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월요일 아침 요가 - 람이 집에서 맞이하는 새벽 2019년 4월 15일 월요일 괴팅엔 또닥또닥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에 깼다. 친구 람이가 새벽에 재택알바를 하는 소리였다. 어제 괴팅엔에 잘 도착했다. 도서관에서 면담에 필요한 서류를 출력과 복사를 한 후 람이 집으로 향했다. 저녁 7시 람이 집에 도착했을 때 우리는 꺅!!!!!! 돌고래 감탄사를 내뱉으며 포옹을 했다. 2달 만이다. 람이 집에 들어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았다. 호탕하게 웃는 람이와 이야기를 하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람이가 만들어준 누룽지(이번 주 치료한 충치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만 먹는 중이다)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람이는 내가 괴팅엔을 떠날 즈음에 친해진 친구다. 베를린으로 가는 나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었던 고마운 친구. 베를린에서 독한 감기에 걸려 .. 2019. 4. 15. 베를린 도서관 대탐험 2 - 베를린 공대·예술대 도서관 TU Berlin, UdK 베를린 공대와 예술대는 도서관을 함께 쓴다. 1층부터 3층까지는 베를린 공대 도서관, 4층은 예술대 도서관이다. 예술대 도서관(4층)답게 그랜드 피아노, 큰 그림, 연습용 키보드가 있다. 악보도 많고 음악, 미술 잡지, 사진 서적 등 4층에는 예술대 도서관의 분위기가 난다. Zoologischer Garten 역에서 내려 걸어서 7분 정도 거린다. 1층에 있는 카페테리아. 저녁 8시(토요일은 저녁 6시)까지 문을 연다. 맛있는 음식부터 요거트, 샐러드, 커피, 차 등을 판다. 초콜릿도! 음식이 생각보다 진짜 맛있다. 2019년 3월 18일의 책상 집중이 잘 안 되거나 점심 먹고 와서 배가 더부룩할 때는 서서 공부할 수도 있다 :-) 원래 이 곳은 옆 책장에서 책을 잠시 꺼내보는 곳인데 항상 비어있어 종종.. 2019. 4. 15. 일요일 아침 요가 - 도도씨에게 편지를 쓰며 2019년 4월 14일 일요일 오늘은 함께 사는 룸메이트 도도(가명)씨가 베를린을 떠나는 날이다. 도도해서 도도씨라 부른 것은 아니고, 이름이 도도랑 비슷해 도도라고 쓴 것이다. 도도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도도씨에게 편지를 쓰며 베를린에서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베를린에 와서 변한 것 글을 쓰게 되었다. 나다워졌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다. 나비(함축적 의미)가 되었다. 요가를 시작했다. 여유로워졌다. 건강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침 요가를 한다. 매일이 새로움이고 감탄할 거리가 많다. 길을 자주 잃어버린다. 오늘 아침 요가는 30분 스트레칭 요가를 했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와 페퍼민트 차 끓일 준비를 하고 바로 시작했다. 왠지 몸이 가벼웠다. 충치 치료한 곳 덕분에.. 2019. 4. 14. 베를린 도서관 대탐험 1 - Staatsbibliothek zu Berlin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다 멋진 건물에 도서관이라 써있길래 호기심에 들어가보았다. Staatsbibliothek zu Berlin 실내는 매우 현대적이다. 어차피 도서관 인생을 살 운명(독일 학생들보다 공부 시간이 많이 필요해 도서관에 있는 시간이 길다) 같으니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이 도서관 저 도서관 다니며 즐겁게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 중앙이 뻥 뚫려있는 멋진 내부.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어 윗층으로 올라갔다. 왼쪽은 앉아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 오른쪽에는 책이 있다. 4월 12일 금요일은 아침 10시 수업에 겨우 온 날(새벽에 면담에 보낼 Kommentierte Gliederung 작성하느라 잠을 잘 못자고 스트레스만 듬뿍 받았음)이기 때문에 노트북을 안 가져왔다. 아침에 일어.. 2019. 4. 14. 토요일 아침 요가 - 뜨뜻미지근 13.04.2019 in Berlin Heute Morgen bin ich um 5:43 Uhr aufgestanden, um auf die Toilette zu gehen. Danach habe ich seine Nachricht gelesen, dass er mir heute Abend eine neue Nachricht verlässt. Dann habe ich gedacht, wann heute Abend in Korea ist. Ist der gegen 12 Uhr der deutschen Zeit? Oder erst ab 16 Uhr? Normalserweise schlafe ich noch mal ein und stehe erst um 7 Uhr auf. Das konnte ich aber .. 2019. 4. 13. Taizé 모임 가는 길 Taizé 모임 가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논문을 쓰는 이 순간도 소중한 추억이 되겠구나!' 과테말라에서도 그랬다. 매일 새로운 베드버그 자국을 보면 기분이 가라앉았다. 치질 때문에 음식을 잘 먹지도 못하고 앉아있지도 못해 괴로웠다. 무엇보다 매일 대변을 보는 게 너무나 고통스러웠다. 눈물이 날 정도로. 독일로 돌아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하자 엄마가 하신 말씀, "통로야, 네가 독일에 돌아가면 과테말라가 그리울 거야. 지금 이 시간을 즐기렴!" 엄마 말씀이 정답이었다. 이제는 베드버그 자국도 더 이상 없고, 매일 아침 시원하게 큰 일을 본다.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만 과테말라가 그립다. 다시 한 번 중남미에 가고 싶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떼제 모임이 끝나고:.. 2019. 4. 13.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