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6 수요일 아침 베를린
기적들 (틱낫한)
우리 주변에서 온갖 기적들로 생명이 피어난다. 물 한 그릇, 햇살 한 줄기, 나뭇잎 한 장, 애벌레, 꽃, 웃음, 빗방울 소리. 깨어있으면 어디서든 쉽게 기적을 볼 수 있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숱한 기적들의 총합이다. 가지각색 모양과 색깔을 보는 눈, 벌의 잉잉거리는 소리와 천둥소리를 듣는 귀, 온 우주와 티끌 하나를 아울러 궁리하는 뇌, 모든 생명체들의 맥박과 함께 같은 리듬으로 두근거리는 심장. 일상의 고된 일과로 피곤하고 낙심해 있을 때는 이런 기적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겠지만, 그래도 그것들은 늘 거기 그렇게 있다.
- 너는 이미 기적이다 (틱낫한 지음, 이현주 옮김. 불광출판사)
아침에 읽는 책. 오늘이 세 번째 날이다.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도 기적이고, 눈을 떠서 무엇인가 볼 수 있는 것도 기적이다. 기적들을 발견하는 하루를 살아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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