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듣는 노래 - 베란다 프로젝트 Hiking (산행) 2022년 9월 21일 수요일밤 베를린 음악과 함께 들어보세요 베를린 날씨가 쌀쌀해졌다. 가을이 지나가 버리고 겨울이 온 것 같다. 특히 어제저녁 산책길이 꽤 추웠다. 나는 산책을 좋아한다. 일 년 내내 산책할 때마다 듣는 곡을 소개해본다. 여름에 들어도 좋고 겨울에 들어도 좋다. 독일에서 들어도 좋고 한국에서 들어도 좋다. 베란다 프로젝트의 Hiking(산행)이라는 곡이다. 이 노래는 작년에 썸을 타던 P가 소개해주었다. 가요를 잘 알던 그는 나에게 여러 노래를 소개해주었다. 내가 김동률 음악을 좋아한다니까 그는 ‚베란다 프로젝트’ 앨범을 알려주었다. 앨범 속 모든 곡이 좋았다. 매일 아침 부산의 작은 집을 청소하며 노래를 들었다. 작년에 7개월 동안 한국에 있었다. 3년 만의 한국행이었다. 학사 논문.. 2022. 9. 22. Keynote 키노트 앱에서 반투명 화면 만들기 2022.09.20 화요일 정오 베를린 요즘 유튜브에 낭독 영상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아무 화면 없이 음성만 올리다가 영상에 사진을 넣어 보았다. 영상에 글귀를 넣고 싶어서 며칠 전부터 맥북 키노트(Keynote) 앱으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다. 사진 위에 바로 글을 쓰니까 글씨가 잘 안 보이더라. 사진 위에 검은색 반투명 사각형을 만드는 법을 올려 본다. 사각형 안에 글씨를 쓰면 읽기가 더 편해진다.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html과 css를 수정할 때가 떠오른다. 요즘은 영상 만드는 재미가 크다. 직접 찍은 영상에 음악을 삽입해 일상을 담은 영상을 만든다. 책을 낭독하여 직접 찍은 사진과 책의 글귀를 삽입해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아주 재미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만들기를 좋아했다. 과자박.. 2022. 9. 20. 유튜브 :: 아이무비 한글 제목 폰트 바꾸기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저녁 베를린 아이무비에는 멋진 제목 스타일이 많다. 하지만 한글로 쓰면 이상하다. 아이무비에서 지원하는 한글 폰트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소 엉성한 한글 제목을 사용하다가 얼마 전에 아이무비에서 한글 폰트를 바꾸는 법을 알게 되었다. 아이무비 첫 화면이다. 음성 파일과 사진을 올렸다. 제목을 선택한다. Standard 제목을 쓰기로 했다. 한글 제목을 쓰고 더블클릭을 한 후 가장 아래로 내려가 폰트를 추가한다. 마루부리체 MaruBuri를 선택한다. 마루부리체는 네이버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마루부리체 다운로드하기 네이버 글꼴 모음 네이버가 만든 150여종의 글꼴을 한번에 만나보세요 hangeul.naver.com 2022. 9. 16. 인스타그램 - 가로 사진을 흰 배경 위에 편집하기 (Canva 앱) 2022년 9월 15일 목요일 저녁 베를린 가로 사진을 인스타에 올릴 때 흰 배경에 편집하는 법을 소개한다. 내가 자꾸 이 방법을 잊어버려서 기억하기 위해 올리는 포스팅. Canva 앱을 사용한다. Canva 앱을 다운로드한 후 오른쪽 아래 + 을 누른다. 정사각형 인스타그램을 선택한 후 사진 앨범을 클릭하여 사진을 올린다. 이어지는 글: Canva 앱으로 유튜브 썸네일 만들기 유튜브 :: Canva 앱으로 썸네일 만들기 Canva 앱은 유튜브 썸네일(Youtube-Kanalbilder)을 만들 때 유용하다. 썸네일 전용 카테고리가 따로 있다. Canva 앱에서 다운로드한 사진은 유트브에 올리기에 크기가 크다. 사진 크기는 맥북 미리보기앱 domi7.tistory.com 2022. 9. 16. 묘하게 편안한 구석이 있다 (feat. 브람스 자장가) 2022년 9월 7일 수요일 저녁 베를린 브람스 자장가 Brahms - Wiegenlied 늦은 오후에 방을 정리하고 빨래를 분류하고 바닥을 쓸고 닦았다. 점심을 먹은 후 쌓인 설거짓거리를 하고 나니 잠이 솔솔 왔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다. 푹 자고 눈을 떴다. 밴드 앱 ‚플레이리스트 만들기‘에 올라온 글과 음악을 보았다. 오늘 무슨 노래를 들을까 핸드폰을 살펴보았다. 저장해둔 노래와 연주곡을 차례로 보는데 전 남자친구가 보낸 음성녹음도 있었다. 하나씩 지웠다. 다 지우고 나니 브람스 자장가가 생각났다. 자장가를 들으니 포근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었다. 큰 뭉게구름이 보였다. 와! 세탁기를 확인하러 갔다. 옆방 사는 애가 세탁기에 넣어둔 옷을 세탁기 위 올려두고 나는 빨래를.. 2022. 9. 8. 나로 돌아가기 (feat. 허회경 - 그렇게 살아가는 것) 2022년 9월 6일 화요일 오후 베를린 나로 돌아가기 어제 가수 허회경의 노래 '그렇게 살아가는 것‘을 처음 들었다. 잔잔한 템포와 편안한 목소리와 위로가 되는 가사가 참 좋았다. 노래를 들으며 글을 두 편 썼다. 글에 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놓았다. 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미처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버릴 때가 있다. 아마도 이것은 내가 무엇인가 하기 싫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동기부여를 하며 그 일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태생이 여유롭고 편안한 사람이며, 길가의 꽃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학창시절 공부를 해야해서 했고, 연습을 해야해서 했다. 처음에는 좋아서 했지만 어느 순간에는 하기 싫어도 해야할 때가 있었다. 그때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동기부여를 했고 결국 그 일을 했다. 이.. 2022. 9. 7. 글쓰기 근육 2022.09.05 월요일 저녁 베를린 어제는 글쓰기 모임 마감날이었다. 이번 주에는 내가 단어를 하나 선택해서 썼다. 나는 '순례길'이라는 단어를 골랐다. 스페인 순례길과 베를린 순례길에 대해 썼다. 힘을 좀 풀고 썼다. 너무 꼼꼼하지 않게(나는 한 꼼꼼한다), 너무 다듬지 않고 썼다. 마지막 문단에 전체 글을 정리할 문장을 더 쓰는 게 좋을 것 같았지만, 그냥 내가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마감을 지켰다. 글쓰기 모임 2기를 시작하며 나는 약-강-약-강 템포로 글을 쓰기로 했다. 잘 지켜지고 있다. 첫 번째 마감 때는 가볍게 글을 썼고, 지난번 마감 때는 시간을 많이 들여 글을 썼고, 이번 마감 때는 비교적 시간을 덜 들인 글을 썼다. 힘을 조절하며 쓰니 글쓰기에 부담이 덜하다. 순례길에 대한 글은 블.. 2022. 9. 6. 맛있는 두부조림 - 양파와 두부 같이 굽기 점심으로 두부조림을 만들어 먹었다.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유튜브 [윤이련 50년 요리비결]에서 발견한 레시피이다. 두부를 구울 때 양파를 같이 굽는 게 포인트! 유튜브 레시피에서 우리집에 없는 재료는 뺀 내 레시피를 소개해본다. 재료: Alnatura 두부 200g 두 개, 양파 반 개 (양파는 많으면 더 맛있다.) 양념장: 간장 4, 고춧가루 2, 간마늘 1, 꿀(시럽 혹은설탕) 2, 물 4, 후추 조금, 파 하나 (계량은 어른 수저) 1. 두부와 양파를 올리브오일에 굽는다. 2. 양념을 올리고 뚜껑을 닫아 졸여준다. 끝! 따뜻한 밥이랑 먹으면 맛있다. 두부조림 사진은 못 찍었다. 맛있게 먹느라... 2022. 9. 2. 가을 새벽 - 2022년 8월의 마지막 날, 내가 찾는 것은 이미 내 안에 있구나 2022년 8월의 마지막 날 베를린 새벽 5시 새벽에 일어났다 오랜만에 새벽 5시에 눈이 떠졌다. 정확히는 4시 50분이다. 화장실에 가려고 잠깐 일어난 게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일어났다. 위아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한 후 화장실에 다녀왔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달빛이 흰 벽에 남긴 수묵화를 보며 명상을 시작했다.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신 후 천천히 입으로 내뱉었다. 요가를 하며 찌뿌둥한 어깨를 폈다. 하루만 지나면 9월이다. 가을이 왔다. 지난주 30도까지 올라갔던 기온은 이제 20도로 내려왔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가을이 왔음을 알려준다. 8월의 마지막 날이니 8월을 복기해보기로 한다. 8월: 쉼과 하루 루틴 8월 목표는 쉼과 하루 루틴 만들기였다. 1년 넘게 해오던 아침 루틴 모임을 8월 .. 2022. 8. 31. 글쓰기 모임 - 두 번째 글 마감 2022년 8월 28일 일요일 밤 11시 베를린 일요일 밤 11시, 두 번째 글을 마감했다. 나는 지난주부터 글쓰기 모임에 참여한다. 8주 동안 8편의 글을 쓴다. 이번 주 글 주제는 '매개체와 글'이었다. 나는 가수 이소라의 에 대해 썼다. 2011년 노래를 처음 들었다. 10년이 지나 2021년(작년)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다. 그때 느꼈던 감정을 글로 옮겨 보았다. 작년에 노래를 다시 듣고 그 이후로도 졸종 들었으니 일 년 동안 숙성된 글이었다. 어떤 글은 그 순간 써야하는 글이 있다. 그 순간 쓰고 싶은 글이 있다. 어떤 글은 숙성된 후 나온다. 생각이 모이고 모여 글이 된다. 오늘 쓴 글은 후자 쪽이었다. 글쓰기 전 주제를 고르는 시간이 있었다. 메모를 옮겨와 본다. - Essie Jain: 아.. 2022. 8. 29. 8주간의 항해, 글쓰기 모임 2기가 시작되었다 글을 쓰며 들은 '베란다 프로젝트' 앨범. 음악과 함께 글을 읽어보셔요! 2022년 8월 13일 베를린 다음 주부터 글쓰기 모임 2기가 시작된다. 설렌다. 나만 설레는지도 모르겠다 :) 2기 시작에 앞서 1기 후기를 남겨보려고 글을 쓴다. 글쓰기 모임은 독서·습관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20명이 함께하는 온라인 모임은 최근 읽은 좋은 책, 운동, 새로 시작하는 습관, 루틴 등을 공유하는 모임이다. 누군가 책을 소개하면 다른 사람은 그 책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 또 다른 누군가는 비슷한 내용의 책을 추천한다. 누군가 아침 공부 인증 사진을 보내면 다른 사람은 아침 운동을 인증하는 사진을 올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침 루틴 사진을 올린다. 누군가 고민이 있을 때면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며 위로하며 격려한.. 2022. 8. 25. 볼 수 있다는 것 - 헬렌 켈러, 사흘만 볼 수 있다면 2022년 8월 21일 일요일 저녁 베를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성년기 초반에 며칠 정도 눈이 멀거나 귀가 머는 경험을 하는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둠은 시각의 소중함을, 정적은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일깨워줄 것입니다." (헬렌 켈러 -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전자책 480/521, 옮긴이:박에스더) 새벽에 일어나 깜깜한 방과 복도를 지나 화장실에 갈 때 나는 헬렌 켈러가 제안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몇 초 정도 눈이 멀었다고 말이다. 3년 전 전자도서관에서 헬렌 켈러의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수필을 발견했다. 글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번역도 아름다웠다. 나는 책을 낭독했고 지금도 종종 녹음해 둔 낭독을 듣는다. 아침에 일어나기 귀찮을 때, 무엇인가 해야 하는데 괜히 하기 .. 2022. 8. 25. 이전 1 2 3 4 5 6 ··· 8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