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책 읽는 기쁨 2020년 8월 21일 금요일 아침 벌써 반년이 되었다. 독서 모임을 시작한 지. 나는 책을 사랑한다. 책을 통해 발견한 새로운 생각을 기록하는 것도 즐긴다. 6개월 전부터는 독서 모임에서 함께 책을 읽고 있다. 한 달에 두 권씩 읽고 일요일에 만나 책 이야기를 한다. 혼자 읽을 때는 몰랐던 '책 읽는 나'를 새롭게 발견한다. 즐겨 읽는 책 에세이, 인문, 사회 분야를 즐겨 읽는다. 인문, 사회 분야에서도 딱딱하게 쓰인 책 보다 작가의 삶의 이야기가 들어간 책을 즐겨 읽는다. 바티칸 변호사이자 가톨릭 신부인 한동일 작가의 과 이나, 의사이자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등. 에세이, (작가의 경험이 쓰인) 인문, 사회 분야를 즐겨 읽는 이유는 내가 사람들과의 대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2020. 8. 21. 요즘 관심사 :: 몸, 음식, 자연, 집 블로그 글을 보다보면 최근 나의 관심사가 드러난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몸, 음식, 자연, 사는 공간이다. 작년에 꼬리뼈를 다치면서 몸을 챙기게 되었고 사랑니 발치와 충치 치료를 하면서 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혀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다보니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사는 삶을 그려본다.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사는 것이 가까운 (5년 후) 꿈이다.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기면 자연 곁에 살고 싶다. 어디에서 살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산다면 담양이나 무주가 좋겠다. 살고 싶은 곳을 계속 업데이트 하는 중이다. 은 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이다. 홈트를 하면서 멋진 건축가가 무주에 지은 집을 보았다. 나중에 또 보고 싶어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내가 하는 일도, 고 정기영 건.. 2020. 8. 19. 아침 과일식 :: 감동의 복숭아 요즘 복숭아 철인가 보다. 마트에 탐스러운 복숭아가 가득하다. 어제 장 보러 가서 복숭아를 여섯 알이나 사 왔다. 오늘 먹은 복숭아는 특별히 맛있어서 블로그에 올린다. 살짝 익은 복숭아는 사각사각 맛있다. 잘 익은 복숭아는 속살이 노랗고 과즙이 풍부하다. 오늘 먹은 복숭아다. 속살이 핑크빛이다. 아삭하면서도 부드럽고 달다! 이만큼 익은 복숭아가 제일 맛있더라! 껍질 색깔을 찍어두었다. 이 정도 익은 복숭아로 사 오려고 :-) 2020. 8. 12. 간단 요리 :: 애호박볶음과 오이볶음 (사찰 음식) 저녁에는 뭘 먹을까 생각하다 애호박볶음 레시피를 검색해보았다. 더운 날씨니 간단하게 만들자는 생각에 '애호박볶음 사찰음식'을 검색하니 오이볶음 요리 영상이 떴다. 오이볶음 레시피 1. 오이를 얇게 썬다. 2. 오이를 소금에 절여둔다. 3. 프라이팬에 참기름을 두른 후 물기를 뺀 오이를 센 불에 볶는다. 끝!! (영상에서는 고추도 넣는데 나는 생략했다) 소금 양이 중요하다. 처음 소금을 넣고 오이를 맛보니 너무 짜더라. 물을 부어 오이를 헹궈주었다. 애호밖볶음 레시피 1. (참기름 향이 남아있는) 오이볶음이 끝난 프라이팬에 얇게 썬 애호밖을 볶는다. 2. 소금을 치고 계속 볶는다. 진짜 간단하다. 오이볶음 맛있더라!! 애호밖볶음도 맛있었다. 2020. 8. 12. 어느 월요일의 기록 - 앉아만 있는 날 (소논문/ feat. 비룡, 신난다) 2020년 8월 10일 월요일, 더운 여름날 공부가 끝났을 때 (마지막 Sitzung) 책상의 모습. 팀 2집을 오랜만에 들었다. 고등학교 때가 떠올라 미소가 지어졌다. 온도가 32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이었다. 동생이 준 미니 선풍기가 열일했다. 하루를 기록하는 연구 노트. 8월은 하늘색과 주황색으로 색을 입혔다. 2020년 8월 10일 월요일의 기록 아침에 일어나 명상과 요가를 하고 조금 꾸물대다 산책을 나갔다. 더운 아침이었다. 돌아오는 길 이번주 아침 식사로 먹을 과일을 잔뜩 사 왔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렸더. 신나는 음악이 듣고 싶어졌다. 비룡의 신난다(feat. 마마무)를 틀었다. 오늘 하루 신나게 놀아보기로 했다. 소논문 쓰며 놀기로 했다. 방학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순례길을 걷는다. 베.. 2020. 8. 10. 간단 요리 :: 따뜻한 채소국 - 채소만으로도 깊은 맛이 나는구나 2020년 7월의 마지막 날 토요일 베를린 카테고리 이름처럼 요리는 점점 더 간소해지고 있다. 오후에 몸이 으슬으슬하길래 (그날이 시작되었고 오늘 아침까지 내야하는 과제도 있어 좀 무리했다) 저녁은 따뜻한 국을 끓여먹기로 했다. 신선한 채소를 아낌없이 넣었다. 냉장고 채소 총출동! 말린 표고버섯과 목이버섯, (무를 대신해) 콜라비, 가지, 양배추(Spitzkohl), 적색 양배추(Rotkohl), 브로콜리, 노란 애호박, 두부, 파(Poree), 빨간 고추를 넣었다. 1. 물을 500ml 끓이는 중에 2. 말린 표고버섯과 목이 버섯을 넣고 다른 야채를 손질하기 시작! 3. 콜라비를 1/3 등분해 껍질을 까서 큼직하게 잘라 넣는다. 4. 양배추와 적색 양배추를 넣는다. 5. 브로콜리를 넣는다. 6. 노란 .. 2020. 8. 1. 간단 요리 :: 나... 콩나물국도 만들 줄 안다 (feat. 메밀가루 양배추전) 2020년 7월 28일 화요일 꾸준함과 성실함으로는 못 해낼 것이 없나 보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매일 요리한 지 어느덧 3개월. 오늘은 무려 콩나물국을 만들었다. 간단했고 맛있었다. 내가 콩나물국을 만들 줄 안다니!! 며칠 전부터 배추를 씹어먹을 때 어금니가 아팠다. 작년 충치치료의 공포가 시작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웠다. 오후 4시 15분 예약을 잡고 간 치과에서 '이상이 없네요. 치아 상태 좋아요.'라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진료가 끝나갈 때 즈음 나는 치과의사 선생님께 말했다. "작년에 사랑니 뽑고 충치 치료한 후로 커피와 탄산수를 마시지 않아요.""잘 하고 있군요!""치아 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또 뭐가 있을까요( Was kann ich noch für meine Zähne.. 2020. 7. 29. Jakobsweg 스페인 순례길 다큐 (독일어) "화장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걷는 곳.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 전체 다큐 보기 www.zdf.de/dokumentation/dokumentation-sonstige/mein-haertester-weg Mein härtester Weg Fünf Menschen machen sich auf den Weg. Männer und Frauen, verbunden durch ein gemeinsames Ziel: zusammen 800 Kilometer langen Jakobsweg laufen. www.zdf.de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순례길 시작 전날 본 다큐다. 저녁 식사를 만들며 보았고 "그래, 가자" 마음 먹었다. 2020. 7. 24. 영상 :: 초등학교 때 국어 공부를 꼭 해야 하는 이유 (민성원) 처음엔 독일어 생각하며 듣다가 (통계 시험에서 문제 설명이 다섯 줄이었다. 질문 이해하는데 시간 엄청 걸렸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교수님께 여쭈어보기도 했다. 통계적 지식 뿐 아니라 독일어 이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던 경험.) 초등학교 때 일기 쓰던 게 떠올랐다. 중학교 때도 즐겁게 국어 공부를 했다. 고등학교 문학 시간에는 법정 스님 를 읽고 큰 감명을 받았다. 다짐: 국어 공부 즐겁게 하고 (맞춤법, 띄어쓰기, 발음, 간결하게 쓰기, 문장이 길어질 때 주어 확인하기 등)독일어도 즐기며 해야지! - 국립국어원 발음 기호 확인- 나는 비문학을 즐겨 읽는다. 독서 모임에서 소설을 읽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가!- 유학 생활에서 독일어가 정말 중요하겠구나.- 어려운 책도 읽기. 한동일 작가의 은 내용이.. 2020. 7. 24. 법정, 스스로 행복하라 :: 헬렌 니어링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아버지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 부모님 댁으로 보낸다. 아버지는 책을 읽고 나에게 보내주신다. 법정 스님 를 읽고 아버지께 문자를 보냈다. 밑줄 그은 문장과 음식 사진도. 아빠 법정 스님 책에서 이 장 기억나? 적극성 밝은 쪽으로 생각하기 깨끗한 양심 바깥일과 깊은 호흡 금연 커피와 술과 마약을 멀리함 간소한 식사 채식주의 설탕과 소금을 멀리함 저칼로리와 저지방 되도록 가공하지 않은 음식물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거든. 밖에서 사먹는 일이 별로 없고, 학생 식당도 안 가니까. 그래서 요즘 지출이 가장 많은 부분이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사는 일이야. 최근에 먹은 식사 중 책의 내용과 가장 가까운 음식으로 선별해 보냈다 ;-) 법정 스님의 다른 글 보기 법정스님.. 2020. 7. 22. 듣는 블로그 :: 인생 수업 5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한국책, 영어책) 2020년 7월 22일 수요일 아침 베를린 은 자원봉사자교육을 받으며 알게 된 책이다. 류시화 작가의 번역이 아름답다. 번역을 아름답다고 하는 게 조금 어색하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글이 너무 좋아서 원서를 샀다. 원어로는 어떻게 쓰였을지 궁금했다. 오늘 아침 영어 공부를 할 셈으로 인생 수업 원서를 펼쳤다. 예전에 읽었던 부분이었다. 글이 따뜻했고 또 다른 감동이 있었다. 딸을 잃은 어머니에게 경찰관의 말이 큰 위로가 되었겠구나 생각했다. 듣는 블로그로 올려본다. 한국어로는 두 페이지 모두 녹음했고 영어로는 가장 감동 받은 마지막 단락을 녹음했다. Zugang 통로 · 인생 수업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데이비드 케슬러. 류시화 옮김 Zugang 통로 · Life Lessons :: Eli.. 2020. 7. 22. 시 :: 나태주 - 다시 중학생에게 2020년 7월 20일 베를린 Zugang 통로 · 다시 중학생에게_나태주 다시 중학생에게 - 나태주 사람이 길을 가다 보면 버스를 놓칠 때가 있단다 잘못한 일도 없이 버스를 놓치듯 힘든 일 당할 때가 있단다 그럴 때마다 아이야 잊지 말아라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그다음에 오는 버스가 때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어떠한 경우라도 아이야 너 자신을 사랑하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너 자신임을 잊지 말아라 1. 실패를 했을 때 이 시가 생각났다. 실망하는 대신 걷기로 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게 된 이야기 ‘다음에도 버스는 오고 때로는 그 다음에 오는 버스가 더 좋을 수 있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음에 오는 더 좋은 버스를 탄 경험이 많다. 유현준 건축가의 도 같.. 2020. 7. 21.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