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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작은 행복 kleines Glück

9월 아침 습관 - 감사한 일 떠올리기, 몸에게 고마워 인사, 물 한잔, 요가와 명상

by 통로- 2021. 10. 2.

2021년 10월 2일 토요일 오전 우리 집 거실

 

 

 


오늘은 10월 2일.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달이 시작되면 기분이 좋다. 지난 한 달을 무사히 잘 보냈기 때문이다. 아침 루틴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던 지난달을 떠올려본다.


9월의 아침 루틴은

 

1.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2. 몸에게 고마워 인사하기

3. 아침 물 한잔

4. 요가와 명상

 

1번과 2번은 9월에 처음 시작했다. 평소에 가끔 해보는 습관이었는데 9월부터 매일 아침에 하기로 했다. 작지만 큰 변화가 있는 습관이었다. 

 

 

 

 

1. 아침에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감사 일기를 쓰고 싶어서 몇 번이나 도전했지만 쓰다 말았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 아침에 일어나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려본다. 기록하려는 부담(감사일기)을 갖지 않고 감사한 점이 무엇인지 생각만 하고 머리에서 떠나보낸다.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을 켜기 전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외부로부터 정보가 들어오기 전에 갖는 나만의 아침 의식을. 매일 아침 떠올리는 감사한 일은 매우 소박하다. 예를 들어:

 

잘 잔 것

자는 동안 소화가 잘 된 것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 것

백신 맞고 큰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는 것

 

 

 

 

 

 

2. 몸에게 고마워 인사하기

 

2년 반 전 버스 사고로 물리치료를 받던 시기에 생긴 습관이다. 몸이 건강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 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몇 개월 전부터 가끔씩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9월부터는 매일 하기로 했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한 일 3가지를 떠올린다. 화장실에 다녀와 거울을 보며 몸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한다.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눈에게,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귀에게,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코에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입에게, 음식물을 잘 넘겨주는 식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어깨, 팔, 손, 심장, 위, 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들, 다리, 발까지 몸 구석구석 고마움을 전한다. 요가와 명상을 하고 난 후 물 한잔을 마신다. 

 

 

 

 

 

 

9월에는 아침 루틴을 성실하게 했다. 새로운 습관도 잘 자리 잡았다. 주어진 하루에 감사하고 나의 존재에 기뻐하며 한 달을 보냈다. 10월 달에는 어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볼까?

 

 

 

 

 

아래 사진은 아침 루틴 모임에 인증한 사진이다. 매일 아침 기상 시간이 찍힌 인증 사진을 보내고, 아침 루틴이 끝나면 짤막한 후기와 함께 인증 사진을 한 번 더 보낸다. 이렇게 사진을 모아보니 다채로운 9월을 보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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