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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짧고 간단하며 쉬운 독일어 요가와 명상 2020년 9월 28일 월요일 저녁 베를린 P 아침 요가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되었다. 명상은 1년 조금 넘었다. 내가 하는 요가와 명상은 짧고 간단하며 쉽다. 독일어로 요가와 명상을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내 아침 루틴을 소개해본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요가를 먼저 하기도 하고 명상을 먼저 하기도 한다. 명상을 길게 하고 싶은 날은 길게, 요가를 길게 하고 싶은 날은 짧은 명상과 긴 요가로 아침을 시작한다. 명상 1. 5분 아침 명상 눈은 떠졌는데 일어날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침대에 누워서 명상을 한다. '그래, 5분만 하자' 어떻게든 시작하면 하루를 기쁘게 시작할 수 있다. 일어날 마음이 생긴 날은 앉아서 한다. 5분 요가라 바쁜 날에도 좋다. 자연 속에 있다고 상상하며 하는 명상이다. 순례.. 2020. 9. 29.
자연과 함께하는 삶 2020년 9월 26일 토요일 EBS 은 요즘 내가 가장 즐겨보는 채널이다. 운동을 하며 봐도 좋고 차 한 잔 마시며 봐도 좋다. 오늘 인상적인 집을 발견해 기록해본다. 작년 버스에서 꼬리뼈와 허리를 다치고 몇 개월 동안 물리치료를 받았다. 그 시기에 사랑니 4개도 뽑고 충치 치료도 했다. 사랑니를 뽑으며 잇몸에 자극이 덜 가는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꼬리뼈와 허리가 아프니 산책을 자주 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마트에서 야채와 과일을 가득 사 오며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책과 등산을 하며 자연과 가까운 삶을 누리기도 했다. 은퇴할 나이가 되면 어떤 삶을 살지 떠올려본다. 꼭 은퇴 후가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주 생각한다. 그 .. 2020. 9. 27.
돈을 대하는 태도 2020년 9월 25일 00:39 며칠 전 단순 소박한 삶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글을 썼다. 글을 쓰며 돈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가 너무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투로 말한 건 아닌가 싶다. 최근 몇 년 동안 돈에 대한 태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2020/09/20 새로운 삶의 변화 1. 소비습관의 변화 어렸을 때는 수중에 돈이 있으면 모두 써버렸다. 세뱃돈 받으면 다 쓰는 어린이였다. 한국에서 대학 다닐 때 알바를 하면서 처음으로 적금을 들었다. 꽤 오랫동안 모았다. 청약통장도 만들었고. 적금을 든다고 소비 습관이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 그래도 알바를 하면서 밥벌이의 고단함을 알았다. 독일에 와서는 이 나라 사람들을 따라 자연스럽게 검소해졌다. 대학생은 가난한 계층이었고 자동차가 있는 친구들도 드물었다.. 2020. 9. 25.
나만의 속도 - 블로그와 브런치 2020년 9월 23일 수요일 이른 오후 브런치를 시작한 지 일 년 반이 되었다. 글 30편을 발행했다. 평소에는 브런치를 잊고 있다가 문득 떠오르는 날 블로그 글을 다듬어 발행한다. 브런치에는 정기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구독하는 작가들이 그렇다. 정기적으로 발행되면 다음 글을 기다리게 되니까. 내가 너무 게으른 걸까, 나도 매일 하나 혹은 매주 한 편의 글을 발행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하다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브런치 1년 반 차면 아직 새내기다. 천천히 꾸준히 하기로 했다. 이 블로그를 만든 지 6년이 되었다. 처음엔 드문드문 올라오던 글이 매일 발행되던 시기도 있었고 또 뜸하던 시기로 돌아가기로 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일상의 소중한 순간.. 2020. 9. 23.
삶의 변화 2020년 9월 20일 일요일 아침 7시 25분 한 달 후 삶의 중요한 변화를 맞이한다. 작지만 큰 변화다. 일상이 학업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 일상의 변화를 학업에서의 성취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두 달 후 맞이하는 변화는 아주 크고 중요하고 변화이다. 내가 살고자 하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더 가까이 가보기로 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꿈꾸지만 말고 실천해보기로 했다. 베를린 순례길을 걸으며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의 모습이 명확해졌다. 단순하고 소박하며 자연에 가까운 삶이다. 아쉽게도 자연과 가까운 삶은 당장 실천하지 못한다.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다. 하지만 주말마다 자연 속에서 순례길을 꾸준히 걸으며 방에는 작은 식물을 두기로 했다... 2020. 9. 20.
게으름이 찾아오는 시기 - 나만의 매뉴얼 (베를린 순례길, 떼제, 글쓰기)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늦은 오후 베를린 P 지난 5일 동안 게으름이 찾아왔다. 예전에는 게으름이 찾아오면 의지로 이겨내고자 했다. 하지만 이제는 게으름을 그냥 둔다. 다 이유가 있어 찾아온 거니까. 마음 저 깊은 곳에는 '이 시기에 게으르면 안 되는데' 목소리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변화는 천천히 찾아오니 말이다. 게으름이 오기 전 이미 알고 있었다. 게으름이 올 것이라는 걸. 최근 몇 년 게으름을 분석해보니 다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 1. 신체적 에너지를 소진했다. 2. 부담되는 일이 있다. 게으름은 왜 왔을까? 1. 신체적 에너지를 소진했다 -> 작은 번아웃 신체적인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버렸을 때 게을러진다. 몸의 당연한 반응이다. 작은 번아웃이라 할 수 있다. 학기 초 너무 열.. 202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