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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시간 여행 - 생일과 코로나 2020년 3월 20일 생일 다음날 저녁 베를린 4년 만에 초등학교 친구와 통화를 했다. 그동안 가끔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받기는 했지만 통화는 아주 오랜만이었다. 며칠 전 친구가 먼저 연락을 해왔다. 독일 코로나 상황이 어떻냐고. 잘 지내고 있냐고. 나도 친구의 안부를 물었다. 친구가 있는 곳은 어떤지 전화 통화를 하기로 했다. 4년 만의 통화였다. 4년 전 통화했을 때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친구의 둘째 딸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는 코로나 이후로 변한 일상과 초등학교 시절 이야기를 했다. 친구는 내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우리가 절교하고 지냈던 2년 동안의 친구의 이야기. 친구와 나는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는 둘도 없는 단짝이었다. 4학년 어느날 우리는 크게 싸웠다. 나는 더 이상 우.. 2020. 3. 21.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밤에 쓰는 글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밤 베를린글 쓰며 들은 음악: 홍찬미, 나비의 꿈 오늘은 12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커튼 사이로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오늘도 날씨가 좋구나! 코로나 소식으로 경직되어 있던 독일에 따뜻한 햇살이 비추고 있었다. 창문을 활짝 열었다.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고 요가와 명상을 했다. 명상이 끝나고 눈을 떴을 때 또 한 번 햇살에 감탄했다. 독일에도 봄이 왔다! 긴 겨울이 끝났고 봄이 왔다. 에버노트에 하루 일기를 작성했다. 하루 일기는, 명상이 끝나고 창가 사진을 찍은 다음 에버노트에 사진을 저장하며 쓰는 일기다. 오늘 아침 어떻게 일어났는지, 컨디션이 어떤지, 요가와 명상은 어땠는지, 할 일은 무엇인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 생각나는 것을 모두 쓴다. 하루 일기 제목.. 2020. 3. 19.
오후 햇살 2020년 3월 18일 수요일 밤 베를린 오늘은 오후 햇살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2020. 3. 19.
글을 쓰는 이유 2 - 놀이, 특별한 순간, 책과 영화, 학술적 글쓰기 2020년 3월 5일 저녁 베를린 글을 쓰는 이유 1. 생각 많을 때 정리하기. 고민이 있을 때 글을 쓰면 중요한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남. 2.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3. 편지 4. 블로그에 쓰는 글을 이유 - 계속해서 고치게(교정) 됨. 글의 완성도가 좋아짐. 5. 팀블로그 - 놀이 6. 특별한 곳에서의 기록 - 음악캠프, 독일, 과테말라, 베를린 등. 7. 특별한 시기의 기록 - 논문, 소논문, 연애, 이별, 가족 여행, 여행 등. 8.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기 위해 9. 학술적인 글쓰기 - 대학의 교과과정, 시험. 글을 쓰는 이유 1 - 생각 정리, 기억하고 싶은 순간, 편지2020년 3월 5일 목요일 오전 im Arbeitszimmer 베를린 글을 .. 2020. 3. 6.
글을 쓰는 이유 1 - 생각 정리, 기억하고 싶은 순간, 편지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오전 im Arbeitszimmer 베를린 글을 쓰는 이유 1. 생각 많을 때 정리하기. 중요한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남. 2.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기록.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 3. 편지 4. 블로그에 쓰는 글을 이유 - 계속해서 고치게(교정) 됨. 글의 완성도가 좋아짐. 5. 팀블로그 - 놀이 6. 특별한 곳에서의 기록 - 음악캠프, 독일, 과테말라, 베를린 등. 7. 특별한 시기의 기록 - 논문, 소논문, 연애, 이별, 가족 여행, 여행 등. 8. 책이나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기 위해 9. 학술적인 글쓰기 - 대학의 교과과정, 시험. 나는 글쓰기가 좋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글을 쓸 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글쓰기를 좋아한다. 고미숙 박사 강연 영상을.. 2020. 3. 6.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 풀꽃의 노래, 이해인 (해인글방) 2020년 3월 3일 화요일 이른 오후 베를린 풀꽃의 노래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나를 데려다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들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모르지만 서운하지 않아 기다리는 법을 노래하는 법을 오래전부터 바람에게 배웠기에 기쁘게 살 뿐이야 푸름에 물든 삶이기에 잊혀지는 것은 두렵지 않아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Zugang 통로 · 풀꽃의 노래_이해인 20200812 시도 음악도 아름답다. 수녀님의 말씀도. 나는 자의든 타의든 떠나는 삶을 살았다. 삼남매 중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부모님 곁을 떠났고, 가족 중에서 가장 먼.. 202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