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 동화 읽기 - 헨젤과 그레텔, 괴테 어학원 자료 (feat. A2 시절 공부 흔적) Berlin 24. April 2020 Raum 님 블로그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다. 괴테 어학원(독일 어학원) 홈페이지에 독일 동화 자료가 있다는 것! 헨젤과 그레텔, 라푼젤, 개구리 왕자 등 독일 동화를 PDF 파일로 볼 수 있다. 괴테 어학원 동화 자료의 가장 좋은 점은 현대 독일어, 그러니까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독일어로 쓰여져 있다는 것이다. 문장 구조가 단순하고 일상적인 표현이 많아 말하기와 일기 쓰기에 적용할 수 있다. 내가 딱 찾고 있었던 자료였다 :-) 보통 독일 동화, 특히 그림 형제의 동화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원본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원본은 원본 그 자체로 가치있다. 하지만 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우는 학습자에겐 200년 전의 독일어보다 현재 쓰이는 독일어로 동화를 읽는 게 훨씬 좋.. 2020. 4. 24. 독일어 말하기 Pro und Contra, Tagesschau Berlin am 24. April 2020 좋은 독일어 말하기 자료가 있어 소개한다. 뉴스 프로그램인 Tagesschau에서 만든 Pro und Contra 영상이다. 독일어 시험 B2, C1, C2의 말하기와 쓰기에 나오는 Pro und Contra를 연습할 수 있다. 독일어 시험 준비가 아니더라도, 독일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흥미로운 영상이다. Pro und Contra 영상 모두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YOmduv-xEf0&list=PLkKDSXRppVa7CFLUzZKzBlKhoZBJcxPNe 2020. 4. 24. 고모님 레시피 - 오븐 닭구이, Wirsing Kohl, 시금치 Berlin am 21.04.2020 지난 크리스마스 때 고모님 댁에서 먹었던 닭 오븐구이! 진짜 맛있었다. 사진 왼쪽 아래 음식이다. 오늘 고모님과 통화하며 레시피를 여쭈어 보았다. 고모님의 요리 모토는 '간단하고 맛있게!'라고 한다. 나의 요리 모토와 같다. 고모님은 여기에 '영양가도 있게!'가 추가된다. 레시피 목차 1. 오븐 닭 구이 2. Wirsing Kohl 볶음 3. 시금치 오븐 닭 구이 1. 좋은 닭고기를 산다. 토막 닭고기로. 2. 소스: 간장, 다진 마늘, 채썬 양파, 고추가루 살짝, 설탕 Rohzucker, 소금, 후추 조금, 미원(없으면 화이트 와인) 3. 닭고기에 소스를 잘 발라주고 하루 재운다. 냉장고에 자리가 없으면 비닐백에 넣어둔다. 4. 오븐에 굽는다. 200도에서 20-3.. 2020. 4. 22. 마감 마감 마감. 소논문 압박을 나누어 받는 법, 글쓰기 센터 면담 Berlin am 21.04.2020 또 한 번의 마감을 끝냈다. 이번 마감은 특히 벅찼다. 겨우 써서 보낸, 반 페이지의 글이 너무 부족하다는 걸 안다. 그래도 끝내서 다행이다. 논문 쓸 때도 그랬고, 소논문을 쓰는 지금도 정기적으로 글쓰기 센터에 방문한다. 요즘은 온라인 면담으로 한다. 처음 글쓰기 센터를 방문했던 이유는 절박했기 때문이었다. 독일 대학 첫 학기에 소논문을 썼을 때, 내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고등학교와 대학에서 배웠던 내용)를 쓴 다음 참고 문헌을 갖다 붙였다. 학술적인 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몰랐으니까. 도대체 독일어로 12장을 어떻게 채워야 하나, 그것만 고민했다. 한 달간 끙끙 앓다가 제출일 하루 전에 겨우 냈다. 첫 번째 소논문 이후로 학술적 글쓰기 수업을 매 학기마다 찾아 들.. 2020. 4. 22. 사진 - 빛과 당근 Berlin 18. April 2020 요즘 집에서 공부하며 쉬는 시간에 사진을 찍는다. 창밖 나무나 책상 풍경을 담는다. 자가 격리하는 독일에서의 삶이 답답했던적도 있지만 적응해가고 있다. 어느 날 당근에 비친 빛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 당근에서 이렇게 예쁜 빛을 만날 줄이야! 손자들 사진 찍다 사진에 입문한 엄마가 말씀하셨다. "사진은 말이야, 포토가 빛이라는 뜻이잖아. 빛을 찍는 거야." 이제 엄마 말씀을 알겠다. 빛을 찍으니 이렇게 아름답다. 그동안 나는 물체를 찍었다. 이제 빛을 찍어봐야지 :) 2020. 4. 19.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2 - 옆방 강아지의 눈빛 Berlin am 18. April 2020 드디어 옆방 강아지 얼굴을 찍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아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강아지는 내게 다가와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거나, 룸메이트가 화장실에서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느라 도무지 카메라에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나에게만 반가움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성격 좋은 강아지는 사람 보면 좋다고 저렇게 귀여운 얼굴로 꼬리를 흔든다. 배 쓰담해달라고 덜렁 눕기도 한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도 5초 만에 배를 보여주는 강아지. 룸메이트(강아지 데려온 룸메이트 말고 다른 룸메이트)는 이런 강아지에게 자존심이 없다고 했다. 싱크대 아래 뭐가 있다고 저리 살펴보는지. 첫 번째 사진으로 돌아와서! 강아지가 바라보고 있는 것은 간식이다. 간식 있을 때만 사진 찍을 틈을.. 2020. 4. 19. 독서 카드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Berlin am 13. April 2020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이란 본래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으며, 그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144) 꿈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다. 실현하기에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으면 은연중에 꿈을 이루어 보려고 하는 힘이 생기거나, 또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삶이 가치있어 보이기도 한다. (16) 사람이 계속 배워나가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릴 필요가 있다. 이것은 창조의 단계에 들어가서도 적용된다. 작은 것을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그 쾌감이 다음의 보다 큰 창조를 불러오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 2020. 4. 14. 봄이 왔다 Berlin am 12. April 2020 봄이 왔다. 꽃밭에는 꽃이 피고 나무에는 새순이 돋아났다. 오늘 아침 창문을 여니 나무에 반짝이는 연두빛이 보였다. 아침 햇살을 가득 받은 새순은 연두빛 크리스탈처럼 빛났다. 2020. 4. 13.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Berlin am 12. April 2020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룸메이트가 강아지를 데려왔다. 강아지는 내가 방에서 나올 때마다 마치 나를 처음 본다는 듯 달려와 반갑게 인사한다. 룸메이트가 강아지에게 'Sitz 앉아!' 하니까 앉는 그녀(강아지). 그녀의 눈빛은 룸메이트 손가락을 향한다. 내가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사람 말을 잘 듣고 너무 예뻐요' 하니까, 룸메이트가 말한다. 강아지 학교에 다녔다고. 학교 가기 전에는 유치원에도 다녔단다. 너 배운 강아지구나! 우리집에 강아지가 산다 2 - 옆방 강아지의 눈빛 Berlin am 18. April 2020 드디어 옆방 강아지 얼굴을 찍었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강아지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을까? 강아지는 내게 다가와서 반갑다고 인사를 하거나, 룸메이트.. 2020. 4. 13. Vlog :: 코로나 일상 - Zoom에서 친구와 공부하기, 저녁 식사, 산책, 바닥 낙서 Berlin am 21. April 2020 지날 3월 초 일주일 동안 매일 Vlog를 올리고 한 달이나 업데이트가 안 되었던 이유는... 딱히 없다. 그동안 짬짬이 영상을 찍기는 했지만 편집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한 번 Vlog를 시작하고 나니까, 일상을 영상으로 남기는 좋은 습관이 생겼다. 글 중에 가장 쉬운 글은 일기다. 나에게는 그렇다. 영상도 하루 있었던 일을 모아보니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일기 쓰듯 Vlog를 만들며 영상 편집에 익숙해지면, 한 가지 주제로 영상을 만들 계획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어제 새벽에 일어나 Vlog 찍고 싶은 주제를 마인드맵으로 그려보니 A4용지가 가득 찼다. 한 번에 많이 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하기가 목표다. 블로.. 2020. 4. 12. lyrikline - 헤르만 헤세가 직접 읽어주는 시 Hermann Hesse 2020.04.03 금요일 오후 베를린 정말? 정말 헤르만 헤세 목소리라고? 다른 시인의 시는 좋은 음질로 녹음되어 있었다. 헤르만 헤세의 시는 LP 플레이어로 듣는 음악처럼 공백에 '뿌지지' 하는 소리가 들렸다. 유튜브에 헤르만 헤세의 목소리(Hermann Hesses stimme)를 검색해보았다. 비슷했다. 이틀 전, 2020년 4월 1일 이틀 전 을 다시 폈다. 독일어판 을 샀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을 거라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한 번 덮은 책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이틀 전 을 다시 폈을 때 푹 빠져서 보았다. '역시 책을 사놓길 잘했어.' 역시나 비결은 소리 내어 읽기였다. 소리내어 읽으면 지루하지 않다. (외국어로 쓰인 책은 잠이 와서 긴 호흡으로 읽기 어렵다) 주인공이 데미안을 .. 2020. 4. 4. Internationaler Kinderbuchtag: Dr. Franziska Giffey liest "Der Löwe in dir" Quelle: Bundesministeriums für Familie, Senioren, Frauen und Jugend 4월 2일, 오늘이 세계 어린이책의 날이라고 한다. 어린이책의 날도 있었구나! :) 요즘 그림책 읽는 재미에 빠졌다. 도서관에서 빌려와 재미있게 읽고 있다. 이어지는 글 - 새로운 취미, 독일어 그림책 읽기 새로운 취미: 독일어 그림책 읽기, 독일어 그림책 블로그 소개 2020년 3월 15일 토요일 밤 베를린 문지애 아나운서의 애 TV를 보며 그림책에 입문했다. 한국어 그림책을 구하기 어려워 독일어 그림책을 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니 나는 독일어 그림책을 읽은 적이 거의 없다. 어.. domi7.tistory.com 그림책 입문 이야기와 베를린 문학의 집 베를린 문학의 집 - 어린이가 .. 2020. 4. 3.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