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찰나의 기록 :: 습관 모임하며 남기는 하루 2020년 9월 4일 오후 베를린 8월부터 습관 모임을 시작했다. 6명이 메세지를 주고 받으며 하루 습관을 인증한다. 운동, 책 읽기, 일기 쓰기 등 각자 목표가 다르다. 나의 8월 습관은1. 아침 명상과 요가2. 근육 운동(팔, 배, 다리 돌아가며)이었다. 9월에는 1. 일어나자마자 물 한 잔2. 아침 명상과 요가3. 근육 운동(팔, 배, 다리, 등 돌아가며)이다. 근육 운동 인증 사진은 어떻게 찍어야할 지 모르겠더라. 유튜브 홈트 영상을 찍다보니 매번 같은 사진이 나오길래, 운동 끝내고 눈에 보이는 아무거나 남겨보기로 했다. 지난 한 달 동안 남긴 사진을 보니 평범하고 소중한 순간들이 많더라. 아래는 그동안 남긴 습관 인증 사진이다. 첫 번째 사진은 아침 요가하고 사진 찍는 걸 깜박해서 아침으로 자두.. 2020. 9. 6. 좋은 이야기를 하게 하는 사람 2020년 8월 21일과 27일 베를린 지난주에는 JH를 만났고 지지난주에는 BR와 긴 통화를 했다. 둘과 대화하며 새롭게 알게 된 점이 있다. 둘은 내가 좋은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는 것. 둘과 대화하면 기분이 좋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털어 놓아 시원하기도 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말로 풀어내니 정리도 된다. 내가 어떻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나 생각해보니 그들이 좋은 질문을 하더라. 그리고 그들은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었다. 좋은 말을 하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좋다고 한다. 말을 하는 것도 나지만 내 말을 듣는 것도 나이기 때문이다. 내가 한 말은 내가 가장 먼저 듣고 가장 자주 듣는다. JH와 BR에게 고맙다. 2020. 8. 27. 오늘의 발견 :: 숨어있던 복근이 등장했다 2020년 8월 27일 베를린 나에게!!! 복근이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 만난 복근이라 조금 많이 기뻐서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오늘 아침 처음으로 핑크색 근육(사진)을 발견했다. 그동안 복근 운동을 하면서 배에 힘을 주고 있을 때만 느껴지던 그 근육이 드디어 얼굴을 드러냈다. 거울에 비친 핑크 근육은 감동이었다. 두 달 전 유튜브를 보며 복근 운동(이라 하기엔 거창하고 뱃살 빼기 운동)을 시작했다. 땅끄 복근 운동을 하다가 발레테라핏(Ballet Thera Fit)으로 넘어갔다. 발레테라핏이 여성의 몸에 더 알맞은 운동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복근 운동을 매일 할 수 없었다. 왜냐? 너무 힘들어서 ㅋㅋㅋ 하지만 복근 운동을 하지 못 한 날에도 팔 운동, 다리 운동은 꾸준히 해주었다. 다른 운동을 하면서 .. 2020. 8. 27. 나에게 다정한 사람 2020년 8월 27일 목요일 아침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기로 했다. 오랫동안 성취지향적인 삶을 살았다.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화가 났다. 나 자신을 '성취'로만 평가했다. 나는 나라는 존재만으로도 충분한데 말이다. 꼭 무엇을 잘하지 않아도, 무엇인가 이루지 않아도 나로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데. 나에게 다정한 사람이 되어주기로 다짐하고 마음을 챙겼다. 나의 그림자와 화해했다. 몸을 챙기기 시작했다. 몸의 기능에 집중하며 잘 먹고 잘 자고 잘 소화시키는 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더 예뻐질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몸을 사랑하기로 했다. 건강한 몸에게 매일 아침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눈에 마음껏 담았다. 좋은 공기를 마시.. 2020. 8. 27. 요즘 관심사 :: 몸, 음식, 자연, 집 블로그 글을 보다보면 최근 나의 관심사가 드러난다. 요즘 나의 관심사는 몸, 음식, 자연, 사는 공간이다. 작년에 꼬리뼈를 다치면서 몸을 챙기게 되었고 사랑니 발치와 충치 치료를 하면서 음식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혀가 좋아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다보니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사는 삶을 그려본다. 작은 텃밭을 가꾸며 사는 것이 가까운 (5년 후) 꿈이다. 나이가 들고 여유가 생기면 자연 곁에 살고 싶다. 어디에서 살 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산다면 담양이나 무주가 좋겠다. 살고 싶은 곳을 계속 업데이트 하는 중이다. 은 요즘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 이다. 홈트를 하면서 멋진 건축가가 무주에 지은 집을 보았다. 나중에 또 보고 싶어 블로그에 기록해본다. 내가 하는 일도, 고 정기영 건.. 2020. 8. 19. 저녁 빛이 예쁠 때 - 코로나 19 내 방 사진사 2020년 6월의 마지막 날 밤 10시 빛이 예쁠 때 사진기를 꺼낸다. 책장 아래 있던 사진기 가방은 침대 옆 탁자로 이동했고, 지금은 책상 서랍에 자리잡았다. 언제나 꺼낼 수 있는 곳이다. (덧붙이는 글 1. 나 보려고 기록용으로 남기는 포스팅이라 비슷비슷한 사진이 많다. 2. 코로나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방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내 방 사진사’가 되었다.) 가끔은 뷰파인더를 보지 않고 줌을 당겨 각도를 약간 틀어 찍는다. 이것을 찍어야지 하고 찍는 것보다 우연히 찍힌 사진이 더 마음에 들 때가 있다. 뷰파인더를 보며 신중하게 찍으면 평소 찍는 사진이 나온다. 우연히 찍힌 사진은 자유로워 보인다.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을 덜 받으니 사진 색감이 달라진다. 이렇게도 찍어보고 손목을 살짝.. 2020. 7. 2.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