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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Morgenritual 아침의 여유 찾기 - 15분 책 읽기 2019년 2월 17일 독일 괴팅엔 Göttingen 그동안 아침 목표는 재빨리 집에서 나오기였다. 꾸물대지 말고 일단 나와서 학교 가기. 그래서 아침은 항상 바빴다. 어디서 읽었더라?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면 하루를 잘 시작할 수 있다고 하더라. 오바마 대통령도 매일 아침 운동을 하고 가족 식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나서 대통령으로서 집무를 시작했다고. 요즘 아침을 여유롭게 보내보려고 여러가지를 해보고 있다. 일어나자마자 침대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해보기도 하고, 학교 갈 준비를 끝낸 후 식탁에 앉아 짧은 글을 읽으며 차를 마신 적도 있다. 학교 가는 길 지하철에서 책을 읽어보기도 했다. 아침 목표는 재빨리 집에서 나오기 - 학사 논문의 기록 7, 목요일이 피곤하다면 일주일을 잘 보낸거야 아침 명.. 2019. 2. 17.
괴팅엔에 도착했다 괴팅엔에 도착했다. 오늘 아침 베를린 지하철과 Straßenbahn이 운행하지 않아 택시를 타고 베를린 기차역으로 향했다. 베를린에서 택시를 타보다니! Wie luxus! 베를린 주요 명소를 관광하는 시티투어버스를 탄 것 같았다. 다행히 택시비도 비싸지 않았다. 괴팅엔 가는 기차에서 6명에 앉는 다인실을 혼자 사용했다. 인터넷 빵빵 터지는 ICE 안에서 즐거운 2시간 45분을 보냈다. 이제 곧 도리언니(괴팅엔 블로그 Doriee 닉네임을 쓰는 언니)의 파티에 간다. 언니가 드디어 박사가 되었다. 나와 같은 사회학을 전공한 언니는 내가 시험공부를 하다 막혔을 때, 수업에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겼을 때 언제나 명쾌하게 설명해주었다. 내가 사회과학 방법론 센터에서 조교를 시작했을 때 나보다 더 기뻐한 .. 2019. 2. 15.
독일어 첫 시작 사진첩을 둘러보다 독일어 교재 사진을 발견했다. 독일에 오기로 결정하고 김범식 어학원에서 두 달 반 동안 문법 기초/기본반과 회화반을 들었을 때 보았던 독일어 책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록용 포스팅이라 사진이 많습니다.) 참 열심히도 했네! 김범식 어학원에서 독일어 문법을 퍼즐 맞추기처럼 배웠다. 부원장 권희정 선생님께서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해주셨다. 이때 동생이 수능 보고 토익학원을 다니기 위해 한 달 정도 서울집에 살았다. "빨래는 각자 하자. 달걀 프라이 해먹고 설거지는 바로 해줬으면 좋겠어." 규칙도 정했다. 동생에게 모범이 되는 누나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다. 모범이 되는 누나라... 표현이 참 재밌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로 그랬다. 8년 이상을 떨어져 살던 동생과.. 2019. 2. 15.
나를 위한 선물, 작은 책상 하루 일과를 마치고 침대에 앉아 블로그를 쓴다. 괴팅엔 기숙사에 살았을 때엔 침대 머리맡이 나를 위한 공간이었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아늑한 공간 (meine gemütliche Leseecke/ Schreibecke). 이곳에 좋아하는 책과 일기장을 두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블로그를 쓰는 시간이 참 좋았다. > 잠깐 독일어 2019. 2. 14.
나의 한국어와 독일어 '아내의 맛' 프로그램에서 김민씨 부부의 이야기를 보았다. 아직은 내가 누구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할지, 그곳이 독일인지 한국인지 혹은 중남미 일지 모른다. 자식을 갖게 될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완벽하게 계획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과의 만남은. 내가 만약 해외에서 배우자를 만나 가족을 이룬다면 나의 아이들에게 꼭 한국어를 알려주고 싶다. 독일에 산다면 집에서는 아이들과 한국어로 말하고 밖에서는 독일어로 일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독일어 열심히 배우기로 했다. 아이가 생기면 한국어를 더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독일 생활 초반 매일 어학원을 다니며 독일어를 말하고 쓰니 가끔 한국어가 잘 안 나왔다. 어쩌면 지금 나의 한국어가 인생에서 최고로 잘하는 한국어가 아닐까.. 2019. 2. 13.
와인맛이 나는 사탕 Schwarze Johannisbeere, altapharma 독일 드럭스토어 로스만(Rossmann)에서 판매하는 사탕이다. 처음 먹는 순간 '이거 뭐지? 사탕에서 와인맛이 나네!' 이 사탕을 먹고 사탕 시리즈를 만들기로 마음 먹었다. 이 사탕도 역시 담뱃갑 모양이다. 아쉽게도 사탕 사진은 없다. 다 먹고 찍은 거라서 :-) zuckerfrei 무설탕 사탕이지만 달콤하다. 맛이 깊고 강해서 자주 먹게 되는 사탕은 아니고 가끔씩 기억날 때 먹는 사탕. 이어지는 사탕 시리즈 2019/02/08 리콜라 레몬 사탕 Ricola Zitronenmelisse 2019.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