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나의 엄마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저녁 엄마는 새벽마다 사진기를 들고 출사를 나가신다. 아빠는 어두운 새벽 혼자 나가는 엄마가 걱정되어 매니저 역할(기사+짐꾼)을 하기로 하셨다. 엄마가 사진 찍는 동안 조금 심심하다는 아빠께 나는 부탁을 드렸다. 엄마가 사진 찍는 모습이 궁금하니 사진을 찍어달라고 말이다. 아빠가 보내주신 사진을 올려본다. 엄마는 참으로 열정적이다. 하나를 시작하면 끝을 본다. 고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했던 엄마는 우리를 키우면서 전업 주부가 되셨다. 엄마로서의 역할도 열정적으로 하셨다. 청소년기 때 나는 엄마의 열정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그 모습이 엄마였다. 엄마는 우리를 다 키우고 난 지금도 열정적으로 사신다. 뒤늦게 시작한 사진을 취미로 하는가 싶었더니 이제는 학교도 다니신다. 뉴스에서.. 2020. 11. 29. 블로그가 주는 작은 기쁨 - 아닌 것, 배우 공유, 홀로 사는 즐거움, 코로나, 기숙사, 말하는 대로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저녁 아침에 일어나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았다. 나는 유입경로를 즐겨 본다. 누가 어떻게 내 블로그에 들어왔는지도 알 수 있지만 그 경로를 따라가 보면 나와 비슷한 주제로 쓴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주는 작은 기쁨이다. 오늘은 처음 보는 유입 검색어가 있었다. [공유가 낭독한 시]였다. 나는 공유가 낭독한 시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없는데? 유입경로를 따라가 보니 배우 공유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소개한 에린 핸슨 이라는 시였다. 공유의 목소리로 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들은 내 블로그에서 글을 읽었을 것이다.) 아닌 것 - 에린 핸슨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2020. 11. 29. 오후에 읽는 이해인 수녀님 책 <그 사랑 놓치지 마라> 2020년 11월 24일 화요일 오후 낮잠을 자고 눈을 떴다. 커튼 사이로 따뜻한 오후의 빛이 비친다. 책장에서 이해인 수녀님 책을 꺼냈다. 이해인 수녀님 글은 오후와 잘 어울린다. 의 시와 글을 소개한다. 식당 공동체 - 이해인 독서자가 큰 소리로 책 읽는 소리를 들으며 밥을 먹는데 식탁 위의 반찬도 숟가락 젓가락도 나보다 먼저 엎디어 기도를 바치고 있네 침묵 속에 감사하며 엄숙하게 먹는 밥도 수십 년이 되었건만 나는 왜 좀 더 거룩해지지 못할까 밥에게도 미안하네 멀리 바다가 보이고 창가에선 고운 새가 노래하고 나는 환히 웃으며 일상의 순례를 시작하네 - 수도원의 아침 식탁 - 이해인 133쪽 나도 일상의 순례자처럼 살아야지. 오늘 하루도 순례길을 걷듯 살아야지. 아침에 읽은 법정 스님의 에서처럼 순간.. 2020. 11. 28.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토마토 스튜, 저녁 생선튀김 오븐구이 2020년 11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어제 등산을 다녀와서 밤 10시에 잠들었기 때문이다. 침대에서 좀 꾸물대다가 화장실에 다녀와서 요가를 하니 5시 반. 오른쪽 사진은 명상이 끝나고 찍은 사진이다. 오늘의 세 끼를 기록해본다. 아침은 감을 먹었다. 감이 잘 익어서 달았다. 점심에는 토마토 스튜를 만들었다. 스튜와 야채, 얇게 썰은 두부가 잘 어울렸다. 저녁으로는 생선까스(대구)를 먹었다. 내가 기대했던 소스 맛과는 조금 달랐지만 냉동식품인 생선까스로도 이렇게 근사한 한 끼가 완성되어 기뻤다. 점심으로 먹은 스튜 레시피를 소개한다. 아직 나는 토마토 스튜를 직접 만들 실력은 안 되므로 시판 토마토 소스로 간단하게 만들어보았다. 대신 좋은 재료가 들어간 맛있는 토마토소스를 골랐다.. 2020. 11. 24.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채소, 저녁 가지볶음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오늘 하루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간단하게 준비해서 맛있게 먹었다. 아침으로 감을 먹었다. 어제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보관해둔 감은 부드럽고 맛있었다. 점심은 마른 팬에 가지와 완두콩을 구워 먹었다. 완두콩이 고소했다. 수분을 머금은 가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저녁은 오랜만에 가지볶음을 만들었다. 감칠맛이 났다. 하루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밤 베를린 D 오늘은 기록하고 싶은 하루다. 밤 11시라 잠이 오지만 짧게 하루를 기록해본다.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8시에 온라인 스터디 모임 친구들과 Zoom에서 domi7.tistory.com 2020. 11. 21. 독일어로 보는 제철 채소 달력 2020년 11월 20일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삼시 세 끼를 먹으며 제철채소로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든다. 코로나 전에는 학생 식당에 계절을 맛보았다면 이제는 우리 집 식탁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낀다. 제철 채소 표 그림 달력 (미리 보기 클릭) 이어지는 글 독일 가을 - 금요일 저녁 장보기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저녁 베를린 D 한 주를 잘 마무리 한 금요일 저녁이었다. 식사를 하고 산책 겸 장을 보러 나갔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장을 보았다. 해보고 싶은 요리 재료, 싱싱 domi7.tistory.com 2020. 11.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