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동네 식수대와 토끼 2019년 5월 2일 목요일 베를린 베를린에 살게 된지 갓 5개월 째인 나는 처음 경험하는 게 많다. 익숙해지면 보이지 않게 될 작은 것을 기록해보기로 했다. 잇몸이 다시 부어 '맛있는 음식은 당분간 못 먹겠군' 시무룩해하던 찰나 동네 식수대를 발견했다. 5개월 동안 왔다갔다 했던 곳인데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멋진 식수대에서는 물이 졸졸 나오고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토끼를 만났다. 담장 밖에 있던 토끼는 내가 카메라를 꺼내자 놀라서 담장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리곤 움직이질 않는다 -_- 토끼를 찍고 있으니 여유 자적 걷고 있는 회색 등을 가진 까마귀도 보인다. 2019. 5. 3. 사랑니 발치 2주차 다시 식빵 모드로 돌아왔다... 치과에서 실밥을 빼고 왔다. 2주 전 아래 사랑니를 빼며 잇몸을 자른 부위를 꿰매었던 곳이다. 5일 동안 푹 쉬며 오트밀과 식빵만 먹었다. 다시 학교에 나가며 부드러운 음식을 먹었는데... 조심해서 먹었지만 일반 음식을 먹다 보니 잇몸이 전체적으로 다시 부었다. 앞니로만 음식물을 씹으니 위쪽 잇몸까지 부어 아프다. 부운 잇몸으로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앗아간 사랑니 발치... 5일 동안 쉬어주고 좋아졌다가 다시 잇몸이 붓게 되니 속이 상했다. 나는 다시 식빵 모드로 돌아왔다. 오늘 저녁은 식빵 한쪽이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1. 좋은 치과 선생님을 만나 사랑니를 잘 뺐고 2. 회복이 잘 되었으며 3. 다시 식빵 모드로 돌아왔으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 .. 2019. 5. 3. 후각의 고마움 2019년 5월 12일 베를린 하마터면 큰일이 날 뻔했다. 부엌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내 방까지 구수한 냄새가 났다. 깜짝 놀라 부엌으로 니 닭죽이 냄비에 눌어붙었더라. 후각에게 고마웠다. 냄비 태우는 건 몇 번 경험해봐서 익숙하게 처리했다 :-) 2019. 5. 2. 수국 - 꽃 나무 근황 2019년 5월 2일 베를린 야무지게 꽃을 피우는 수국에게 꽃나무라고 칭해주어도 될 듯하다. 2019. 5. 2. 목요일 아침 요가 - 책을 읽는 휴식 2019년 5월 2일 목요일 베를린 요가를 끝내자마자 내일 수업에 지각한다는 이메일을 영어로 썼다. 구글에 '지각 이메일 영어로 쓰기' 검색해서 빈칸 채우기(지각하는 이유 등)를 했다. 더보기 Dear ..., Please excuse the lateness of the seminar 'Digital Social Science Research', Mai 4th. I am going to get a physical therapy 09:05-09:25, because I have a coccyx contusion (Steißbeinprellung). Thank you, ... 와! 오랜만에 요가를 했다. 아침 7시 50분쯤 일어나니 잇몸이 부어있다. 사랑니를 뽑고 5일간 잘 쉬고 다시 학교에 나갔다. 일주일.. 2019. 5. 2. 금요일 아침 요가 - 재빨리 준비해서 학교 도착했는데 휴강이다 -_- 2019년 4월 46일 금요일 베를린 in der Staatsbibliothek 오늘은 Blockseminar가 오전 10 - 오후 6시까지 있는 날이다. 1. 수요일 밤 친구랑 통화했다. 친구에게 누군가 필요한 것 같았다. 친구는 깊은 이야기를 꺼냈다. 새벽 2시 넘어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2. 목요일 4시간밖에 못 잤다. 아침 일기를 썼다. 피곤한 하루를 보내도 괜찮다고. 마음이 힘든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되었으니 가치 있는 일을 했다고. 약속이 두 개나 있던 날이었다. 논문 쓸 때는 하루에 약속을 하나만 잡으려고 하지만... 하나는 일주일 전에 같은 과 학생을 만나기로 한 약속(오후)이라 취소할 수 없었고 다른 하나는 글쓰기 마지막 모임(늦은 저녁)이라 빠질 수가 없었다. 잠을 충분히 못 잔 데다 .. 2019. 4. 26.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