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질 때 1 2020년 12월 21일 쿠키 굽는 달달한 향이 온 집 안에 퍼지는 저녁 제목을 어떻게 써야 하나 3초 고민했다. 달달한 향이 나고 쿠키가 구워지고 지금은 저녁이고. 세 가지를 다 넣어서 만들었다가 너무 정보가 많은 것 같아 저녁은 뺐다. 하... 제목 쓰기 쉽지 않다. (참고: 글에서 소논문과 페이퍼라는 두 용어를 쓰는 이유는 소논문은 독일어로 작성하고 페이퍼는 영어로 작성하기 때문이다.) 지난주 금요일에 소논문(독일어)을 제출했다. 다음날인 토요일 오후에 마음 편하게 노트북을 열었다. 그동안 소논문에만 집중했으니 이젠 나를 위한 글을 쓰고 싶었다. 소논문을 쓰며 느낀 점, 온라인 스터디에서 공부했던 이야기 등을 블로그에 쓰고 싶었더다. 그러나... 메일함에 온 메일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내가.. 2020. 12. 22. 함께 사는 즐거움 - 함께 사는 친구들 2020년 12월 20일 일요일 밤 M은 아침 일찍 일어나 커피를 내린다. 그의 취미 생활이다. (셰어하우스 형태의) 기숙사의 대표를 맡아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기숙사 담당자에게 전한다. M은 성격이 좋고 대화 기술도 훌륭하다. 그가 기숙사 담당자에게 건조기가 필요하다고 말했을 때 나는 그의 대화 기술에 놀랐다. 그는 적절하게 뜸을 들이며 상냥하게 "우리에게 건조기가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아쉽게도 기숙사에 건조기가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의 대화 기술에 감명받았다. A는 열정적이다. 처음에는 그의 열정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이사 와 짐정리가 아직 끝나지도 않은 나에게 그는 게임을 하자고 했고 부엌에서 만난 나에게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알고 보니 그의 삶이 열정 그 자체더라. 매일 오.. 2020. 12. 21. 20분 후에 만날까? -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다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Guten Abend zusammen, ich habe für heute Abend 18:00 Uhr spontan vier Pomodoro Blöcke eingetragen. Würde mich freuen und motivieren, wenn noch jemand dazu kommt. Viele Grüße Zugang 오늘 저녁 6시에 뽀모도로 4블록(2시간) 할 사람 있어? 답 기다릴게! 저녁 6시가 되기 20분 전에 온라인 스터디방에 보낸 나의 문자였다. 10분 만에 크리스티아나에게 답장이 왔고 P도 함께 한다고 답했다. 6시에 온라인 회의 앱을 여니 안나도 와있었다. 그렇게 우리 넷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함께 공부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2020. 12. 16. 함께 공부하는 기쁨 - 지금 여기 Hier und jetzt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오후 베를린 Zugang 통로 · Vorl 함께 공부하는 기쁨 따뜻한 오후 창 밖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각한다. 수업이 없을 때는 오전과 오후 온라인 스터디 방에서 공부한다. 베를린의 여러 대학(자유대, 공대, 훔볼트 대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만나 공부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베를린 글쓰기 센터 워크숍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이제는 규모가 커져서 아침에 9명이 모이기도 한다.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끼리는 연대감도 생겼다. 나도 매일 얼굴을 보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주로 논문이나 소논문을 쓴다. Anna와 Helen는 학사 논문을 쓰고 Jan과 Flolian은 석사 논문을 쓴다. Chri.. 2020. 12. 14.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구운 채소, 저녁 렌틸콩 수프 오늘 먹은 세 끼를 기록해본다. 아침은 바나나, 감, 귤을 먹었다. 감은 달고 부드러웠다. 바나나와 잘 어울렸다. 나를 위한 기록용이라 사진이 많다 :) 감과 귤 주황빛이 예쁘게 나왔다. 점심으로 구운 채소를 먹었다. 채소를 오븐에 구우면 끝이다. 브로콜리, 양송이버섯, 당근, 콜라비를 구웠다. 0. 200도 오븐 예열 1. 콜라비와 당근을 넣고 6분 2. 꺼내서 콜라비와 당근을 뒤집고 브로콜리와 양송이버섯도 함께 넣어 10분. 콜라비가 달고 맛있었다. 브로콜리는 고소했다. 당근과 양송이버섯도 맛있었다 :) 6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 이 레시피(라 할 것도 없이 간단한)를 발견하여 매일 점심 오븐에 채소를 굽는다. 따로 간을 안 해주어도 채소 맛 자체로 정말 맛있다. 따뜻한 음식이라 겨울에 먹기 좋다. 1.. 2020. 12. 10. 함께 사는 즐거움 - Nikolaustag,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경쟁 2020년 12월 6일 토요일 Nikolaustag 오늘은 성 니콜라스의 날(Saint Nicholas Day, Nikolaustag)이다. 독일 아이들은 토요일 저녁 신발을 깨끗이 닦고 문 앞에 두고 잔다. 밤에 성 니콜라스가 아이들 신발에 선물을 넣어주고 간다. 나도 오늘 선물을 받았다. 초도 선물 받았다. 대림 시기 때 매주 초를 하나씩 더해가며 켠다. 부엌에 두고 요리할 때마다 초를 켠다. WG(플랫, 셰어하우스)에 들어온 선물인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여섯 명에게 주는 선물이라서 여섯 명이 사이좋게 날짜를 정해 나누어 먹을 줄 알았지만 분위기가 그렇지 않다. 야생이다.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달력의 작은 문을 열고 초콜릿을 꺼내 먹을 수 있더라. 나는 오늘 새벽 5시 반에 눈 뜨자마자 바로 부엌.. 2020. 12. 7.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