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보다는 음악 - Essie Jain, Your Love

2020. 10. 30. 00:02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20년 10월 27일 베를린 P

이삿짐 센터 차량 문제로 이사가 지연되어 2시간 기다리는 오후

 

 

 

Essie Jain은 코끼리 명상 앱에서 알게 된 가수다. 작년 겨울밤 초를 켜 두고 Essie Jain의 <O, I love you>를 즐겨 들었다. 오랜만에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에 들어가니 Essie Jain의 새 노래가 있었다. 그녀의 노래로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었다. 

 

<Your Love> 오프닝이 좋다. 이른 새벽에 들어도 좋고 낮잠을 자며 들어도 좋고 샤워를 하며 들어도 좋다. 음악으로만 듣다가 며칠 전 처음으로 뮤직 비디오를 보았다. 오프닝에 들리는 화음이 전자 기타로 연주한 거더라. 전자음으로도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이 되는구나.

 

나는 생(?) 악기 연주를 즐겨 들었다. 전자 피아노보다는 일반 피아노, 전자 바이올린보다는 일반 바이올린 소리가 듣기 좋았고 전자 기타보다는 일반 기타 소리가 더 좋았다. 하지만 <Your Love> 들으며 그것은 어쩌면 나의 편견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프닝의 전자 기타 소리가 이렇게나 아름다우니 말이다. 어떤 악기로 연주하느냐보다 어떤 음악을 연주하는 가가 더 중요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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