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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793

건강한 식단의 기록 1 친구 람이와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매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사진으로 남기고 가끔 카카오톡으로 공유한다. 나의 목표는 1. 집에 신선한 재료가 항상 있어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을 것집에 재료가 없으면 시켜먹서나 집에 오는 길 음식을 사 오게 된다. 시켜서 먹는 음식과 사 온 음식은 조미료가 들어있고 간이 세니까 건강에 좋지 않다. 2. 학교 갈 때 비타민 박스 Vitamin-Box 가져가기비타민 박스는 채소와 과일을 넣어 만든 간식 도시락이다. 도서관에서 쉬는 시간에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는 대신 야채와 과일을 먹는다. 2019/02/08 오늘 저녁은 재료가 살아 숨 쉬는 볶음밥 아침엔 건강 스튜를 먹었다. 괴팅엔 살 때 독일인 룸메이트에게 Paprika-Eintopf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2019. 2. 22.
꼬리뼈 무사(정형외과), 사랑니 뺐다!(치과), 영상 일기 오늘 아침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월요일 버스에서 미끄러져 꼬리뼈를 다쳤기 때문이다.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와 (치질 방석과 비슷하게 생긴) 방석을 처방받았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한두 달 정도 불편하게 지내면 괜찮아진다고 한다. 오후에는 치과에 다녀왔다. 왼쪽 위 어금니에 아무래도 충치가 생긴 것 같았다. 진료를 받아보니 왼쪽 위 사랑니가 썩은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사랑니를 뺄 건지 물었다. 나는 사랑니 뽑을 마음의 준비가 전혀 안 되었었다. 꼭 오늘 뽑아야 하냐고 물어보니 이미 충치가 많이 진행돼서 빨리 뽑는 것이 낫겠단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사랑니를 뽑기로 했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께 진료실 라디오 볼륨을 더 크게 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음악에 집중하면 덜 불안할 것 같아서. 볼륨 조절이 잘 안 .. 2019. 2. 22.
오늘 하루도 toi toi toi! Ed Sheeran - Photograph Ed Sheeran의 Photograph를 들으며 눈을 떴다. 어쩐지 일어나기 어려운 아침이었다. 가만히 누워 음악을 들었다. 세 번째 알람이 울리며 세 번째 알람 메시지도 함께 떴다. 일어날 수 있지? toi toi toi :-) Ed Sheeran의 Photograph는 마음에 위로가 되는 노래다. 처음 이 노래를 라디오에서 듣고 너무 좋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나도 태어났을 때 누군가(부모님, 언니)에게 큰 기쁨을 주었겠지. 첫걸음마를 하며 큰 감격을 주었겠지. 아침마다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던 때,언니와 클로버를 찾으며 놀던 기억,차에서 잠든 나를 아빠가 안아서 집으로 데려오던 기억(실은 그때 깨어있었다. 아빠 품이 좋아 잠자는 척했다),산타클로스 기다리.. 2019. 2. 21.
집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7시. 7시간을 푹 잤다. 5일 만에 집에 돌아오니 너무 좋다. 따뜻하게 잘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잠자리에 예민한 편이라 환경이 바뀌면 잘 못 잔다. 5일 동안 잠을 충분히 못 자니 피로가 쌓였다. 그저께 버스에서 미끄러져 다친 꼬리뼈도 너무 아프고. 걸을 때, 계단 내려갈 때, 앉을 때는 물론이고 웃을 때와 재채기할 때도 꼬리뼈가 아프다 ㅠㅁㅠ 내일 엑스레이 찍어보려 정형외과 예약을 잡았다. 2019. 2. 20.
독일에서 초등학교 갈 나이 2019년 2월 19일 프랑스 파리 Paris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카톡이 11개나 와있다. 보통 아침에 많이 와 있는 카톡은 가족 카톡이다. 첫째 조카 유치원 졸업식이 있는 날이다. 할머니(우리 엄마)가 꽃 사 오는 것을 깜박했으니 엄마(언니), 아빠(형부)에게 사 오라는 카톡이다. 내가 독일에 온 해에 태어난 첫째 조카. 내가 이제 이모구나! 벅찬 감동을 느꼈다. 나의 독일 나이는 만 6살이다. 나도 조카도 유아기를 잘 보내고 의젓한 석사생과 초등학생 되었(된)다니! 참 대견하다. 2019. 2. 19.
지하철 노선도를 떼어 파리에 왔다 2019년 2월 18일 프랑스 파리 Paris 작년 11월 파리 지하철 노선도를 방문에 붙여두었다. 꼭 다시 한 번 파리에 오고 싶어서. 2018/11/06 내 방 - 겨울 준비 방문에서 지하철 노선도를 떼어 파리에 왔다. 파리행 기차가 결함 때문에 운행하지 않아 워크숍에 1시간 30분이나 늦었다. 남미에서 2년 동안 학생을 가르치고 지금은 런던에서 개발학을 공부하는 사람을 만났다. 파리에서 지리학, 도시학을 졸업한 친구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파리에 오기 전까지 생각이 많았다. 공부해야 하는 시간에 이곳에 온 것은 아닌지 마음이 불편했고 비용도 부담되었다. 호스텔 방에 누워 잠을 청하려니 이런저런 생각이 든다.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원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을지. '잘 될거야. 잘.. 2019. 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