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요가 - 도도씨에게 편지를 쓰며

2019. 4. 14. 16:50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

2019년 4월 14일 일요일

 

오늘은 함께 사는 룸메이트 도도(가명)씨가 베를린을 떠나는 날이다. 도도해서 도도씨라 부른 것은 아니고, 이름이 도도랑 비슷해 도도라고 쓴 것이다. 도도씨는 한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도도씨에게 편지를 쓰며 베를린에서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 생각해보았다.

 

 

 

베를린에 와서 변한 것

 

글을 쓰게 되었다.

나다워졌다.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다.

나비(함축적 의미)가 되었다.

요가를 시작했다.

여유로워졌다.

건강을 생각하게 되었다.

아침 요가를 한다.

매일이 새로움이고 감탄할 거리가 많다.

길을 자주 잃어버린다.

 

 

 

 

오늘 아침 요가는 30분 스트레칭 요가를 했다. 일어나자마자 화장실에 다녀와 페퍼민트 차 끓일 준비를 하고 바로 시작했다. 왠지 몸이 가벼웠다. 충치 치료한 곳 덕분에 어제부터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못했다. 어제 아점으로 오트밀 먹고 저녁에 간을 하지 않은 구운 감자와 만두 몇 개를 먹었다. 덕분에 몸이 가볍다. 충치 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다.

 

오늘의 계획: 오후에 괴팅엔에 간다. 기차역에서 계단을 오르내릴 일이 많을 테니, 그때마다 근육 운동한다는 기분으로 배에 힘 빡 주고 걷기. 뱃살이 빠지겠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