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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안녕 독일어 Deutsch

나의 한국어와 독일어

by 통로- 2019. 2. 13.

출처 - TV조선 아내의 맛


'아내의 맛' 프로그램에서 김민씨 부부의 이야기를 보았다.













아직은 내가 누구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할지, 그곳이 독일인지 한국인지 혹은 중남미 일지 모른다. 자식을 갖게 될지 아닐지도 모르겠다. 인생은 완벽하게 계획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과의 만남은.


내가 만약 해외에서 배우자를 만나 가족을 이룬다면 나의 아이들에게 꼭 한국어를 알려주고 싶다. 독일에 산다면 집에서는 아이들과 한국어로 말하고 밖에서는 독일어로 일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 독일어 열심히 배우기로 했다. 아이가 생기면 한국어를 더 많이 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독일 생활 초반 매일 어학원을 다니며 독일어를 말하고 쓰니 가끔 한국어가 잘 안 나왔다. 어쩌면 지금 나의 한국어가 인생에서 최고로 잘하는 한국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운 말을 쓰고 좋은 표현을 쓰기로 했다.


실제로 나의 한국어 글쓰기 실력은 조금 퇴보한 것 같다. 며칠 전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썼던 리포트와 감상문을 읽었다. (나의 기준에서) 글이 참 괜찮더라. (역시나 나의 기준에서) 내가 이렇게 글을 잘 썼나 감탄했다. 잘 쓰려면 많이 읽어야 하는데.... 좋은 글을 많이 읽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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