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나만 아는 내 복근 2021년 8월 15일 일요일 저녁 내방 오늘의 발견 :: 숨어있던 복근이 등장했다 2020년 8월 27일 베를린 나에게!!! 복근이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복근이라 조금 많이 기뻐서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오늘 아침 처음으로 핑크색 근육(사진)을 발견했다. 그동안 복근 운동을 하 domi7.tistory.com 1년 전 복근이 생겼다고 글을 썼다. 다행히 지금까지 복근은 어디가지 않고 잘 있다. 나만 아는 복근이다. 밝은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명암이 있는 곳에서만 보인다. 빛이 중요하다. 엄마한테 내 복근을 보여준 적이 있는데 잘 모르시더라. 수줍게 숨어있는 복근 때문일 것이다. 엄마는 평생 복근을 가져본 적이 없기에 잘 모르시는 듯 하다. 오늘 저녁을 먹고 부모님은 가수 솔라가 몸을 만들어.. 2021. 8. 15. 우리 집에 웃음이 돌아왔다 2021년 8월 14일 토요일 아침 9시 20분 우리 집 내방 (09:20-10:05) 우리 집에 웃음이 돌아왔다. 내가 웃으니까 부모님도 웃으신다. 아빠는 주말 아침 오이와 당근을 썰고 계신다. 엄마는 검은 머리로 셀프 염색을 하고 사진 수업에 갈 준비를 하신다. 조금 독특한 블라우스를 입고 머리 드라이에 화장까지 마친 엄마. 바쁜 발걸음으로 거실과 안방을 오가신다. 아빠: 멋진 옷이네! 엄마: 이 옷 뚱뚱해 보이나? 나: 엄마가 뚱뚱하지 않은데 왜 뚱뚱해 보이겠어? 엄청 스타일리시해! 우리집에 웃음이 돌아왔다. 지난 2주 동안 우리 집에는 웃음이 사라졌다. 내가 이별을 하고 기분이 많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부모님과 함께 살며 하는 이별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했다. 전 남자친구들은 부모님과 함께 살았었.. 2021. 8. 14. 광안리 2021년 7월 27일 새벽 6시 내방 지난 주말 처음으로 광안리에 가보았다. 여름 방학을 한국에서 보내며 한국을 알아가고 있다. 부산이라는 멋진 도시도. 친구와 만나 광안리 해안가를 걸었다. 오랜만에 보는 바다라 여러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음악캠프로 와서 가보았던 부산 해안가부터 예전에 만났던 사람과 걸었던 바닷가까지. 도시의 바닷가는 어디를 가도 비슷해 보였다. 요즘 인연에 대해 생각한다. 최근 몇 개월간 나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 학교에서, 스터디 그룹에서, 대학원생 온라인 모임과 온라인 운동 모임에서, 습관 모임에서, 한국에 와서 새롭게 만난 사람들까지. 나는 적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 나의 성향에 잘 맞는 방식이라 생각한다. 한국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을 꼽으라면 단연 부모.. 2021. 7. 27. 35도... 덥다. 더운 날씨 일해야 할 때 들으면 좋은 음악 2021년 7월 21일 35도 더운 날 내방 한 달 전 더웠던 어느날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름은 '더워서 집중 안 되는 여름 오후'에 듣는 음악이다. 오늘 35도다... 오후 3시 반. 진짜 덥다. 집에 에어컨을 못 켜서 나는 35도의 더위를 다 느끼고 있다. 오전까지는 법정스님이 에 쓰신 '더우면 더위가 되고 추우면 추위가 되어라'를 떠올리며 스스로 더위가 되고자 했으나... 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이럴 때 어떻게 생각을 하면 좋을까? 1. 괜찮다. 나만 그런 거 아니고 오늘은 모두에게 능률이 안 오르는 날이다. 날씨 때문에 그렇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다. 여름에 더운 것은 당연하다. 더워서 능률이 안 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2. 일단 책상에 앉아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무것도 하고 .. 2021. 7. 21. 호수 저녁 산책 - 노을이 아름답다 2021년 7월 16일 저녁 우리집 오늘 지원서를 하나 제출했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저녁 산책을 나갔다. 노을이 아름다웠다. 베를린에서도 이 시간에 산책하며 노을에 감탄하곤 했었다. 3주 후에는 친구가 놀러온다. 친구랑 만나서 놀 곳을 생각하며 신나게 걸었다. 산책하다 만난 고양이. 내가 말을 거니까 고양이가 앵앵 거리며 답했다. 오늘 아침 사진 2021. 7. 16. 점심 단상 2021.07.16 점심 번역 수업 받고 집에 왔다. 배가 많이 고팠다. 선풍기를 세게 틀어두고 새콤한 죽순오징어무침을 먹으니 계곡 식당에 와 있는 느낌이다. 고소한 고추나물, 신선한 채소쌈도 맛있다. 밖에서는 매미가 운다. 행복한 여름 점심이다. 어제 저녁 밥상. 애호박전이 부드럽고 고소했다. 2021. 7. 16. 이전 1 ··· 6 7 8 9 10 11 12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