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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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콘퍼런스에 참가하다
이번 크리스마스 방학에는 문화예술교육에 관련된 토론과 콘퍼런스에 참가했다. 2017년 12월 29일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하는 콘퍼런스가 있었다."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성장하는 시각예술교육" - 2017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두 번의 행사(토론, 콘퍼런스)에 참가하며 문화예술교육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언제 어디서 어떻게 시작이 되었고 어떤 프로그램이 있으며, 무엇에 가치를 두고 하는 것인지. 2005년 문화예술교육지원법이 시행되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KACES)가 만들어졌다.문화예술교육지원법 목적: 이 법은 문화예술교육의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
2017.12.31 -
한국에서 만난 이방인
크리스마스 방학을 맞이하여 한국에 왔다.이번에 2주 반 동안 머물고 있는 집에서 나와 같은 이방인을 만났다. 내가 지금 지내고 있는 곳은 대학가에 위치한 원룸형 하숙집이다.가구와 화장실이 있는 방에서 지내고지하에는 가정집 느낌의 부엌에 예쁜 식탁이 있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밤 11시가 넘어서 물을 마시러 지하로 갔다.외국인 친구가 공부를 하고 있다.어제는 Hi 인사만 했으니 오늘은 말을 걸어도 되겠다 싶었다. 그 친구는 캐나다에서 온 교환학생.서로 외국에서 이방인으로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수업 함께 들어서 얼굴만 아는 사이인데 학교에서 지나치며 얼굴 볼 때 어느정도까지 반갑게 인사를 해야하는지,친한 친구와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등 사소한 문화차이부터알바이야기, 왜 독일로 한국으로 오게 되었는..
2017.12.25 -
독일에서 감기 걸렸을 때 - 기침 감기
독일 다른 도시에 살고 있는 동생이 몸이 안 좋다고, 자꾸 기침을 한다고 전화가 왔다.요즘 독일 날씨가 일주일은 여름날씨, 그 다음주는 추운 가을날씨, 그 다음주는 여름날씨이렇게 일주일 주기로 거의 8도 차이가 난다. 이럴 땐 주변에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있다.지난 주말엔 누가 아팠고, 이번주 초반에 다른 친구가 아프고 이번 주말엔 내 몸이 안 좋고...또 룸메이트가 한 번 감기에 걸리면 다른 룸메이트가 아프고, 그 다음에는 내 순서!아무튼 날씨 때문이니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차 많이 마시고 몸 관리를 잘 하는 것! 독일에서 건강관리가 참 중요하다.한 번 감기에 걸리면 보통 일주일은 가는데, 그 기간 동안 수업도 못 가고 공부도 못 한다.수업 간다고 무리하면 감기가 빨리 낫지 않는다. 독일 친구들 중..
2017.07.16 -
세상은 좁다 - 5년 만에 만난 나호코
독일에서 첫 룸메이트 나호코.독일에 와서 첫 달, 어학원에서 소개해주었던 홈스테이에 살았다.그때 함께 살았던 친구가 일본에서 온 나호코다. 독일생활을 함께 시작했던 친구 나호코와 함께 했던 홈스테이 아침식사 독일어 전혀 못하던 나를 데리고매일아침 지하철, 버스 노선표를 보며 학원에 갔던 나호코. 나는 그냥 나호코만 따라가면 되었다.매일 아침 버스 정류장에서 나호코에게 "너도 핸드크림 바를래?" 그렇게 우리는 매일 아침 버스를 기다렸다. 독일의 겨울 아침버스타고 기차 갈아 타면서. 가끔 수업이 끝나고 함께 중국 누들 먹고집에 와서 독일어 공부하는 셈 TV 시청하고함께 미역국도 만들어 (물만 부으면 되는) 먹었다. 나호코는 예의 바르고 배려심이 많은 친구였다.오사카 사람이라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기도 했다...
2017.06.21 -
해외 입양아 덴마크 친구 이야기 2 - 덴마크에서의 만남
(해외 입양아 덴마크 친구 이야기 1 에서 이어지는 내용) 대학을 다니던 어느날고생하며 썼던 소논문이 떨어져 마음이 힘들었을 때어디론가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9시간 기차타고 버스타고 SH를 만나러 독일에서 덴마크 오덴세로 향했다. 오덴세에 도착해 SH를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 SH의 요리가 시작되고 나를 보러 옆 동네에서 달려오신 SH 어머니 SH와 SH언니 어릴 적 아이들에게 젓가락을 쥐여 주셨다는 그 분이다! :-D유쾌하고 따뜻한 분이셨다. SH 어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시고 나는 덴마크어를 못했지만 손짓 발짓 몸짓 눈빛으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다. 밥 먹기 전에 사진 한 장 찍고~ 오른쪽 아래는 간을 오븐에 구운 것. 한국에서 순대와 함께 파는 간과 똑같은데양념이 좀 더 되어..
2017.05.28 -
해외 입양아 덴마크 친구 이야기 1 - 만남
내게는 덴마크 친구가 하나 있다.해외입양아를 위한 봉사단체에서 만난 친구. 나와 동갑인 유쾌하고 미소가 예쁜 친구.첫만남 우동집 작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를 소개했다.SH는 한국에 인턴쉽을 하러 왔다고 했다.그렇게 우리는 한국어 공부를 위해 종종 만났다. 눈이 내리던 어느날 부모님 댁에 함께 놀러갔다.버스터미널에서 우리를 데릴러 오신 부모님은 SH에게 궁금한 게 많으셨다.덴마크에도 눈이 오는지 궁금하셨던 아빠는"Denmark... winter ....... snow?"완벽한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셨다. 집앞 마트에 내려 엄마는'SH야 반가워,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너가 좋아하는 게 뭐니? 맛있는 저녁 만들어줄게.' 를 영어로 말하는 대신 SH를 향해 너무너무나 상냥하고도 깊은 미소를 지으셨다. 태어나서..
2017.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