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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es Glück27

나의 작은 행복 - 음악 소개: 아침에 글 쓸 때, 빨래 널 때, 산책할 때, 침대에서 차 마실 때 alexrainbirdMusic - Relaxing Sunday Mornings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노래를 들려준다 :) 제목엔 일요일 아침에 듣는 음악이라 나와있다. 언제 이 음악을 들으면 좋을까 떠올려보았다. 아침 일기 쓸 때, 블로그에 글 쓸 때, 햇살 좋은 날 빨래 널 때, 산책할 때, 침대에서 차 마실 때, 옆방 강아지 사진 찍을 때, 방 정리할 때, 물 끓이며 기다릴 때, 편지 박스에서 편지를 꺼내 읽을 때, 만들기 할 때, 인스타그램에 사진 올릴 때, 친구에게 이메일 쓸 때, 햇살 좋은 오후에 창 밖을 바라볼 때. 2020. 4. 28.
매우 간단 라볶이 - 처음으로 영상에 '자막' 추가! Berlin am Samstag, 25. April 2020 https://www.youtube.com/watch?v=GJhMMEPQTrI&feature=emb_title 유튜브 영상에 자막을 넣어보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으나 그 영상이 요리 영상이 될 줄은 몰랐다. 어제 김소영 띵그리 TV에서 라볶이 레시피를 보고 즉흥적으로 라볶이를 만들었다. 물에 고추장, (설탕이 없어서) 아가베 시럽, 간 마늘 이 세 가지만 넣었는데도 라볶이 국물 맛이 나더라. 그것도 맛있는 라볶이! 간단 요리 스페셜 간단 요리 - 깊은 맛은 없는 독일 애호박전 독일에 온 첫 해 무엇을 어떻게 해먹어야할지 몰랐다. 마트에서 익숙한 애호박을 발견하고 계란에 부쳐 먹었다. 독일 애호박은 한국 애호박처럼 부드럽고 깊은 맛은 없었지만 .. 2020. 4. 25.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Berlin am 12. April 2020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룸메이트가 강아지를 데려왔다. 강아지는 내가 방에서 나올 때마다 마치 나를 처음 본다는 듯 달려와 반갑게 인사한다. 룸메이트가 강아지에게 'Sitz 앉아!' 하니까 앉는 그녀(강아지). 그녀의 눈빛은 룸메이트 손가락을 향한다. 내가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사람 말을 잘 듣고 너무 예뻐요' 하니까, 룸메이트가 말한다. 강아지 학교에 다녔다고. 학교 가기 전에는 유치원에도 다녔단다. 너 배운 강아지구나!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2 - 옆방 강아지의 눈빛 Berlin am 18. April 2020 드디어 옆방 강아지 얼굴을 찍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아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강아지는 내게 다가와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거나, 룸메이트.. 2020. 4. 13.
작은 행복 - 나만의 서점 만들기 2 (북 소믈리에)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베를린 제목이 거창하다. 북 소믈리에라니! 와인 한 잔이 주량이라 와인 소믈리에 되기는 어려우니까, 북 소믈리에를 해보기로 했다. 집에는 꼭 필요(주로 전공책)하고 소중한 책만 있다. 몇 권 없는 책을 고르고 골라 전시해본다. 위층은 크리스마스 칸이다. 며칠 전에 산 Flow 잡지 12월 호, 크리스마스 카드, 미니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보았다. 아래층에 북 소믈리에를 해보았다. (왼쪽부터) -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난주 아는 동생과 공원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요즘 나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고. 동생이 말하길,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 어렵다고 했다. 나도 그렇다. 나는 나를 좋아하지만, 안 보이는 곳.. 2019. 12. 4.
어른이 되어 만난 가족 :: 괴팅엔 가족 만나러 가는 길 2019년 11월 30일 토요일 오후 베를린 중앙역 독일어 섀도잉을 하려고 핸드폰에 이어폰을 연결했다. 하지만 주변이 너무 시끄러워서 섀도잉을 할 수 없었다. 이곳은 베를린 중앙역이다. 사람이 정말 정말 많다. 중앙역 꼭대기 Gleis 13에 서있는데 양 옆으로 기차가 왔다갔다 해서 너무 시끄럽다. 섀도잉은 못하겠다. 섀도잉 대신 괴팅엔에 가는 마음을 블로그에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국에서 살다보면 가족이 가까운 곳에 없다는 게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좋은 독일인·한국인·외국인 친구가 있든, 남자친구가 있든, 여기서 가족을 이루었든 상관 없이 엄마아빠가 보고싶을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친한 독일인 친구 고향집에 초대를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길 마음 한 켠엔 '나도 부모님이.. 2019. 11. 30.
일요일 - 고향 친구 알렉스를 만났다 2019년 11월 24일 일요일 저녁 베를린 독일 사람들은 오래된 친구가 많다. 유치원 때부터 알던 친구, 초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과 긴 우정을 유지한다. 그런 우정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에게도 고향 친구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 독일 생활을 함께 시작한 뒤셀도르프 어학원 친구들! 독일어 기초반에서 두 달동안 함께 공부한 알렉스는 호주에서 온 친구다. 알렉스는 뮌헨에서 일을 하다 작년에 베를린으로 오게 되었고, 나는 괴팅엔에서 대학을 다니다 베를린으로 오게 되었다. 몇 년 만에 다시 같은 도시에 살게 된 것이다. 알렉스와 금요일 저녁에 보기로 했지만 갑자기 알렉스 회사에 일이 생겨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다. 나는 일요일에 성당에 가니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1시에 시간이 된다고 했다. 알.. 2019.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