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 2021년 목표 2020년 12월 24일 아침 8시 26분 베를린Online Schreibtreffen mit Aletta, Jan und Christiane 2021년 목표가 될 수 있겠다. 행복한 순간에 행복하다고 아는 것. 오늘은 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었다. 크리스마스 방학이지만 평소처럼 매일 공부한다. 연말이라서 일이 조금 많다. 일이라는 게 룸메이트가 쿠키 구우면 사진 찍고 만두 만들면 같이 만들며 사진 찍고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미는 작고 소소한 일이다. 사진을 찍은 후 좋은 사진을 골라 편집해서 기숙사 친구들에게 보내는 것도 일이라면 일이다. 단순했던 일상이 조금 바빠졌다. 세미나 페이퍼를 쓰면서 하루 주어진 공부의 양은 일정한데 소소한 즐거움과 작은 바쁨이 늘어나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다. 하지만 이것은 .. 2020. 12. 24. Frohe Weihnachten! 메리 크리스마스!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저녁 베를린 메리 크리스마스! 오늘 기숙사 WG에서 트리를 꾸몄다. 하우스메이트 두 명이 내 키보다 조금 더 큰 트리를 사왔다. 방에서 하나 둘 나와 트리를 꾸미기 시작했다. 미니 전구도 둘렀다. 완성! 예쁘다! 2020. 12. 24. 함께 사는 즐거움 - 크리스마스 만두 2020년 12월 23일 저녁 베를린 이건 만두가 아니라고 했다. 이스트가 들어가서 만두는 아니라고. 이름은... 잊어버렸다. 꽃빵 맛이 났다. 속은 만두다. 나는 그냥 만두라고 불렀다. 하우스메이트가 세로로 찍어달라 부탁해서 찍었다. 오 멋지네! 이 친구가 사진을 아는군. 자신의 인스타에 올릴 것이라고 한다. 만두피를 만들 줄 아는 하우스메이트가 있다니. 큰 복이다 :-D 내가 만든 만두. 나는 A가 만드는 왕만두는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송편 빚듯 만두를 만들었다. A가 쓱싹쓱싹 만두피 빚는 모습 만두 전문가(?) A가 만든 만두. 예쁘다! 복주머니 같네!!!! 내가 만든 만두는 위에 구멍이 없다. 구멍을 내고 만두 만드는 것도 기술이더라. 그래도 예쁘게 만들었다. 만두가 익어가고 완성! 뚜껑을 열면 .. 2020. 12. 24. 아카데믹 라이팅 - 혼자 공부하기 Academic Writing (자가학습 링크) 독일어 논문 글쓰기(wissenschaftlchiches Schreiben)는 수업을 들으면서 배웠다. 하지만 영어는 당장 써야 하는 페이퍼가 있어서 수업을 듣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학교 사이트에 자가학습 링크가 나와있어서 블로그에도 올려본다. Writing Manchester Academic Phrasebank (from B2) This academic phrasebank is a collection of academic methods, supported with numerous examples, which will help get you started on your writing project. You can use this website as an introduction to academic wri.. 2020. 12. 22.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질 때 2 2020년 12월 21일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지는 저녁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질 때 12020년 12월 21일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지는 저녁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달달한 향이 나고 쿠키가 구워지고 지금은 저녁이고. 세 가지를 다 넣어서 만들었다domi7.tistory.com 노트북을 닫고 부엌으로 향했다. 아직 오후 4시지만 점심을 바나나로 때워서인지 배가 고팠다. 부엌문을 여니 하우스메이트 A가 쿠키 재료를 잔뜩 꺼내놓고 쿠키 반죽을 만들고 있다. A는 나에게 어떤 음식을 만들건지 물어보았다. 나는 매일 먹는 거 말고 특별한 음식이 먹고 싶었다. 냉동실에 있는 생선 튀김을 오븐에 구워 먹을까 하다 만둣국을 먹기로 했다. 따뜻한 국물.. 2020. 12. 22.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질 때 1 2020년 12월 21일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지는 저녁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나 3초 고민했다. 달달한 향이 나고 쿠키가 구워지고 지금은 저녁이고. 세 가지를 다 넣어서 만들었다가 너무 정보가 많은 것 같아 저녁은 뺐다. 하... 제목 쓰기 쉽지 않다. (참고: 글에서 소논문과 페이퍼라는 두 용어를 쓰는 이유는 소논문은 독일어로 작성하고 페이퍼는 영어로 작성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소논문(독일어)을 제출했다.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에 마음 편하게 노트북을 열었다. 그동안 소논문에만 집중했으니 이젠 나를 위한 글을 쓰고 싶었다. 소논문을 쓰며 느낀 점, 온라인 스터디에서 공부했던 이야기 등을 블로그에 쓰고 싶었더다. 그러나... 메일함에 온 메일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내가.. 2020. 12. 22. 함께 사는 즐거움 - 함께 사는 친구들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밤 M은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를 내린다. 그의 취미 생활이다. (셰어하우스 형태의) 기숙사의 대표를 맡아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기숙사 담당자에게 전한다. M은 성격이 좋고 대화 기술도 훌륭하다. 그가 기숙사 담당자에게 건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의 대화 기술에 놀랐다. 그는 적절하게 뜸을 들이며 상냥하게 "우리에게 건조기가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기숙사에 건조기가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의 대화 기술에 감명받았다. A는 열정적이다. 처음에는 그의 열정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이사 와 짐정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나에게 그는 게임을 하자고 했고 부엌에서 만난 나에게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그의 삶이 열정 그 자체더라. 매일 오.. 2020. 12. 21. 독일어에서 영어로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오후 때가 왔다. 독일어에서 영어로 넘어갈 시간이. 독일에서 보낸 첫 달 나는 독일어를 거의 할 줄 몰랐다. 독일어를 배울 때 영어의 도움을 받았다. 독일어 기초 수업에는 영어와 비슷한 단어가 많았다. 영어와 비교하며 독일어를 익혔다. 독일어 능력 시험을 보고 대학에서 공부를 시작했다. 독일어 텍스트를 읽고 수업에 갔다. 시험도 독일어로 보고 소논문, 학사 논문도 독일어로 썼다. 독일 친구들을 만나며 일상 독일어를 익혔고 독일 가족에게 독일 문화를 배웠다. 이제는 영어가 필요하다. 인턴과 일을 구할 때 독일어 뿐 아니라 영어로 아카데믹 라이팅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들었던 독일어를 잠시 내려두고 다시 영어를 시작하기로 했다.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미루게 될.. 2020. 12. 20. 20분 후에 만날까? -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다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Guten Abend zusammen, ich habe für heute Abend 18:00 Uhr spontan vier Pomodoro Blöcke eingetragen. Würde mich freuen und motivieren, wenn noch jemand dazu kommt. Viele Grüße Zugang 오늘 저녁 6시에 뽀모도로 4블록(2시간) 할 사람 있어? 답 기다릴게! 저녁 6시가 되기 20분 전에 온라인 스터디방에 보낸 나의 문자였다. 10분 만에 크리스티아나에게 답장이 왔고 P도 함께 한다고 답했다. 6시에 온라인 회의 앱을 여니 안나도 와있었다. 그렇게 우리 넷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함께 공부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2020. 12. 16. 함께 공부하는 기쁨 - 지금 여기 Hier und jetzt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오후 베를린 Zugang 통로 · Vorl 함께 공부하는 기쁨 따뜻한 오후 창 밖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각한다. 수업이 없을 때는 오전과 오후 온라인 스터디 방에서 공부한다. 베를린의 여러 대학(자유대, 공대, 훔볼트 대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만나 공부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베를린 글쓰기 센터 워크숍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이제는 규모가 커져서 아침에 9명이 모이기도 한다.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끼리는 연대감도 생겼다. 나도 매일 얼굴을 보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주로 논문이나 소논문을 쓴다. Anna와 Helen는 학사 논문을 쓰고 Jan과 Flolian은 석사 논문을 쓴다. Chri.. 2020. 12. 14.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구운 채소, 저녁 렌틸콩 수프 오늘 먹은 세 끼를 기록해본다. 아침은 바나나, 감, 귤을 먹었다. 감은 달고 부드러웠다. 바나나와 잘 어울렸다. 나를 위한 기록용이라 사진이 많다 :) 감과 귤 주황빛이 예쁘게 나왔다. 점심으로 구운 채소를 먹었다. 채소를 오븐에 구우면 끝이다. 브로콜리, 양송이버섯, 당근, 콜라비를 구웠다. 0. 200도 오븐 예열 1. 콜라비와 당근을 넣고 6분 2. 꺼내서 콜라비와 당근을 뒤집고 브로콜리와 양송이버섯도 함께 넣어 10분. 콜라비가 달고 맛있었다. 브로콜리는 고소했다. 당근과 양송이버섯도 맛있었다 :) 6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이 레시피(라 할 것도 없이 간단한)를 발견하여 매일 점심 오븐에 채소를 굽는다. 따로 간을 안 해주어도 채소 맛 자체로 정말 맛있다. 따뜻한 음식이라 겨울에 먹기 좋다. 1.. 2020. 12. 10. 함께 사는 즐거움 - Nikolaustag,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경쟁 2020년 12월 6일 토요일 Nikolaustag 오늘은 성 니콜라스의 날(Saint Nicholas Day, Nikolaustag)이다. 독일 아이들은 토요일 저녁 신발을 깨끗이 닦고 문 앞에 두고 잔다. 밤에 성 니콜라스가 아이들 신발에 선물을 넣어주고 간다. 나도 오늘 선물을 받았다. 초도 선물 받았다. 대림 시기 때 매주 초를 하나씩 더해가며 켠다. 부엌에 두고 요리할 때마다 초를 켠다. WG(플랫, 셰어하우스)에 들어온 선물인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여섯 명에게 주는 선물이라서 여섯 명이 사이좋게 날짜를 정해 나누어 먹을 줄 알았지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 야생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달력의 작은 문을 열고 초콜릿을 꺼내 먹을 수 있더라. 나는 오늘 새벽 5시 반에 눈 뜨자마자 바로 부엌.. 2020. 12. 7.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