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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기숙사 첫 날 - 잘 잤다

by 통로- 2020. 10. 12.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새벽 4시 45분 Berlin D

 

오늘 새벽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화장실에 다녀온 후 부엌으로 가서 생강차를 끓였다. 아침 명상과 요가를 했다. 복근 운동 후 방 정리를 했다. 오늘은 기숙사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아침이다. 잠자리가 바뀌어 몇 번 깨긴 했지만 잘 잤다. 

 

원래 살고 있던 셰어하우스 계약이 10월 말까지고 기숙사는 겨울 학기가 시작되는 10월 초부터 들어와야 해서 10월에는 방이 두 개다. 아직 짐을 옮기지 않은 기숙사 방에는 침대와 옷장, 의자, 작은 탁자만 있다. 간소하다. 스님의 선방 같기도 하고 수도원 방 같기도 하다. 3주 후 짐이 들어오면 달라 보이겠지만. 10월 말까지 가끔 이 방에 오며 선방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했다. 

 

 

 

 

 

 

 

 

 

어제 오후

WG 형 기숙사라 6명이 부엌과 욕실 2개를 함께 쓴다. 어제 오후에 기숙사에서 같이 친구들과 만나 청소, 공용 물품 사용법, 부엌에 필요한 물품 등을 이야기했다. 저녁에는 옆 방 친구들, 기숙사 담당 신부님(가톨릭 재단 기숙사라 담당 신부님이 있다), 재단 직원과 회의가 있었다. 아직 내 방에 책상과 의자, 책장이 없어 신청했다. 

 

작지만 큰 변화가 시작되었다. 새로운 곳에서 어떤 경험을 하고 무엇을 배우고 느낄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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