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독일에 온 첫날 인천공항에서 독일 가는 비행기 핀란드에서 경유하는 길 헬싱키 공항에는 핀에어가 참 많았다 :-) 2월 말 눈이 쌓인 헬싱키 설레고 긴장되었다.잘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고 몽글몽글 떠 있는 구름을 지나 뒤셀도르프 공항에 도착하여고모님댁에서 집밥을 먹었다. 독일에 도착한 첫날엔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 푹 자고 아침 식사를 먹고 홈스테이 집으로 가는 길.고모님은 맛있는 음식을 잔뜩 싸주셨다. 2018. 9. 14. 사진 - 하늘 화요일, 학교 오는 길에 하늘이 예뻐 찍었다.컴퓨터로 옮겨 보니 더 예쁘다. 찬란하다. 6년 반 된 핸드폰으로 찍어도 이렇게 멋진 사진이 나오는데내 자신에게 게으르다고 똑똑하지 못하다고 탓한게 미안해진다. 명석한 두뇌를 가지지는 않았지만 호기심 많고 즐겁게 공부하려고 하니 얼마나 기특한지.가끔 게을러지지만 그것도 인간이니 그렇다고, 그래도 학교에 나와서 책상에 앉아있으니 격려해주어야지. 2018. 9. 14. 완벽하지 않은 글 요즘 소논문과 논문을 쓰면서 블로그에 글을 쓸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또 글을 쓰면 완벽하게 써야한다는 생각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다. 논문을 쓰다보니 논리적으로 구조에 맞게 쓰고 있는지 항상 생각해야했다.그렇게 계속 학술적인 글 쓰는 연습을 하면서 쓸데없는 완벽주의가 생겨버렸다. 그래서 글 쓰는 것이 어려워졌다. 사실 나는 맥락없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일기 쓸 때도 원래 쓰려던 주제에서 벗어나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너무 완벽하게 쓰려고 하니 블로그에도 글을 쓰지 못했는데이제 그런 부담갖지 말고 써봐야겠다. 일요일에 마음을 다잡은 후 다시 학교에 나왔다.오늘 아침 눈을 뜨는데 몸이 가볍고 학교에 갈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았다. 언제나처럼 9시 반 정도에 학교에 도착했다.간단하게 .. 2018. 8. 15. 내 자신이 썩 마음에 들지 않을 때 2018년 8월 12일 괴팅엔 (녹음: 악기 박물관 금관악기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뉴스의 "기사 듣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포스팅을 녹음해보았습니다.) 요즘 내 자신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일주일째 논문을 못 썼다. 계획대로라면 이번주에 소논문과 논문을 열심히 써야했다. 글을 못 쓰니 마음이 불안하고 걱정이 앞섰다. 내가 학사를 끝낼 수 있을까? 일요일마다 일하는 악기박물관에 오기 싫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었다. 8시, 8시 15분, 8시 30분 알람이 울렸고 결국 마지막 8시 45분 알람이 울리기 몇 분 전 일어나 샤워를 하고 급하게 악기박물관에 왔다. 버스정류장으로 오는 길 드는 생각: 내가 왜 일요일마다 일을 한다고 했을까 공부하기도 벅찬데 일까지 해야하나 지난번에 그만둔다고 할 .. 2018. 8. 12. 사진 - 오후의 햇살 오후의 햇살 2018. 5. 9. Trauerfeier 학교로 오는 버스 안에서 독일 가족 동생 하이타오를 만났다.반갑게 인사하며 학교에 가느냐고 물으니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핸드폰으로 이메일을 보여준다.학교 본관에서 한 교수님의 Trauerfeier(추도식, 장례식)이 있다고 나와있다. 개인적으로 아는 교수님인지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자신의 지도교수님과 가까운 분이란다.50대의 젊은 교수님이셨다고 한다. 교수실에서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어떤 말을 더 이어서 할지 생각나지 않았다. 하이타오에게 인사하고 버스에서 내려 학교로 오는 길, 햇살이 눈부시다. 2018. 5. 3.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