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저녁 베를린
기사 출처 Quelle: KBS World Radio
코로나19가 바꾼 일상, 구독 경제가 늘어난다
코로나 사태가 일상 생활을 바꾸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학교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외출을 자제하면서 산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비용이 드는 소유 대신 쉽고 편리한 공유'를 모토로 사업을 진행하던 공유 업계들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구독 경제는 날개를 펴고 있다.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구독 경제를 참조은경제연구소 이인철 소장과 살펴본다.
코로나19로 넷플릭스 등 구독경제 이용률 상승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약진하고 있는 구독 경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3월 2일까지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감소했다.반면 국내외 콘텐츠를 한데 모아 제공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이용량은 급증하고 있다.
지구촌 상황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택에서 업무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동 제한으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많다. 소비자들의 활동이 위축되면서 세계 최대의 유료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로 대표되는 구독경제는 확산되고 있다.
세계는 구독경제... 곧 75% 기업이 구독 서비스
구독 경제란 말 그대로 일정액을 내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경제 모델이다. 전통적인 경제에서 소비자는 산 만큼 대가를 지불했다. 소유해야 경험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런데 지금은 소유하지 않고 사용한 만큼만 대가를 지불하면 된다.
사실 이런 방식은 예전부터 있었다. 과거 매일 배달되던 신문이나 우유가 구독 서비스다. 우리에게 익숙한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물건을 소유하기보다는 부담 없이 경험하고 결과를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가격 대비 성능도 구독경제의 매력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매달, 소정의 금액을 지불하고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IT의 발전도 구독경제의 진화를 이끄는 배경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新 구독경제
현대인은 회사생활, 가정생활, 자기 계발, 취미 활동 등으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낸다. 따라서 시간은 돈보다 귀해서 시간을 아낄 수 있는 시간 절약형 소비를 추구한다. 귀찮은 것, 복잡한 것,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기피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구독경제 기업들은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인공지능이 사용자의 경험을 관리하면서 고객의 요구와 제품의 특징에 맞게 한 단계 진화된 구독경제 서비스도 등장했다.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해 구독 경제도 진화
요즘 구독경제 서비스는 고객에게 맞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살균 세탁과 다림질을 마친 셔츠를 지정된 요일마다 배송해주는 위클리 셔츠나 침구 교체 주기와 침대 사이즈 정보를 입력하면 정기적으로 세탁된 침구를 보내주는 침구 정기 세탁 서비스도 진화된 구독경제다.
진화된 구독경제는 소비자의 경험도 늘려준다. 매달 나라 1개를 정하고 그 나라를 대표하는 과자를 박스에 담아서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미국의 스타트업, '유니버셜 얌스(Universal Yums)'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대표적 사례다.
한국의 구독 경제, 성장을 위한 과제는?
기업 측면에서 구독 경제는 제품이 판매되는 순간, 한 번만 거래가 발생하는 게 아니라 가입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수익이 생기는 안정적인 사업이다. 기업에도 득이 되는 구독 경제는 일상으로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이 기회를 활용해서 장점은 키우고, 단점은 해결한다면 구독 경제는 한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천천히 읽어주는 한국어 뉴스를 시작하며:
몇 달 전부터 천천히 읽어주는 독일어 뉴스를 섀도잉하며, 정확한 독일어 발음과 어휘를 익히게 되었다. 한국어도 이런 콘텐츠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내가 녹음해보았다 :-D 여러 나라 언어로 제공되는 KBS World Radio 뉴스로!
듣는 블로그를 시작하며 한 생각이기도 하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내 블로그에서 글만 읽는 것보다 목소리를 들으면, 한국어 말하기에 도움될 것 같았다. 내가 독일어 블로그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으니까.
시작은 미약하다. 그래도 오디오 편집 기술은 익혔다. 실수한 부분은 삭제한다 (듣는 블로그에서는 실수해도 그냥 다시 읽었음). 마지막 문단 첫 번째 줄 '수익'을 '수입'으로 잘못 읽긴 했지만... 일단 올려본다. 뭐든 시작을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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