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블로그 :: 손미나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2020. 10. 14. 20:39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20년 10월 14일 수요일 오후 Berlin D

 

손미나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위즈덤하우스)

 

박소현 아나운서 인스타에서 손미나 작가의 책을 알게 되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저장해두었다가 오늘 전자책으로 사서 읽고 있다. 공감 가는 내용이 많다. 

 

 

 

 

 

독서 카드

 

"인간은 정말 간단치 않은 존재이지요. 따라서 인간을 해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이런 거예요. '정신 mind', '마음 heart' 그리고 '몸 body', 이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존재로 보는 것. 그런데 현재의 당신이 알고 있는 '손미나'라는 사람은 정신이 치중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정신은 자기계발, 책임 완수, 사회생활에서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요. 성취에 관여하거든요. 그러니 정말 중요한 일을 하는 건데 단점이 있죠. 천성적으로 욕심이 많아요. 그렇다고 나쁜 놈이라는 건 아니고요. 다만 너무 힘이 세다는 거, 그리고 절대 만족을 모른다는 게 문제이지요."

 

"다음은 마음 얘길 해보죠. 마음은 정신과 완전히 다른 성향을 지니고 있어요. 욕심이라곤 없고, 아주 사소한 일에 만족하거든요. 단순한 데다 조금만 신경 써줘도 기뻐하니 철없는 어린아이 같다고 보면 돼요. 맛있는 것, 재미있는 것 등 즉흥적인 즐거움이나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줄 때 만족하는 걸 봐도 그렇고요. 마음이 원하는 건 대개의 경우 정신이 추구하는 성공, 성취, 바람직하고 모범적인 일 등과는 거리가 멀어요. 쉽게 만족하는 대신 상처도 잘 받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관심을 표현하고 다정하게 대해주는 게 중요해요."[...]

 

"몸은 매우 충실한 조력자이자 투명한 친구예요.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거든요. 아끼고 존중하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면 좋은 컨디션으로 정신이나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함부로 대하면 어김없이 문제가 생기죠. 또 겉으로만 잘해주는 척하거나 의리를 저버리는 일은 참지 못해요."

 

(전자책 45/347쪽, 손미나 -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

 

 

 


 

마음

 

나의 블로그는 마음을 기록하기 위한 공간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작은 순간들을 기록하고 싶어 만들었기 때문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즐거운 대화, 가족과의 시간, 맛있는 저녁식사 등 짧은 순간이지만 행복했던 순간들을 남겨보고 싶었다. 

 

블로그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마음을 기록하던 블로그에 시간이 지나며 몸도 기록하고 되었고 정신(성장)도 기록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정신과 마음, 몸은 서로 영향을 주며 나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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