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덕후

2020. 2. 21. 01:01일상 Alltag/안녕 독일어 Deutsch

2020.2.20 목요일 오후 베를린

 

 

몇 달 전 영어 스터디를 하며 영어 덕후들을 만나게 되었다. 영어를 사랑하고 배우는 것을 즐기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영어 배우기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이다. 그들을 보며 나에게도 덕후 같은 면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독일어에 빠져있다. 꽤 오래 전부터. 독일에 처음 왔을 때부터 말이다. 어학원에서 배우는 독일어는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 사설 어학원을 다니면서도 시기에 맞춰 괴테 어학원에서 B2, C1 시험을 보았다. 사설 어학원과 괴테 어학원의 차이점은 수업 진도와 강의료다. 괴테 어학원은 회화 중심으로 독일어를 기초부터 탄탄하게 배운다. 그래서 진도가 빠를 수 없다. 가격도 비싸다. 사설 어학원은 독일 대학 입학에 필요한 능력 시험을 목표로 수업한다. 진도가 빠르고 괴테 어학원보다 저렴하다. 사설 어학원에서 독일어를 1년 정도 배우고 독일어 능력 시험인 DSH, Telc, Test Daf를 보면 된다. 하지만 나는 중간중간 괴테 어학원 B2와 C1 시험을 보았다. 내 독일어가 어느 수준에 왔는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괴테 시험 점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독일어가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대학 방학 때는 말하기 Rhetorik 수업도 들었다. 나를 빼고는 모두 독일 학생들이었다. 한 명씩 앞에 나가 발표를 하고 학생들의 피드백을 들었다. 발표 녹화를 보면서 교수님 피드백도 들었다. 독일 학생들 사이에서 내 독일어가 조금 창피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수업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때 배운 내용은 지금까지도 큰 도움이 된다. 프레젠테이션이나 교수님 면담 등 중요한 대화에서.

 

내 독일어는 완벽하지 않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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