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Alltag793

독일에서 낭독˙동화 구연 봉사하기 Netzwerk Vorlesen 2020년 10월 23일 금요일 몇 년 전 여름 방학 동안 독일 유치원에서 일했다. 유치원 아이들은 종종 나에게 동화책을 가져와 읽어달라 부탁했다. 당시 나는 독일어가 서툴어 실수를 많이 했다. 하지만 동화책을 누군가에게 읽어주는 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동화 구연 봉사는 할머니가 되어서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지금 못 할 이유도 없었다. 나는 책 낭독을 좋아하니까. 재작년부터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독일어로 쓰인 스페인 순례길 책을 꾸준히 낭독하고 있다. 독일에서 동화 구연 봉사하기 Stiftung Lesen | Es fängt mit Lesen an Lesen muss Teil jeder Kindheit und Jugend werden, damit alle die glei.. 2020. 10. 23.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헤르만 헤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 베를린 P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 순례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이지만 수요일 같은 새벽 02:19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_Full Version (by 네이버)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로버트 루 domi7.tistory.com 어제 우연히 네이버 클립을 발견했다. 스페인 순례길 글이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랐다. 오늘은 '1화: 달빛으로 물드는 알프스 산자락 마을에서'를 들었다. 헤르만 헤세의 를 인용한 글이었다. 와... 정말 글도 좋고 공유의 목소리도 좋았다. 따뜻했다. 나는 헤르만 헤세의 를 처음 들어본다. 헤세의 글에서 고독과 고뇌, 그리움, 사랑, 따뜻함이 느껴졌다. 생.. 2020. 10. 23.
순례길 글쓰기 모임 순례길 글쓰기 모임  스페인 순례길에서 느끼고 배운 것, 순례길을 걸은 후 변화, 일상에서 만나는 순례길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와 브런치에 쓰고 있습니다. 혼자 쓰는 것보다 정기적으로 만나서 글을 쓰는 친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격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온라인에서 만나서 서로의 글을 읽고 이야기하는 모임을 만들고자 합니다.  순례길이나 올레길을 걸으셨거나 도보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중 글쓰기 모임에 관심 있다면 zugangkim@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세요.   - 순례길 글쓰기 모임- 격주 혹은 한 달 간격으로 만나 글을 읽고 감상 나누기- 온라인 진행- 신청 이메일: zugangkim@gmail.com  감사합니다. 2020. 10. 22.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 순례길 2020년 10월 22일 목요일이지만 수요일 같은 새벽 02:19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_Full Version (by 네이버) Story 09_산티아고 길의 끝, 바다가 보이는 피스떼라에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_도보여행) audioclip.naver.com 배우 공유 목소리로 듣는 스페인 순례길 이야기라니!!!!! 너무 달콤하잖아! 공유 목소리로 듣는 글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이다. 작가는 혼자 걷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도보여행에서는 자유로움이 핵심이라서. 맞다. 나의 속도로 걷는 게 진짜 도보여행이다 :) 공유 목소리 뿐 아니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글도 정말 멋지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영어 원본. 2라고 쓰인 문단에서 혼자 걷는 도보여행 이야.. 2020. 10. 22.
엄마의 사진 - 내가 아는 엄마와 인스타 작가의 괴리 2020년 10월 21일 수요일 저녁 엄마 인스타에서 예쁜 사진을 발견했다. 엄마가 찍은 사진을 내 블로그 스킨에 넣어보았다. 가을과 잘 어울리는 사진이라 꽤나 만족스럽다. 가끔 엄마 인스타를 보면 웃음이 터진다. 내가 알고 있는 엄마와 인스타에서 만나는 엄마의 괴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너무나 멋진 사진이다. 빛도 아름답고 사진 아래 있는 새도 아름답다. 엄마가 사진 옆에 쓴 글은 #멈추지 말고 빛을 향해 날으렴... 너무 웃겨서 웃음이 터졌다. 우리 엄마는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키웠던 앵무새도 어찌나 싫어하시던지. 새는 털이 날려서 싫고 시끄러워서 싫고. 싫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던 엄마다. 엄마는 공감 능력이 조금 부족하고 성격이 강한 편이다. 딸을 많이 사랑하지만 딸의 마음은 잘 몰라준다.. 2020. 10. 22.
삶은 기쁨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니까 2020년 10월 20일 베를린 P 우리 집 가훈은 기쁨이다. 사실 우리 집에는 가훈이 따로 없었다. 초등학교 때 가훈을 써오라는 숙제를 받고 아빠께 여쭤보니 "우리 집 가훈은 기쁨이야." 라고 하셨다. 가훈이 기쁨이라니. 가훈은 뭔가 멋있는 말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 '기쁨'은 문장형도 아니고 교훈도 없고 말이다. 어린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기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다. 무언가를 잘하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도덕적인 삶을 사는 것보다 기쁘게 사는 게 더 중요하고 생각한다. 기쁘고 즐거우면 무엇인가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남을 배려할 마음의 여유도 생기기 때문이다. 기쁨은 마음에 따뜻한 것이 퍼지는 감정이다. 좋은 대화를 나누었을 때, 산책을 할 때, 좋.. 202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