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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시낭송 - Erich Fried, WAS ES IST 2022.02.02 베를린 내방 영상을 클릭하면 시낭송을 들을 수 있어요. Dichtung von Erich Fried Rezitation: Zugang Kim Was Es Ist II Es ist Unsinn sagt die Vernunft Es ist was es ist sagt die Liebe Es ist Unglück sagt die Berechnung Es ist nichts als Schmerz sagt die Angst Es ist aussichtslos sagt die Einsicht Es ist was es ist sagt die Liebe Es ist lächerlich sagt der Stolz Es ist leichtsinnig sagt die Vorsicht Es ist unmö.. 2022. 2. 3.
함께 사는 즐거움 - 어쩌다 독일어 선생님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저녁 노크 소리가 들렸다. 나: Ja! 방문 앞에 후안이 서 있다. 물어볼 게 있단다. 나: 잠시만, 나 지금 부엌에 가야 해. 국이 끓고 있을 거야. 너도 부엌으로 올래? 후안: 독일어 글쓰기 숙제를 봐줄 수 있어? 저녁 9시, 10시도 괜찮아. 나: 그래! 나 오늘 할 일 많기는 한데 시간 있을 거야. 일단 가방 싸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후안: 그래! 너 시간 될 때 알려줘. 세 시간 후 화장실 청소까지 다 끝낸 나는 후안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나: Ich hab heute leider nicht so viel Zeit. Ich kann aber kurz über deinen Text schauen. 후안:.....? 나: Oh! (웃는다 ㅎㅎ) Today I don'.. 2021. 12. 8.
함께 사는 즐거움 - 크리스마스 전 저녁 식사 :: 과카몰레와 퀘사디야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저녁 식사 2021년 12월 7일 화요일 글 작성 병아리콩 파스타 나는 기숙사에 다섯 명의 친구들과 함께 살고 있다. 파나마 사람인 미겔이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아 일요일 아침에 파나마로 떠난다고 했다. 나도 크리스마스 방학 동안 베를린을 떠난다. 미겔이 떠나기 전 함께 크리스마스 저녁을 먹기로 했다. 다들 바쁜 시기라 간단한 요리를 준비하기로 했다. 저녁 식사 시간은 7시 30분. 나는 토요일 저녁 7시 20분부터 파스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병아리콩 파스타를 삶아서 맛있는 시판 토마토 소스에 버무리기만 하는 간단한 요리였다. 7시 30분은 아니어도 40분까지는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가장 늦게 하는 건 아닌가 했지만 내가 가장 빨리 만들었다. 우리의 저녁식사를.. 2021. 12. 7.
법 공부 스터디 - 독일 헌법 Art 12a 전시 상황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베를린 오늘은 독일 헌법 12a조 4-6항을 번역했다. 지난 스터디에서는 12a조 1-3항을 번역했었다. 오늘 번역한 조항은 지난 스터디에서 번역한 내용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3주가 지나서인지 가물가물했다. 1-3항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서 뇌가 빨리 잊어버렸나... 파란색은 모르는 단어이거나 한국어로 정확히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는 부분이다. 독일어로 읽으며 이해한 것과 한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해서 말하는 것은 다르다. 보라색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스터디에서 30분 동안 혼자 번역을 한다. 그 후 함께 한 문장씩 번역을 한다. 나는 30분을 이렇게 쓴다. 1) 독일어로 한 번 읽어본다.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2021. 12. 3.
행복한 순간 - 2022년 다이어리 준비하기 + 스페인어 2021년 12월 2일 오후 12:30 베를린 내 방 음악과 함께 글을 읽어보세요 행복한 순간 2022년 다이어리를 준비하며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빛이 아름다운 시간에 살랑살랑 설레는 음악을 들으며 다이어리 속지를 펀치로 뚫고 있는 순간이. 나는 손으로 무엇인가 하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했고 그림도 즐겨 그렸다. 편지와 일기도 즐겨 썼다.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한다. 사진에 보이는 다이어리는 2022년 다이어리다. 2021년 12월부터 쓰고 싶어서 새로운 속지를 넣었다. 다른 다이어리에서 속지를 잘라 펀치로 뚫은 다음 2022년 다이어리 링을 벌려 넣었다. 내 마음대로 속지를 바꿀 수 있는 다이어리라 좋다. 2016년도 같은 다이어리를 썼다. 사진에서 핑크 다이어리 .. 2021. 12. 2.
해냈다! 프레젠테이션 - UBI: Universal Basic Income 2021년 12월 2일 베를린 내 방 새벽 3-4시 반 프레젠테이션 다음날 하루 종일 수업 듣고 집에 와서 일찍 잠들었다 방 불 끄고 자는 걸 깜박해 새벽에 눈이 떠졌다. 화장실 다녀와 쓰는 글이다. 해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났다. 해냈다. 기본소득이 여성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참고문헌을 요약한 후 필요한 부분을 보충해 발표했다. 마지막에는 토론 질문을 준비해 수업에서 토론을 했다. 기본소득 (UBI: Universal Basic Income) 수업이었다. 나는 러시아 친구 Iulia와 함께 45분 동안 발표했다. 누군가에게 쉬운 것이 나에게는 어렵다. 누군가는 뚝딱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나에게는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하다. 영어로 하는 프레젠테이션이 그것이다. 석사를 시작하고 거의 매 수업 프레젠테이.. 2021. 12. 1.
2021년 11월 아침루틴 기록 - 요가와 명상, 기쁜 순간, 한독주니어포럼 2021년 11월 아침루틴 모임에 남긴 글을 옮겨왔다. 매일 사진으로 아침을 기록하는 모임이다.  11월에는 요가, 명상, 아침 물 마시기, 건강한 몸에게 고마워하기, 나를 기쁘게 하는 일 3가지를 기록했다.         2021.11.1 월요일 아침- 눈 떴을 때 감사한 일 3가지 떠올리기 - 아침 물 한잔- 몸에게 고마워 인사- 스트레칭과 명상- 나를 기쁘게 하는 세 가지1. 소논문 제출 완료!2. PCR 테스트 음성!3. 시크한 핑크 코트와 아이보리 색 머플러, 아이보리 캔버스 가방, 아이보리 운동화. 우연히 있는 머플러, 있는 가방, 하나 있는 운동화를 신었는데 색이 맞았다. 밀라논나가 말씀하신대로 색을 맞추어보니 패셔니스타가 된 느낌 :) 핑크 코트는 엄마 옷인데 나에게 정말 잘 어울린다. 이.. 2021. 11. 28.
영어 글쓰기 - 영어 패러프레이징 해주는 사이트 Quillbot 2021년 11월 25일 목요일 저녁 9시 반 베를린 집 오늘 온라인 운동 모임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B가 좋은 사이트를 알려주었다. 영어 패러프레이징(paraphrasing)을 해주는 사이트다. https://quillbot.com 나처럼 영어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이용하면 좋겠다. 오른쪽 화면에 단어를 클릭하면 유의어가 많이 나온다. 영어 에세이 쓰기뿐 아니라 1. 영어 텍스트(참고문헌)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장이나 문단을 넣으면 다른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동의어로 영어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 2. 영어 텍스트 요약을 할 때도 유용하다. 3. 영어로 페이퍼를 쓰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바꾸고 싶을 때 사용 가능하다. 4. 문법 체크도 된다. 영어로 글쓰기를 할 때.. 2021. 11. 26.
2021년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 2021년 11월 23일 새벽 6시 베를린 내방 새벽에 눈이 떠졌다. 5시다. 침대에서 한 시간 더 머무르기로 했다. 기상 시간이 6시이기 때문이다. 눈을 붙이고 잠을 잤다. 다시 눈을 뜨니 6시다. 첫 번째 아침 루틴인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렸다. 카톡을 열어보니 아버지 문자가 와 있다. 오늘 아버지는 나 대신 수녀님께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전해주러 가셨다. 나는 두 달 전 한국의 수도원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듯 수도원에서는 피정을 한다. 수도원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1인 피정이 진행되었다. 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던 수녀님께서는 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3일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내가 한국에 없으니 아버지께서 나 대신 크리.. 2021. 11. 23.
머리숱이 많아 기쁘다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내방 오늘 저녁 사워를 하고 머리를 말렸다. 다 말린 후 헤어드라이기를 서랍에 넣고 머리를 만져보았다. 머리숱이 꽤 많다. 기뻤다. 머리숱이 많아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었던가?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보세요 몇 개월 전 나는 이별을 했다. 예상치 못했던 이별이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나는 상대를 직접 만나 예의를 갖추어 이별했다. 우리 관계에서 좋았던 점과 그를 만나며 내가 배우게 된 점을 말했다. 그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가 말하길 나도 그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좋은 사람과 좋은 만남을 갖고 좋게 헤어졌지만 이별 후 폭풍은 컸다. 모든 이별이 그러하리라. 나는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많이 걷고 열심히 근력 운동을 했다... 2021. 11. 23.
독서 편지 :: 이창복 - 어제보다 늙은, 내일보다 젊은 2021년 11월 21일 일요일 오후 베를린 내방 "무슨 책 읽었어? 나한테도 조금만 책 내용이랑 네 생각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주말에 내가 어떤 책을 읽었는지.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좋겠다고. -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 나는 전자책을 읽을 때 주로 '밀리의 서재'라는 사이트를 이용해. 한 달 구독료를 내면 원하는 만큼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거든. 책을 여러 권 동시에 읽는 나에게 알맞은 플랫폼이야. 며칠 전에 을 읽었어. 은퇴한 독문학과 이창복 교수의 책이었어. 글이 참 좋더라. 책에 나온 구절을 소개할게. "가끔 자식들과 함께 식사할 때 10년 후의 꿈과 20년 후의 세상을 말하는 젊은 그들의 대화는 마치 나와는 관계없는 딴 세계의 동화처럼 들리고, 나는.. 2021. 11. 21.
우와! 진짜 맛있다 - 동태를 넣은 미소국 (독일 마트에서 산 냉동 동태) 2021.11.16 점심 베를린 우와! 진짜 맛있다! 이렇게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다고? 동태 미소국을 먹고 처음 뱉은 말이다. 나는 늦가을이 되면 점심으로 국을 끓여먹는다. 국이 먹고 싶다. 독일에서 겨울을 나기 위한 몸의 신호랄까? 작년 이맘 때도 다양한 국을 끓여 먹었다. 가장 간단한 국이 미소국이더라. 야채를 넣어 끓인 후 미소를 풀고 바로 먹을 수 있으니까. 만두가 먹고 싶을 때는 미소국에 만두를 넣었다. 냉장고에 있는 어떤 재료를 넣어도 맛있는 국이 되었다. 이번 해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한국에 있었다. 한국집 점심에는 산해진미가 올라온다. 산해진미란 별 것 아니고 풀, 고기, 생선이 올라온다는 이야기다. 부모님은 점심을 가장 맛있게 드시는데 텃밭 채소로 만든 나물, 냉동 고등어, 불.. 2021.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