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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6 - 독일어 편지 쓰기 2020년 10월 19일 월요일 오후 친구 G에게 편지를 보냈다. 베를린 순례길을 걸으며 얻은 작은 깨달음에 대해 썼다. 독일어로 스페인 순례길 글을 쓰게 된 계기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5 - 독일어 순례길 책 낭독하기 2020년 10월 6일 저녁 베를린 P Berlin, Dienstag 6.10.2020 2020년 7월 19일부터 주말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침 식사로 먹는 사과, 나뭇잎에 바람에 부딪히던 소리가 아름�� domi7.tistory.com 지난주에 G에게 순례길 근황을 담은 세 번째 편지를 보냈다. 보통 G는 이메일이나 문자를 며칠 후에 보내는데 바로 다음날 답장을 보냈더라. 그래서 나도 이틀 후인 오늘 바로 답장을 보냈다. 독일어 순례길 책에서.. 2020. 10. 19.
간단 요리 :: 계란말이 성공!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삼시세끼 챙겨 먹는 것도 일이다. 매끼 집에서 해먹으며 나의 식습관 패턴을 알아가게 된다. 직접 요리해서 즐겁게 먹을 때가 있는가 하면 남이 해주는 요리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요리하는 게 귀찮아지는 시기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즐겁게 요리하는 나로 돌아온다. 요즘은 요리하기가 귀찮다. 어제도 ’뭘 먹을까, 먹고 싶은 게 별로 없네‘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내가 할 줄 아는 레시피 중에서 먹고 싶은 게 없었다. 코로나 기간 동안 몇 번이고 반복해서 먹은 레시피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백종원 씨의 계란말이 영상을 보고 이거다 싶었다. 마트에서 계란, 맛살, 파를 사와서 만들었다. 꽤나 성공적이었다.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고! 맛있게 잘 먹었다. 코로나 기간 동안 .. 2020. 10. 18.
마음과 블로그 :: 손미나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Berlin D 박소현 아나운서 인스타에서 손미나 작가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저장해두었다가 오늘 전자책으로 사서 읽고 있다. 공감 가는 내용이 많다. 독서 카드 "인간은 정말 간단치 않은 존재이지요. 따라서 인간을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런 거예요. '정신 mind', '마음 heart' 그리고 '몸 body',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보는 것. 그런데 현재의 당신이 알고 있는 '손미나'라는 사람은 정신이 치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정신은 자기계발, 책임 완수, 사회생활에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성취에 관여하거든요. 그러니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건데 단점이 있죠. 천성.. 2020. 10. 14.
기숙사 첫 날 - 잘 잤다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새벽 4시 45분 Berlin D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부엌으로 가서 생강차를 끓였다. 아침 명상과 요가를 했다. 복근 운동 후 방 정리를 했다. 오늘은 기숙사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이다. 잠자리가 바뀌어 몇 번 깨긴 했지만 잘 잤다. 원래 살고 있던 셰어하우스 계약이 10월 말까지고 기숙사는 겨울 학기가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들어와야 해서 10월에는 방이 두 개다. 아직 짐을 옮기지 않은 기숙사 방에는 침대와 옷장, 의자, 작은 탁자만 있다. 간소하다. 스님의 선방 같기도 하고 수도원 방 같기도 하다. 3주 후 짐이 들어오면 달라 보이겠지만. 10월 말까지 가끔 이 방에 오며 선방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했다. WG 형 기숙사라 6명이 부엌과 욕.. 2020. 10. 12.
네가 어떤 삶을 살든 2020년 10월 10일 토요일 저녁 베를린 P 이틀 전 아버지 문자를 받았다. 보에티우스의 이라는 책을 인터넷 서점에서 주문해달라고 하셨다. 아빠의 책 주문 부탁은 처음이라 반가운 마음에 바로 결제했다. 지금까지는 내가 아빠께 책 배송을 부탁했다. 특히 아빠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그랬다. 이번에는 아빠가 나에게 책 부탁을 하셨다. 나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는 아빠의 마음이 담겨있었다. 전자도서관에서 찾아보니 책이 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나도 읽기 시작했다. 어제 전자책으로 27/371까지 읽었다. ('아버지'와 '아빠' 두 표현이 사용됩니다. 평소에는 '아빠'라고 부르지만 글에는 제 나이도 있고 하니 '아버지'라는 표현을 써야 할 것 같아서요. 하지만 '아버지'는 너무 멀고 어려운 느낌이 .. 2020. 10. 11.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 5 - 독일어 순례길 책 낭독하기 2020년 10월 6일 저녁 베를린 P Berlin, Dienstag 6.10.2020 2020년 7월 19일부터 주말마다 베를린에서 시작하는 스페인 순례길을 걷고 있다. 아침 식사로 먹는 사과, 나뭇잎에 바람에 부딪히던 소리가 아름다웠던 어느 오후, 사람보다 동물을 더 자주 만났던 순례길 사진으로 글을 시작해본다. 독일어로 쓰인 순례길 책 낭독하기 순례길을 걷지 않는 주중에는 독일어로 쓰인 스페인 순례길 책을 낭독한다. 책을 낭독하는 걸 영상으로 찍고 다시 보면서 발음이나 문장 멜로디를 체크한다. 좋은 습관과 안 좋은 습관을 발견한다. 책 낭독을 시작한 이유는 독일어로 순례길에 대한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몇 주 전 독일 친구와 공원에서 산책하며 순례길 이야기를 했다. 나는 순례길에 대한 책을 쓰고.. 2020.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