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단의 기록 1

2019. 2. 22. 16:59일상 Alltag/간단 요리 Kochen

친구 람이와 건강한 식단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매일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사진으로 남기고 가끔 카카오톡으로 공유한다.


나의 목표는 


1. 집에 신선한 재료가 항상 있어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집에 재료가 없으면 시켜먹서나 집에 오는 길 음식을 사 오게 된다. 시켜서 먹는 음식과 사 온 음식은 조미료가 들어있고 간이 세니까 건강에 좋지 않다. 

2. 학교 갈 때 비타민 박스 Vitamin-Box 가져가기

비타민 박스는 채소와 과일을 넣어 만든 간식 도시락이다. 도서관에서 쉬는 시간에 초콜릿이나 과자를 먹는 대신 야채와 과일을 먹는다. 







2019년 1월 27일 토요일


아침엔 건강 스튜를 먹었다. 괴팅엔 살 때 독일인 룸메이트에게 Paprika-Eintopf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간 소고기를 볶은 후 물에 치킨스톡, 파프리카를 넣어 만든 간단한 음식이었다. 몇 번 해보다가 다른 야채도 넣어보고 마지막에 해물도 넣어보니 전골 맛이 나는 요리가 되었다. 감기 걸렸을 때 해 먹으면 맛도 좋고 마음에 위로도 되는 음식이다. 도서관에 비타민 박스 Vitamin-Box를 만들어 갔다. 이른 저녁에는 도서관 카페테리아에서 머핀과 페퍼민트차를 마셨다. 저녁에 집에 도착해서는 아침에 먹은 건강 스튜를 먹었다.








2019년 1월 28일 일요일


일요일에는 늦잠을 자고 오전에 파테메 언니와 음악회에 갔다. 점심은 태국 음식점에서 레몬 치킨을 먹었다. 너무 짜고 자극적인 맛이라 별로였지만 파테메 언니와 함께한 점심 식사는 즐거웠다. 그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겼고 사진 식사일지에도 넣었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거 언니 허락받았음!) 오후에 집에 와서 오랜지를 간식으로 먹었고 저녁은 어제 남은 건강 스튜를 먹었다.










2019년 1월 29일 월요일


장보고 찍은 사진. 채소와 과일을 평소보다 많이 샀다. 조금 비싸도 좋은 재료(예를 들어 유기농 계란)를 사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음식을 사 먹거나 시켜 먹으면 기본 10-15유로는 깨진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는 것은 한 번 장을 볼 때 3-5유로 정도만 더 내면 된다. 결과적으로 더 경제적이다! 










블로거 느낌으로 정사각형 사진 찍기


맥주는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기 위해 샀다. 고기 요리를 자주 하지 않는 나는 최대한 간단한 레시피로 하려고 한다. 또 돼지고기 수육 끓이는 시간에 다른 음식을 할 수 있어 요리 시간이 절약된다.










2019년 1월 30일 월요일


아보카도 비빔밥을 먹었고 늦은 점심으로 돼지 목살 수육을 만들었다. 수육이 끓는 시간에 호박과 파프리카를 구웠다. 식단 일지를 만들기 전까지 수육을 먹을 때는 수육만 먹었다. 고기에 쌈장을 찍어 먹는 것만으로도 한 끼가 충분했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으니 채소도 구워봤다. 집에 신선한 재료가 있어서 그냥 굽기만 하면 됐다. 저녁에는 아보카도, 키위 요거트를 만들어 먹었다. 아보카도와 요거트의 조합은 처음 해봤다. 잘 어울렸다.



아보카도 비빔밥 레시피: 우와! 진짜 맛있다 - 아보카도 비빔밥










2019년 1월 31일 화요일


'아침의 여유'를 시도해보던 중 1월 31일에는 커피를 마시며 15분 동안 글 읽기를 했다. 공부할 때는 독일어, 영어 논문을 읽는다. 논문을 읽다보면  '왜 이해가 안 되지?' 답답할 때가 있다. 쉬는 시간에 한국어 책을 읽으며 '역시 바보는 아니었어. 한국어는 이렇게 다 이해하잖아' 스스로 격려한다.  



아침은 학교 가면서 미숫가루를 마셨고 간식으로 미니토마토와 오랜지를 먹었다. 비타민 박스는 오전, 오후 쉬는 시간에 먹는다. 점심은 학교 근처 음식점에서 먹었다. 원래 식당에 혼자 잘 못 간다. 하지만 저 식당은 다들 혼자 먹는 분위기라 아무렇지도 않았다. 저녁은 마지막 남은 건강 스튜(참 오래도 먹는다 ㅎㅎㅎ 하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맛있음)에 삶은 달걀, 아보가토를 먹었다. 삶은 달걀은 학교에 가져갔던 것인데 안 먹고 와서 저녁으로 먹었다. 생선 튀김 한 조각도 오븐에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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