순하고 소박한 독일 기숙사 방에서 지내는 2주.
3. 셰어하우스 기숙사 친구들이 whats App으로 보낸 문자. 반갑다고 웰컴 파티를 해야 한다는 문자를 보니 웃음이 나오네요 :)

아침루틴모임 덕분에 한국에서 독일로 오는 길에도 아침 습관을 인증하게 되었습니다 :) 저는 암스트레담 도착했고 곧 베를린행 비행기 타요~



앗 오늘 토요일이네요 😀








2021.10.20 수
아직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서 아침 루틴을 하고 바로 잠들어요. 수업 듣고 또 잠들고 그래서 인증을 못했습니다. 오늘은 꼭 인증할게요 😊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기쁜 일 3가지
1. 저녁 식사: 아직 뭘 먹을지는 모르지만 곧 마트 가서 재료를 사 올 계획
2. 저녁 산책
3. 쌀쌀한 날씨 덕분에 전기담요 튼 따뜻한 침대에서 잠드는 것




2021.10.21 목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물 한잔
- 스트레칭과 명상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1. 산책 나가는 길 동물병원 앞에서 기다리는 강아지들
2. 점심때 바나나 케이크 굽는 마리아와 부엌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던 후안과 나눈 대화
3. 아침 산책 겸 장을 보러 가는 길 걸으며 느낀 가을
4. 엉뚱했던 친구의 카톡

이제 조금씩 독일에 적응해가고 있네요 :)








2021.10.22 금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아침 따뜻한 물 한잔
- 스트레칭과 명상
-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
1. 아침 핑크빛 하늘
2. 아침 산책
3. 산책하며 듣는 팟캐스트

이제 아침 산책 나갑니다~







2021.10.25 월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스트레칭과 명상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것 3가지
1. 오후 산책
2. 맑은 하늘
3. 가을!

즐거운 한 주 시작하셔요~~







2021.10.26 화요일

굿모닝! 어제 늦게 잠들어서 늦게 일어났어요 😊
오늘은 학교에 가는 날이라
아침 습관 인증이 조금 늦을 수도 있습니다~

2021.10.26 화요일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1. 대면 수업! 1년 동안 줌에서 만났던 친구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다 :) 연반인(연예인+일반인) 만난 기분이랄까? (오른쪽 사진이 친구)
2. 수업 쉬는 시간 자판기에서 견과류 사서 맛있게 먹었다
3. 날씨가 추워 털모자, 목도리, 장갑을 가지고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보들보들한 연핑크 목도리를 차니 기분이 좋다~







2021.10.27 수
굿모닝! 오늘은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있어서 3시간 자고 일어나서 새벽 3시부터 과제를 했어요 :) 제출하고 다시 잠들기 전 아침 루틴 하고 ‘의사놀이’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 아직 아침 루틴을 다 끝내지 못해서 다 하고 인증할게요. 오늘도 학교 가는 날이라 인증이 늦을 수도 있어요~

2021.10.27 수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스트레칭과 명상
- 나를 기쁘게 하는 3가지
1. 오랜만에 화장을 했다. 초간단 화장인데도 오랜만에 하니 내가 참 예뻐 보인다 :)
2. 아침에 학교 가는 길 만난 아기 참새. 보풀보풀한 배털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참 귀엽다.
3. 아침 학교 가는 길(사진). 오늘도 무사히 잘 준비해서 나왔다.
4. 새벽에 끝낸 한독 주니어 포럼 보고서 초안. 예전에 독일어로 썼던 소논문(아우슈비츠 여성 오케스트라)을 한국어로 요약해서 제출했다. 노력을 많이 했던 소논문인데 이렇게 유용하게 쓰여서 참 기쁘다!






2021.10.28 목
굿모닝! 오늘은 일찍 나가는 날이라
나갈 준비 하느라 기상 인증 사진 찍는 걸 깜박했어요. 지금은 지하철역 가는 길입니다~

2021.10.28 목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스트레칭과 명상
- 아침 물 한잔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
1. 드디어 밀린 빨래를 했다! 2주 동안 밀린 빨래. 독일에 돌아와서 처음 한 빨래였다. 세상에는 미룰 수 없는 것이 많으니, 빨래 정도는 미뤄도 된다 :)
2. 날씨. 오늘 하늘이 맑고 바람도 솔솔 분다. 가을 날씨 참 좋다.
3. PCR-Test 음성!
어젯밤 PCR-Test 양성 결과를 받았다. 결과받고 나서 심란했다... 포럼도 포기해야 하고 비행기표도 바꿔야 했다. 음성 결과를 받고 3시간 후 이메일을 확인했다. PCR Test 받은 곳에서 하는 말이, 내 검사에서 매우 약하게 양성이 나와서 다시 Test 받으러 오라고 했다. 어젯밤 잠들면서 한국에 못 가면 어쩌나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뭐 잃을 것은 없었다. 포럼에 참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독일에 계속 있으니 학교 수업도 안 빠지고 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만약 2주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면 무엇을 사야 할지 생각해보았다. 셰어하우스형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1구 인덕션 하나 사서 방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해 먹으면 되겠다 싶었다. 식재료는 온라인 마트에서 시키면 되니까. 이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자고 일어나 오늘 아침 다시 PCR-Test를 받았고 4시간 후 음성 결과를 받았다. 한국에 갈 수 있어 기쁘다!
4. 베를린에서 누리는 것들: 오늘 아침 PCR-Test 받으러 가는 길 지하철에서 본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연주회 포스터(오른쪽 사진). 베를린에 사니까 안네 소피 무터 연주도 가보겠네! 11월 21일인데 한 번 가볼까?










2021.10.29 금

-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 스트레칭과 명상
- 몸에게 고마워 인사

- 나를 기쁘게 하는 일
1. 한국에 간다 :-)
2. 부모님께서 인천공항으로 나오시기로 했다!
3. 평소 필요한 것이 없으시다는 아빠의 선물을 잘 샀다. 작고 예쁜 병에 담긴 술 4 병!
4. 베를린 공항에서 동생 선물을 샀다. 동생한테 사진 보내뭐 뭐 가지고 싶은지 물어보자 동생이 아주 고마워했다. 동생과 영상 통화하며 선물을 골랐다. 통화하며 독일에서의 생활, 미래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독일 생활을 했던 동생과 나는 평생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있어 기쁘다.
5. 그저께 PCR 테스트 양성이 나와서 한국에 못 올 줄 알았는데, 다시 테스트 받고 양성이 나와 올 수 있었다. 잃어버릴 뻔한 것들을 선물 받은 기분이다.

저는 한국에 잘 도책했어요 :) 지금은 부모님 차 타고 집에 가는 중입니다. 10월 한 달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0월 부터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를 새롭게 시작했는데요, 덕분에 10월에는 행복한 순간순간을 더 잘 만끽할 수 있었어요. 11월에 뵐게요 😊🌿





2021년 10월 가장 특별했던 순간

 

10월 15일, 비행기에서 했던 아침 습관









10월 사진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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