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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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녀 - 한국에서 12일 째
학교 생협(매점),계산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뒤에 학생이"계산하려고 줄 서신 거죠?" 묻는다.나도 모르게 앞에서 계산하고 있는 사람 세 발짝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 * 학교 정수기 앞,앞 사람이 물 받고 있길래 줄 서있는데갑자기 다른 사람이 새치기를 한다.`왜 새치기를 하지?? 내가 여기 분명히 서 있는데!그때 문득 든 생각,아! 내가 너무 뒤에 서 있었구나!앞 사람 세 발짝 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나. *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 계산을 하고..내가 좀 느린 것 같다. * 청강 수업 시간,교수님이 말씀하신 게 너무 재밌어서 웃는데 주변이 고요하다.나만 웃네...웃음코드가 좀 다르다. * 학교에 층마다 있는 정수기를 보고 놀란다!물을 살 필요가 없잖아 :D한국은 물 인심 독일은 커피 인심 * 쉬는 시간..
2016.12.30 -
나는 Hausarbeit와 영어를 선택한거야
이번 학기에 오케스트라, 우니코어, Unicef 동아리까지 모두 쉬기로 pausiert했다.나는 11월까지 Hausarbeit를 내야하고 또 학기 중에 시험공부를 시작해야한다.그래야 시험 4개를 모두 볼 수 있으니까. Unicef 모임에 가서 지난 학기 기부금을 전해주고 나왔다.이렇게 pausieren하겠다고 나오는데마음이 싱숭생숭 그만큼 내가 다양한 활동을 했다는 의미이고거기서 많이 배웠고 다양한 사람을 만났으며 내 미래를 계획하게 되었다. 그저 이번 학기에는 Hausarbeit와 시험 공부, 영어에 시간을 더 투자하기로 한 것 뿐이다.그리고 운동과 문화생활(음악회, 연극 등)도. 사람은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모든 것을 가지려고하는 것은 욕심이니까. 나는 이번에 욕심을 비우고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
2016.10.18 -
독일 유치원 - 크리스마스, 다시 만나서 반가워 :)
2015년 12월 31일 8월 말 유치원 Praktikum을 끝내고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다. 크리스마스 행사에서캐롤 연주하기로 한 것 :-) 2시 학교 수업이 끝나자 마자바로 유치원으로 갔다. 애들이 모두 모여 초콜렛 입 가득 묻히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하고 있다.부모님도 모두 오셔서 복작복작 날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아이도 있고슬쩍 보고 약간 거리를 두는 아이도 있고살짝 와서 미소 짓고 가는 아이도 있다 :) 책상에 앉아 카드놀이를 하는 프란츠에게"안녕 프란츠! 오랜만이야. 나 기억해?""응, 근데 다른 안경을 썼네?""아! 응 나 안경이 세 개 있거든. 다른 안경 쓰니까 많이 달라보여?""응 조금" (아이들과 duzen을 써서 그냥 이렇게 번역했다.) 5살 프란츠는 날 보고 살짝 미소를 짓고는다시 카드..
2016.09.17 -
독일 이야기 - 반갑다 동해 표기 지구본! Zoffoli Geographica
독일에서 동해 표기 지구본을 만났다! 세계지도와 지구본을 좋아해서 어디를 가나 눈여겨 보는 편이다.거실에도 큰 세계지도가 있다. 지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소파에 앉아 TV 보는 느낌으로 사과를 먹기도 한다. TV가 없어서 그냥 느낌만 낸다 ... ;-) 독일에서 만나는 대부분의 세계지도와 지구본에는동해가 일본해로 표기가 되어있다.이케아 지도도 그렇고 독일어로 된 지구본, 영어로 된 지구본에도 일본해만 표기되어 있었다. 가끔 위의 사진처럼 일본해(동해) 이렇게 함께 표시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지구본에는 딱 동해만 단독 표기 되어있는 것이다.얼마나 반갑던지! 프라이팬 사러 TK Maxx에 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지구본.처음엔 나라 명칭을 그 나라 언어 발음되는 대로 씌여 있는 것이 신기해서 살..
2016.09.04 -
날씨 좋은 날 - 카스타니아
언제부터인가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니많이 보이던 나무 열매 학교 앞에도 있고집 가는 길에도 있고 Innenstadt도 있고 이 곳에 많이 보이는 나무 꽃이 예뻐서 친구들어게 물어봤다.이름이 어려워 몇 번이고 물어봤었다.이제는 안다! 카스타니아 나무 :-)
2016.07.29 -
독일 - 내 방 이야기
반나절 옷장 조립을 했다. 옷장을 사기로 한 것도 큰 결정이었고이케아 가서 직접 보고 결제하고 배달까지 시킨 것도 큰 일 하나 했다 생각했는데옷장 조립은 진짜 아주 큰 일이었다. 심플한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하고옷 넣을 공간도 넉넉한 이케아 BRUSALI 옷장 조립이 이렇게 어려울 지 몰랐다.다행히 도와줄 친구가 있어 끝을 낼 수 있었다.나보다 일을 훨씬 더 많이 했던 친구, 고마워! 엄청난 나사와 조립 도우미(?)들을 분류하고조립시작! 어제 옷장이 배달 왔을 때만해도 '이제 내 방에도 옷장이 생기는구나!'벽에 기대어 있던 길고 탄탄한 포장박스를 보며 하루종일 설렜다지. 오늘 박스를 뜯으며이 나사들을 보는데'옷장이 저렴하다고 좋아할 게 아니었어..아 이거 진짜 장난아니겠구나.' 친구랑 나는 처음부터 겁을 ..
20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