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7일 일요일 베를린
건강한 식단의 기록은 계속되고 있다. 1월 26일에 시작했으니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하루 동안 먹은 것을 사진 찍고 하나의 파일(꼴라쥬)로 만드는 것이 참 재미있다.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
지난번 목표
1. 집에 신선한 재료가 항상 있어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을 것
잘 지켜지고 있다. 일주일 정도 사 먹거나 시켜먹기도 했지만 다시 요리 모드로 돌아왔다. 냉장고에 항상 신선한 재료를 준비해 놓으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참으로 어려운 부지런함 ㅎㅎㅎ 아무튼 부지런히 신선한 채소 사러 마트에 간다.
2. 학교 갈 때 비타민 박스 Vitamin-Box 가져가기
이것도 역시 잘 지켜지고 있다. 비타민 박스 준비할 시간이 없거나 냉장고에 야채와 과일이 없을 경우 학교 카페테리아에서 바나나와 사과를 산다.
새로운 목표: 규칙적으로 음식 먹기
보통 음식을 먹으면 4시간 정도 후에 소화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3-4시간 간격으로 식사를 하고 간식을 먹기로 했다. 매번 시간 계산하기 귀찮아서 9시, 12시, 오후 3시, 오후 6시, 저녁 9시에 무엇인가 먹기로 했다. 9시, 12시, 오후 6시에는 식사를 하고 오후 3시 오후 9시에는 간식(야채, 과일)을 먹기로. 저녁에 일찍 자면 9시에 간식을 먹지 않아도 되지만 난 요즘 밤 12시쯤이 잠이 들기 때문에 9시에 배가 고프더라.
우연히 시작했지만 좋은 습관이 된 아침 요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조깅, 필라테스, 요가, 줌바, 오래 걷기, 산책 정도가 되겠다. 필라테스, 요가, 줌바는 수업(아직 베를린에서 어디 헬스클럽 다녀야 할지 모름)에 가야 하고 조깅과 걷기는 날씨의 영향(맨날 비 오는 독일 날씨 -_-)을 많이 받는다. 지금 바로 어떤 외부적인 영향도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 아침 요가였다. 아침 요가를 하면 잠이 깨고 기분이 좋다. 또 아침밥이 꿀맛이다!!
최근 7일 동안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올려보겠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2019년 3월 10일 일요일
아침 요가를 했고 오트밀(Haferbrei)을 먹었다. 치킨 너겟(Hänchenschnitzel)을 점심으로 먹었고 저녁은 두부 스크램블, 전날 하고 남은 어묵전, 파프리카를 올려 비빔밥을 해 먹었다.
2019년 3월 11일 월요일
아침 요가 후 오트밀을 먹고 스카이프로 글쓰기 면담을 했다. 점심으로 된장국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먹었다. 학교에 가서 간식으로 복숭아 요거트를 먹고 저녁으로 돈가스(Schnitzel)와 감자 샐러드를 먹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아침 요가 후 오트밀을 먹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물리치료 첫날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수국 화분을 샀다. 점심으로 Grünkohl mit Wurst를 먹었다. Grünkohl은 독일 음식인데 이거 진짜 힐링 음식이다! 구수한 게 시래기와 비슷하다. 맛은 시래기와 다른데 그 구수한 느낌이 비슷하다. Wurst는 소시지이다. 닭고기 소시지로 샀다. 저녁에는 학교 앞에서 소고기와 야채가 들어있는 오믈렛을 먹었다. 진짜 맛있었음! 야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좋았다. 저녁 식사 후 룸메이트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2019년 3월 13일 수요일
오트밀 아침 식사 후 학교에 갔다. 간식으로 복숭아 요거트를 먹고 공부를 했다. 점심으로 달걀 샐러드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이게 문제였다. 먹을 때는 진짜 감동하면서 (정말 맛있었음) 먹었지만 오후에는 설사를 했다 -_- 화장실 들어가서 설사를 네 번이나 했다... 그리고 한 시간 후 또 설사를 했다. 뭐가 문제였던 걸까? 소스에 문제가 있었나? 재료는 신선했던 것 같은데... 어쩔 수 없이 오후 3시에 집에 왔다. 설사를 계속하면서 도서관에 있기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다. 집에 와서 급 삼겹살을 구웠다. 며칠 전 룸메이트에게 삼겹살 굽는 법을 전수받았기 때문에. 진짜 맛있었다. 나 이제 삼겹살 좀 구울 줄 아는 여자다 ㅋㅋㅋㅋ 간식으로는 학교에 싸갔지만 못 먹은 비타민 박스의 파프리카와 미니토마토를 먹었다.
2019년 3월 14일 목요일
아침으로 오트밀을 먹고 물리치료를 받으러 갔다. 집에 돌아와서 스카이프 글쓰기 면담을 했다.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해지는 면담이었다. 다음 면담까지 숙제가 많다. 점심은 밥그릇에 밥을 깔고 Grünkohl mit Wurst를 올리고 옆에는 Kartoffelpuffer도 올렸다. Grünkohl mit Wurst은 그저께 먹고 남은 것이라 처리를 해야 했다. Kartoffelpuffer는 채 썬 감자와 채 썬 양파를 넣은 전이다. 짭조름한 것이 밥이랑 궁합이 잘 맞는다. 마트에서 조리된 것을 살 수 있다. 간식으로는 치즈를 먹었다. 한국에서는 치즈를 거의 안 먹던 치알못이었다. 독일에서 조금씩 치즈를 먹기 시작했다. 사진의 치즈는 치즈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2019년 3월 15일 금요일
오트밀을 먹고 워크숍에 갔다. 점심으로 샌드위치(Laugenecke mit Tomaten und Mozzarella)로 먹었다. 워크숍 일정 상 점심을 1시 반에 먹게 되었는데 나는 12시에 점심을 먹는 것이 계획이니 샌드위치 반을 먹었다. 그리고 1시 반에 컵라면을 하나 먹었다. 그리고 워크숍 끝나고 저녁으로 남은 샌드위치를 먹었다. 잠들기 전에는 차를 마셨다.
2019년 3월 16일 토요일
(한 달에 한 번 오는) 그날 시작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침 요가를 하다 말았다. 특식으로 힐링 된장국을 만들었다. 두부가 들어간 맛있는 된장국! 저녁에는 남은 된장국에 채소를 넣어 전골 맛이 나는 된장국이 되었다. 밤 간식으로 바나나를 먹었다. 참고로 이날 아침 식사는 없었다.
건강한 식단의 기록 2탄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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