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첩을 둘러보다 독일어 교재 사진을 발견했다. 독일에 오기로 결정하고 김범식 어학원에서 두 달 반 동안 문법 기초/기본반과 회화반을 들었을 때 보았던 독일어 책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기록용 포스팅이라 사진이 많습니다.)
참 열심히도 했네! 김범식 어학원에서 독일어 문법을 퍼즐 맞추기처럼 배웠다. 부원장 권희정 선생님께서 설명을 쉽고 재미있게 해주셨다.
이때 동생이 수능 보고 토익학원을 다니기 위해 한 달 정도 서울집에 살았다. "빨래는 각자 하자. 달걀 프라이 해먹고 설거지는 바로 해줬으면 좋겠어." 규칙도 정했다.
동생에게 모범이 되는 누나가 되고 싶어 열심히 공부했다. 모범이 되는 누나라... 표현이 참 재밌다. 하지만 그때는 정말로 그랬다. 8년 이상을 떨어져 살던 동생과 갑자기 한 방에서 살게 되었는데 뭔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학원 끝나면 알바 갔다가 착실하게 도서관까지 다녀왔다. 그때 생각하니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이 생긴다. 동생이 없었으면 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지 않았을테니. 독일어 포스팅은 이렇게 동생 이야기로 끝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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