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5일 일요일 밤 베를린
참고 문헌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 했던 방법 중 하나가 소리 내어 읽기다.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 재미있게 공부하는 법이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분위기 전환도 되고 재미도 있다. 눈으로 읽을 때 잘 이해가지 않았던 참고 문헌이, 천천히 소리내어 읽으면 조금 더 이해가 잘 되더라.
참고 문헌은 Hans Günter Bastian의 Musik(erziehung) und ihre Wirkung이다. 독일에서 음악교육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Bastian-Studie로 불리는 책이다. 6년 동안 베를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논문이다.
참고 문헌을 소리 내어 읽으면 좋은 점이 또 하나 있다. 전공 용어가 입에 붙는 것이다. 글쓰기 센터나 교수님 면담에서 논문을 설명할 때 막히는 경우가 많다. 아는 내용이지만 소리 내어 말한 적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참고 문헌을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학술 용어와 전공 용어를 말하는 게 익숙해진다.
참고 문헌은 문장이 길고 어려우니 천천히 읽어본다. 실수하는 게 당연하다. 잘 읽으려고 부담 갖을 필요 없다. 전공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읽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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