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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카드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by 통로- 2020. 4. 14.

Berlin am 13. April 2020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학문이란 본래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으며, 그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144)

 

꿈이란 참으로 이상한 것이다. 실현하기에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그것을 마음에 간직하고 있으면 은연중에 꿈을 이루어 보려고 하는 힘이 생기거나, 또 그런 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삶이 가치있어 보이기도 한다. (16)

 

사람이 계속 배워나가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성공 경험'을 많이 쌓아 올릴 필요가 있다. 이것은 창조의 단계에 들어가서도 적용된다. 작은 것을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기분이 좋아지고, 그 쾌감이 다음의 보다 큰 창조를 불러오는 일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우수한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성공 경험만을 쌓아서는 안 된다. 때로는 성공에 필요한 만큼 노력을 했는데도 실패하는 경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창조의 본질도, 창조의 구체적인 방법도, 또 그 바탕이 되는 핵심도 천재가 아닌 우리로서는 실패를 통하여 몸소 터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패를 통하여 터득한 노하우를 가지고, 보다 좋은 창조에 도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108)

 

목표를 확실히 갖고 있는지 아닌지에 따라 사람의 성장은 상당히 달라진다. 그 목표에 도달하는 자체가 중요해서가 아니라 목표가 그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되어, 일을 하게 하고 발전·진보시키기 때문이다. (115)

 

결과적으로, 배우는 것은 낭비가 아니다. 그러므로 많이 배우고 많이 잊어버리고, 다시 많이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46)

 

이것을 나는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여유'라고 생각한다. 이 경우의 '여유'는 수학적인 의미로서의 '여유'다. 즉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정보는 얼마 되지 않지만 방대한 양의 정보가 '바로 꺼내 쓸 수 없는 형태'로 뇌에 축적되어 있는 것이다. (47)

 

프랑스의 유명한 수학자 푸앵카레(J.H.Poincaré)는 이렇게 말했다. "창조란 머시룸(mushroom)과 같은 것이다." [...]

그렇다면 버섯은 어떻게 해야 생기는가? 어떤 시점에서 뿌리의 성장을 방해하는 조건이 주어지면 된다. 예를 들어 계절의 변화에 의한 온도 상승 또는 하강과 같은 외부적인 조건이나, 송진이나 산성물질 등의 물리적 조건이다. 이런 방해에 부딪히면 뿌리는 포자라는 형태로 종자를 만들어 계속 발전해 나가려고 하며 그래서 송이버섯이 만들어지게 된다. (145)

 

심리학자는 질투는 인간 특유의 감정이며, 모든 사람에게 존재한다고 말한다. (98)

 

원래 올빼미 체질인 나는 저녁 식사 후 10시 정도까지 텔레비전을 보거나 가족과 대화를 하고 나서 일을 시작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래서 잠자는 것은 새벽 5시부터였다. 

내가 잠들면 얼마 후 아내가 일어나서 간밤에 내가 쓴 원고의 페이지 수를 세어 타이피스트에게 넘긴다. 나중에 일어난 나는 타이프된 원고를 읽어서 논리 구성에 잘못이 없는지, 세부 증명까지 잘 되어 있는지 등을 자세히 검토한다. 미비한 점이 없으면 다음 전개를 생각한다. 그렇게 하는 동안 저녁식사 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그 무렵의 일과였다. (172)

 

수학의 논문은 소설을 쓰는 식으로 쓸 수 없다. 소설을 써 본 적이 없어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소설은 써가는 도중에 만족스럽지 못한 점이 발견되어도 구태여 처음부터 다시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수학 논문의 경우는 다르다. 조금이라도 논리가 안 맞는 곳이 발견되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논리를 바로잡아 다시 써야 한다. 따라서 잘되는 날 수십 페이지를 진행시켰다가 다음날은 그것을 모두 버려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72)

 

 

 

 

 

 

손글씨로 작성한 독서 노트

 

공부가 잘 안 될 때 보면 좋은 책 -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2012년 11월 19일 Lichtstraße in Düsseld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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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에 필요한 만큼 노력했는데도 계속 실패하다 드디어 작은 성공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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