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Alltag/하루하루가 모여 heute343 20분 후에 만날까? -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있다 2020년 12월 15일 화요일 저녁 베를린 Guten Abend zusammen, ich habe für heute Abend 18:00 Uhr spontan vier Pomodoro Blöcke eingetragen. Würde mich freuen und motivieren, wenn noch jemand dazu kommt. Viele Grüße Zugang 오늘 저녁 6시에 뽀모도로 4블록(2시간) 할 사람 있어? 답 기다릴게! 저녁 6시가 되기 20분 전에 온라인 스터디방에 보낸 나의 문자였다. 10분 만에 크리스티아나에게 답장이 왔고 P도 함께 한다고 답했다. 6시에 온라인 회의 앱을 여니 안나도 와있었다. 그렇게 우리 넷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함께 공부했다. 코로나 여파로 집에서.. 2020. 12. 16. 함께 공부하는 기쁨 - 지금 여기 Hier und jetzt 2020년 12월 14일 월요일 오후 베를린 Zugang 통로 · Vorl 함께 공부하는 기쁨 따뜻한 오후 창 밖을 보며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행복한지 자각한다. 수업이 없을 때는 오전과 오후 온라인 스터디 방에서 공부한다. 베를린의 여러 대학(자유대, 공대, 훔볼트 대 등)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만나 공부하는 온라인 공간이다. 베를린 글쓰기 센터 워크숍에 참가했던 학생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이 그룹은 이제는 규모가 커져서 아침에 9명이 모이기도 한다. 매일 얼굴을 보는 사람들끼리는 연대감도 생겼다. 나도 매일 얼굴을 보이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주로 논문이나 소논문을 쓴다. Anna와 Helen는 학사 논문을 쓰고 Jan과 Flolian은 석사 논문을 쓴다. Chri.. 2020. 12. 14. 좋은 대화 2020년 12월 둘째 날 좋은 대화를 했다. 온라인 스터디 그룹에서 알게 된 친구와 줌(Zoom)에서 만나 저녁을 먹고 긴 대화를 했다. 그 친구와는 매일 아침과 오후 온라인 스터디 그룹에서 반갑게 인사만 나누던 사이였다. 어느 날 약속 시간보다 일찍 줌 미팅에 온 우리는 잠깐 대화를 나누었고 며칠 뒤 저녁 스터디 때 둘만 공부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저녁을 먹으며 긴 수다가 시작되었다. 둘 다 렌틸콩 수프(Linsensuppe)를 좋아해서 렌틸콩 수프를 앞에 두고 수다 떠는 계획을 세웠지만 우리 모두 저녁에 시간이 없어 간단한 요리를 만들었다. (렌틸콩 수프는 직접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마트에서 사 와서 데우는 방법도 있지만 자가격리 때문에 마트에 갈 수 없었다.) 미역국을 앞에 두고 긴 .. 2020. 12. 3. 블로그가 주는 작은 기쁨 - 아닌 것, 배우 공유, 홀로 사는 즐거움, 코로나, 기숙사, 말하는 대로 2020년 11월 28일 토요일 저녁 아침에 일어나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았다. 나는 유입경로를 즐겨 본다. 누가 어떻게 내 블로그에 들어왔는지도 알 수 있지만 그 경로를 따라가 보면 나와 비슷한 주제로 쓴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가 주는 작은 기쁨이다. 오늘은 처음 보는 유입 검색어가 있었다. [공유가 낭독한 시]였다. 나는 공유가 낭독한 시를 블로그에 올린 적이 없는데? 유입경로를 따라가 보니 배우 공유가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소개한 에린 핸슨 이라는 시였다. 공유의 목소리로 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들은 내 블로그에서 글을 읽었을 것이다.) 아닌 것 - 에린 핸슨 당신의 나이는 당신이 아니다 당신이 입는 옷의 크기도 몸무게와 머리 색깔도 당신이 아니다 당신의.. 2020. 11. 29. 오늘 하루 2020년 11월 20일 금요일 밤 베를린 D 기록하고 싶은 하루다. 밤 11시라 잠이 오지만 짧게 하루를 기록해본다.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에 일어나 8시에 온라인 스터디 모임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우리는 매일 아침 8시, 오후 2시에 만나 함께 공부한다. 과제하고 논문과 소논문을 쓰고 재택 아르바이트를 하는 우리는 25분에 한 번씩 쉬는 시간(뽀모도로)을 갖으며 함께 공부한다. 법정 스님의 를 읽은 후 미라클 모닝 저널을 쓰며 공부를 시작했다. 5번째 뽀모도로에서는 소논문 2장을 글쓰기 센터 선생님께 보냈다. 날씨가 좋아서 오전 내내 햇살이 방에 들어왔다. 오전 스터디 모임이 끝나고 글쓰기 센터 면담이 있었다. 요즘 나는 소논문 최종 수정 작업을 하고 있다. 면담이 끝나면 소챕터 완성본이 생긴다. 워.. 2020. 11. 21. 기숙사 - 정리와 바닥 청소 2020년 11월 18일 목요일 저녁 베를린 D 바닥 청소를 했다. 기숙사 방은 내가 이사 오기 전 오랫동안 신발을 신고 쓰던 방이었다. 이사 오고 나서 방바닥만 쓸다가 오늘 처음으로 밀걸레로 닦았다. 거뭇거뭇하던 곳이 깨끗해지더라. 옆방에 사는 후안(Juan)은 화장실 가는 길에 나를 보고 인사한다. 나보고 청소 열심히 한다며 응원해준다. 청소를 끝내니 바닥이 깨끗해졌다. 그동안 슬리퍼를 신고 다녔지만 이제는 맨발로 다닌다. 한쪽 벽이 이렇게 텅 비었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에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침대에 앉아 글을 쓰고 있다. 앞에 이렇게 하얀 벽이 보인다. 빔만 있으면 영화 스크린이 되겠군! 이사 시리즈 2020/09/20 삶의 변화2020/09/26 자연과 함께하는 삶2020/10/03 .. 2020. 11. 19.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