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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듣는 블로그 :: 그래도 날씨는 좋다 쑥스럽지만 듣는 블로그를 시작해봅니다! 2018년 8월 3일 모든 과정에는 지루한 일도 있고 어려운 일도 있다. 세상에는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도 있다. 어떤 전공을 공부하든 어떤 일을 하든, 재미있고 보람찬 일도 있지만 오롯이 그 시간을 버텨나가야 할 때도 있다. 어떠한 주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의지로 글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소논문과 논문을 수준 높은 독일어와 완벽한 논리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고문헌을 읽는 순간 이해가 딱 되고 그 내용을 다시 논리 있게 쓸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난 소논문을 친구에게 보여주었다. 내 나름대로는 학술적인 언어(wissenschaftliche Sprache, wissenschaftliches Schreiben)로 쓴다고.. 2018. 5. 3.
독일에서 듣는 남북정상회담 소식 아침에 라디오가 깨워준다. 전에는 핸드폰 알람으로 일어났는데 잔잔하게 깨워주는 라디오가 더 반갑더라.샤워하러 갈 때 욕실로 라디오를 가져가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둔다. 양치하고 선크림을 바를 때는 뉴스를 듣는다. 베를린에 다녀온 다음 날, 남북정삼회담이 이틀이나 지났는데도 라디오에서 첫 번째 뉴스로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들린다.앵커가 한국전문가(독일인)와 인터뷰를 한다. 신중하고 조심스럽지만 남북정삼회담 소식을 굉장히 반가워하는 눈치다. 일요일 악기박물관 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 주유소 편의점 들렀다. 이틀 지난 남북정상회담이 헤드라인으로 나온 신문이 아직도 있을까 하며 찾아보니 Süddeutsche Zeitung 주말판이 있다. 메르켈 총리가 미국에 간 소식은 첫번째 페이지 밑에 작게 나와있고, 남북정상회.. 2018. 5. 1.
닉네임을 바꿨습니다. 닉네임 바꿨어요.블로그 처음 만들 때 닉네임 생각이 안 나서 블로그 이름과 같은 hej :) 로 만들었거든요. 그러다 좋은 닉네임이 생각 나 바꿨습니다. 통로.제 이름이 독일어 단어 통로랑 발음이 비슷해요.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이름을 쓰다가 자동고침을 당해(?) 독일어 통로로 바뀌는 것을 여러번 경험했어요.사이트 가입할 때도 이름 쓰면 자꾸 자동고침으로 통로라고 나오고 -_- ;;실제로 독일어 통로를 듣고 제 이름인 줄 착각한 적도 있어요 ㅎㅎㅎㅎ 그래서 이제는 독일 사람에게 제 소개를 할 때 '내 이름은 통로랑 발음이 비슷해!' 라고 해요.독일사람에게 한국 이름이 어려운데 이렇게 소개해주니 외우기 쉽겠다며 좋아해요. 그리고 이름이 통로랑 비슷하니 재밌다며 웃고요~우리나라에서도 '이름이 통로입니다.'하면.. 2018. 3. 14.
프라하의 겨울 합창단 - Taizé 떼제 유럽 모임 2014년 겨울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떼제 Taizé 유럽 모임 이야기. 한국에 있을 때 떼제 노래를 불러 본 적이 있다. 멜로디가 마음에 들었다. 방학 때 여행할 곳을 찾다 프랑스 남부 작은 마을 떼제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프랑스는 독일의 이웃나라니 말이다. 떼제에 갈 계획을 세우다 연말에 프라하에서 유럽 모임 있다고 하길래 참가해보기로 했다. 어차피 학교도 쉬고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집으로 가니 (크리스마스는 독일에서 가족 명절) 좋은 기회다 싶었다. 27일 프라하 가는 날! 새벽 기차를 탔다. 환승역인 Erfurt 에서 잠깐 시내를 둘러보는데 하늘이 정말 예쁘다! :-D 떼제는 프랑스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다양한 국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내가 보기에 스페인 순례.. 2018. 3. 14.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후기 2 - 옷 정리 후 친구랑 바꾸기 2018/01/10 - [+/책]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사사키 후미오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를 읽고 옷 정리를 시작했다. 입지 않은 옷을 모두 꺼낸 다음 상태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한 쪽은 기부하거나 친구에게 줄 옷, 다른 한 쪽은 헌옷수거함에 넣을 옷. 그렇게 정리를 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악기박물관에서 레오니 Leonie 가 묻는다. "우리 지난번에 말했던 것처럼 안 입는 옷 가져와서 바꿀까?" 그리고 일주일 후 옷을 가져와서 바꿨다.레오니는 내가 가져간 옷의 대부분을 마음에 들어했다 :-)나는 레오니에게 이불 커버와 후드티, 스웨터 하나를 받았다.레오니가 예쁜 옷을 많이 가져오긴 했지만 고르고 골라 꼭 필요한 .. 2018. 3. 10.
어린왕자 보온물병 살까?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후기 2 쓰다가 2018/01/10 - [+/책] - 2018년, 단순하게 살며 담담하게 내 길 가기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사사키 후미오 올해를 시작하며 한 다짐이 잘 지켜지고 있다.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는,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인지 생각해본다. 2월 달에 내 마음을 훔쳐 간(?) 물건이 있었다. 어린왕자 보온병.https://www.pylones.com/de/le-petit-prince/2038-mini-keep-cool-le-petit-prince-thermoskanne.html마침 보온병 하나가 너무 오래되어 버리게 되었다. 그리고 내 마음에 들어 온 어린왕자 보온병.용량도 적고 뚜껑이 있는 보온병은 번거롭다고 생각했지만... 너무 예뻐서 실용성과는 상관없이 너무 사고싶었다. 일주일 후에도 생각이 나면 .. 2018.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