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lin, 17. Juni 2020
아침에 일어나면 블로그 유입경로를 확인한다.
다양한 검색어로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난다. 진짜로 만나는 것은 아니고 그들의 발자국을 발견한다. 눈이 많이 오는 날 아침 집 앞의 발자국을 보는 기분? 꾸준히 블로그에 찾아오는 발자국을 보면 기쁘다.
1. 내가 글을 써서 발행하면 다른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
2. 사람들이 내 블로그에 검색해서 들어오는 검색어를 보고, 나는 내가 쓴 글을 다시 읽는다. 같은 검색어로 작성된 글(포털사이트의 블로그나 기사)도 읽는다.
<이해인 수녀님 시>을 검색해 온 사람의 발자국을 보고 수녀님 시를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논문 포기>로 검색해온 누군가의 발자국을 읽으며 나의 글이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는다.
좋은 말을 하는 게 중요하다했다. 내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블로그에 쓰는 글도 비슷하다. 내가 글을 쓰면, 누군가 검색어를 통해 블로그에 와 내 글을 읽는다. 나는 그(녀)의 발자국을 보며 다시 나의 글을 읽는다. 나의 글이 나에게 돌아온다. 좋은 글을 써야겠다. 위로와 되는 글을.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는 글을.
덧붙이는 글 - 최근 유입 검색어: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어떤 결심 이해인,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이해인, 일기일회 법정,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 입니다 이근후, 헤르만 헤세 시, 독일어 논문 쓰는 법, 논문 서론 쓰는 법, 논문 포기, 독일어 편지, 대충 살기,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 켈러, Zusammenfassung, 애호박 독일어, 수저로 병 따기, 콜라병 따는 법, 독일어 맞춤법 검사기, 노트북 독일어 자판, 길이 열리는 대로 가라, 독일어 동화, 미역 요리, 미역초무침, 냄비뚜껑 손잡이, 김소영 라볶이, 수줍은 우리, 사랑니 빼고 요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 밀라논나, 어버이날 편지, 독일 동요, 엄마 걱정 시, 병원 쾌유 글, 새로운 시작 두려움, 라틴어 수업 한동일, 독서 카드, 독일어 전화 대화, 동생 이해, 요가와 명상, 사랑니 발치 요가, 독일 감기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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