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793 함께 사는 즐거움 - 상대를 통해 발견하는 나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누군가와 함께 살면 상대를 대하는 나의 생각과 태도를 통해 나를 본다. 샘이 많고 속 좁은 성격 등 평소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 연인 관계에서 그런 면을 가장 많이 발견하고, 함께 사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발견한다. 오늘은 함께 사는 사람들을 통해 나의 그런 면을 발견했다. 나는 샘이 많다. 오만할 때도 있다. 나의 오만함에 놀랐던 적이 있다. 정확하게 어떤 일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과테말라에 있으며 나도 모르게 그 나라 사람들을 판단하고 있었다. 교환학생과 유학생활을 하며 겉모습으로만 상대를 판단하는 사람들을 경험했던지라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역시 다를 바 없었다. 여러 경험을 하며 내적 성장을 이룬 것 같다가도 동생에게 잔.. 2020. 12. 6. 독서 카드 :: 한동일의 공부법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계기: 친구 B가 한동일 작가의 을 추천해준 이후로 한동일 작가의 책은 모두 읽고 있다. 2020년에 출간된 은 블로그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야 할지 잘 모를 정도로 내 삶 전반에 좋은 영향을 주는 책이다. 일상에서도, 공부를 하면서도, 신앙적으로도. 작은 행복 카테고리에도 들어가는 책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응원해주는 책이랄까. 삶의 선배이자 공부 선배가 해주는 따뜻한 이야기다. 어느 날 독일어로 된 전공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어 한숨이 나왔다. 더 이상 공부할 수 없을 것 같을 때 이 책이 떠올랐다.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 밑줄을 긋고 메모하며 읽다 보니 어느새 마음이 풀어졌다. '그래, 내가 이해 못하는 건 당연하지. 공부가 내게 어려운 건 당연하지. 이 지난한 .. 2020. 12. 6.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오븐 채소, 저녁 루꼴라 비빔밥 2020년 12월 3일 베를린 D 아침은 아보카도, 무화과, 바나나를 먹었다. 점심은 야채를 오븐에 구워보았다. 저녁은 루꼴라 비빔밥을 만들었다. 오늘 먹은 과일은 평소보다 신선하지 않았다. 일주일 전 자가격리를 시작하며 인터넷으로 주문했던 과일이다. 직접 보고 고르지 못하니 아쉬웠다. 어제로 자가격리가 끝나서 이제는 신선한 과일을 직접 사 올 수 있다. 점심으로 무엇을 간단하게 만들까 하다가 채소를 썰어서 오븐에 구워보았다. 200도로 예열을 짧게 하고 7-10분 정도 넣어두면 된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다. 채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애호박을 가장 먼저 먹어보았다. 속이 부드럽고 수분이 가득했다. 파프리카도 알맞게 구워져 달았다. 가지는 당연히 맛있었고! 완두콩도. 점심을 먹으며 인스타그램.. 2020. 12. 4. 좋은 대화 2020년 12월 둘째 날 좋은 대화를 했다. 온라인 스터디 그룹에서 알게 된 친구와 줌(Zoom)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긴 대화를 했다. 그 친구와는 매일 아침과 오후 온라인 스터디 그룹에서 반갑게 인사만 나누던 사이였다. 어느 날 약속 시간보다 일찍 줌 미팅에 온 우리는 잠깐 대화를 나누었고 며칠 뒤 저녁 스터디 때 둘만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을 먹으며 긴 수다가 시작되었다. 둘 다 렌틸콩 수프(Linsensuppe)를 좋아해서 렌틸콩 수프를 앞에 두고 수다 떠는 계획을 세웠지만 우리 모두 저녁에 시간이 없어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다. (렌틸콩 수프는 직접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트에서 사 와서 데우는 방법도 있지만 자가격리 때문에 마트에 갈 수 없었다.) 미역국을 앞에 두고 긴 .. 2020. 12. 3. 하루 식사와 일기 - 아침 과일, 점심 미역국, 저녁 생선튀김 오븐구이 2020년 12월 첫째 날 오늘 하루 먹은 음식을 소개해본다. 아침은 무화과와 바나나를 먹었다. 길쭉한 무화과는 부드럽고 달았다. 바나나는 무화과와 잘 어울렸다. 점심은 어제 부모님께 받은 택배에 있었던 미역국 블록으로 간단하게 미역국을 끓였다. 레시피는 어제 먹은 북엇국과 같다. 1. 물 500 ml 끓이고2. 두부, 애호박, 버섯을 넣고3. 미역국 블록을 넣으면 끝!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점심에는 따뜻한 국을 먹는다. 맛있게 먹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타르타르 비슷한 소스를 드디어 맛있게 만들었다. 며칠 전에 레시피 보고 생선 튀김 소스를 만들었지만 레몬즙을 너무 많이 넣는 바람에 맛이 아리송하게 되었다. 타르타르 비슷한 소스:0. 양파를 작게 썰어서 물에 넣어준다.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1... 2020. 12. 2. 하루 식사 - 아침 과일, 점심 북엇국, 저녁 토마토 리조또 2020년 11월 30일 월요일 저녁 오늘 먹은 음식을 기록해본다. 인스타그램에는 매일 사진과 짤막한 글을 남기지만 블로그에는 자주 남기지 못했다. 이렇게 가끔이라도 남기다가 언젠가는 하루 식사를 블로그에 기록하는 습관이 생기면 좋겠다. 아침은 과일을 먹었다. 바나나는 부드러웠고 사과는 아삭하고 달콤했다. 아침에 친구들과 온라인 스터디를 하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이 아침에 누구야?' 방문을 여니 벌써 하우스메이트 미겔이 현관 앞에 서있다. 나는 다시 방으로 들어와 공부를 했다. 쉬는 시간에 화장실 가려고 방문을 열었을 때 택배가 보였다. 한국에서 부모님이 보내주신 택배였다. 어멋!!! 마음속으로 소리를 질렀다. 내용물은 다 내가 주문(책)하고 정한 것(국 블록)이지만 택배는 언제나 반갑다! 몇 달 전 .. 2020. 12. 1.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