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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법 공부 스터디 - 독일 헌법 Art 12a 전시 상황

by 통로- 2021. 12. 3.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베를린

 

 

오늘은 독일 헌법 12a조 4-6항을 번역했다. 지난 스터디에서는 12a조 1-3항을 번역했었다. 오늘 번역한 조항은 지난 스터디에서 번역한 내용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3주가 지나서인지 가물가물했다. 1-3항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서 뇌가 빨리 잊어버렸나...

 

 

 

 

 

 

 

 

파란색은 모르는 단어이거나 한국어로 정확히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는 부분이다. 독일어로 읽으며 이해한 것과 한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해서 말하는 것은 다르다. 보라색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스터디에서 30분 동안 혼자 번역을 한다. 그 후 함께 한 문장씩 번역을 한다. 나는 30분을 이렇게 쓴다.

 

1) 독일어로 한 번 읽어본다.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쓱 본다. 

2)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독일어로 자세하게 읽어본다. 중요한 내용은 보라색으로 표시한다.

3) 다시 돌아와 읽으며 한국어 사전에서 찾아야하는 단어를 파란색으로 체크한다. 4항의  militärische Lazarettorganisation은 구글에서 독일어로 찾으려고 표시해두었다. 왜 Lazarett이라고 쓰는지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 결과적으로는 시간이 없어 찾지 못했다. 30분 후 스터디를 함께 하는 친구 번역을 듣고 '아! 그런 뜻이었구나' 이해했다. 

4) 파란색으로 표시한 단어를 독한 사전에서 찾아본다. 독독 사전에서 찾으면 좋지만 시간이 없을 때는 독한 사전에서 찾는다. 의미만 이해할 때는 독독 사전이 좋지만 번역할 때는 독한 사전이 편하다. 시간도 절약된다. 독한 사전에 나오지 않는 뜻이 있거나 독한 사전 내용이 아리송할 때는 독독 사전을 본다. 혹은 그냥 구글에 검색해 의미보기도 한다.

파란색으로 표시한 단어를 한국어로 찾아보았다

 

12a조 4-6항을 번역하며 느낀 점: 전시상황(Verteidigungsfalle를 직역하자면: 방어하는 상황)에서 제한되는 자유권을 매우 구체적으로 써두었다. 전시상황에서 여성의 역할을 명시해두었다.

 

오랜만에 하는 스터디였다.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있으니 꾸준히 할 수 있다. 다행이다. 법 공부는 장기적인 계획이다. 인생에는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이 있기 마련이다. 그 일을 했으니 나는 오늘 하루를 잘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