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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법 공부 스터디 - 독일 헌법 Art 12a 전시 상황 2021년 12월 3일 금요일 오후 3시 베를린 오늘은 독일 헌법 12a조 4-6항을 번역했다. 지난 스터디에서는 12a조 1-3항을 번역했었다. 오늘 번역한 조항은 지난 스터디에서 번역한 내용 알아야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 하지만 3주가 지나서인지 가물가물했다. 1-3항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 그래서 뇌가 빨리 잊어버렸나... 파란색은 모르는 단어이거나 한국어로 정확히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는 부분이다. 독일어로 읽으며 이해한 것과 한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해서 말하는 것은 다르다. 보라색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장. 스터디에서 30분 동안 혼자 번역을 한다. 그 후 함께 한 문장씩 번역을 한다. 나는 30분을 이렇게 쓴다. 1) 독일어로 한 번 읽어본다. 모든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냥.. 2021. 12. 3.
행복한 순간 - 2022년 다이어리 준비하기 + 스페인어 2021년 12월 2일 오후 12:30 베를린 내 방 음악과 함께 글을 읽어보세요 행복한 순간 2022년 다이어리를 준비하며 문득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빛이 아름다운 시간에 살랑살랑 설레는 음악을 들으며 다이어리 속지를 펀치로 뚫고 있는 순간이. 나는 손으로 무엇인가 하는 걸 좋아한다. 어릴 때부터 만들기를 좋아했고 그림도 즐겨 그렸다. 편지와 일기도 즐겨 썼다. 다이어리 쓰는 것도 좋아한다. 사진에 보이는 다이어리는 2022년 다이어리다. 2021년 12월부터 쓰고 싶어서 새로운 속지를 넣었다. 다른 다이어리에서 속지를 잘라 펀치로 뚫은 다음 2022년 다이어리 링을 벌려 넣었다. 내 마음대로 속지를 바꿀 수 있는 다이어리라 좋다. 2016년도 같은 다이어리를 썼다. 사진에서 핑크 다이어리 .. 2021. 12. 2.
2021년 크리스마스 초콜릿 달력 -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선물 2021년 11월 23일 새벽 6시 베를린 내방 새벽에 눈이 떠졌다. 5시다. 침대에서 한 시간 더 머무르기로 했다. 기상 시간이 6시이기 때문이다. 눈을 붙이고 잠을 잤다. 다시 눈을 뜨니 6시다. 첫 번째 아침 루틴인 감사한 일 세 가지를 떠올렸다. 카톡을 열어보니 아버지 문자가 와 있다. 오늘 아버지는 나 대신 수녀님께 크리스마스 카드와 선물을 전해주러 가셨다. 나는 두 달 전 한국의 수도원에서 2박 3일을 보냈다. 절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듯 수도원에서는 피정을 한다. 수도원에서는 코로나 여파로 1인 피정이 진행되었다. 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셨던 수녀님께서는 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3일 동안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지금은 내가 한국에 없으니 아버지께서 나 대신 크리.. 2021. 11. 23.
머리숱이 많아 기쁘다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내방 오늘 저녁 사워를 하고 머리를 말렸다. 다 말린 후 헤어드라이기를 서랍에 넣고 머리를 만져보았다. 머리숱이 꽤 많다. 기뻤다. 머리숱이 많아 이렇게 기뻤던 적이 있었던가?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어보세요 몇 개월 전 나는 이별을 했다. 예상치 못했던 이별이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라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나는 상대를 직접 만나 예의를 갖추어 이별했다. 우리 관계에서 좋았던 점과 그를 만나며 내가 배우게 된 점을 말했다. 그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다. 그가 말하길 나도 그에게 좋은 사람이었다고 했다. 좋은 사람과 좋은 만남을 갖고 좋게 헤어졌지만 이별 후 폭풍은 컸다. 모든 이별이 그러하리라. 나는 열심히 몸을 움직였다. 많이 걷고 열심히 근력 운동을 했다... 2021. 11. 23.
우리의 대화가 너에게 위로가 된다면 2021년 11월 14일 일요일 아침 베를린 최근 몇 개월 동안 친구들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을 많이 못 만났지만 이번 해에는 줌이나 온라인 모임을 통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6개월 간 한국에서 지내며 오랜 친구와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도 했다. 깊게 대화하다 보면 각자의 상처가 나오기 마련이다. 아마도 내 나이가 내 안의 상처를 마주할 수 있는 나이고, 친구들의 나이도 그러한 것 같다. 누군가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면 다른 이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나는 크고 작은 상처를 마주한 지 2년 반 정도가 되었다. 독일에서 버스 사고가 나고 삶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공부를 할 수 없었다. 앉아 있으면 .. 2021. 11. 14.
우정 -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2021년 11월 13일 새벽 3시 베를린 시차 적응이 아직 안 되어 이 시간에 깨어있다... 며칠 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셋은 10개월 전 우연한 기회로 만나 지금은 매일 근력 운동을 하는 사이가 되었다. 우리가 처음 만나 우정을 쌓던 시간은 마치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만났던 때 같았다. 매일 만나 소소한 일상을 나누었다. 성인이 되어 이렇게 우정을 쌓을 수 있다니! 신기했다. 친구 B: 나는 있잖아. 원래 듣는 사람이었거든. 그런데 너희들과 있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 나: 그랬구나! 나는 오히려 말하는 걸 좋아했는데 너희들이랑 있으며 많이 들어보려고 했어. 친구 B: 정말? 나는 네가 원래 잘 듣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나는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와 대화할 때 하고 싶은 .. 2021.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