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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142

학생 조교 :: 일요일 아침, 그래도 눈을 뜨고 준비해서 버스정류장까지 왔다 그래도 눈을 뜨고 샤워 하고 시간 맞춰 나왔다. 쉬운 아침은 아니었다. '버스는 탈 수 있겠다' 안심하며 버스 정류장 의자에 앉는데 하늘이 너무 예쁘다. 아니 하늘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야? 난 눈도 다 안 떠지고 잠도 안 깼는데! 이건 그냥 하늘색도 아니고 아이섀도우 하늘색이다, 반짝반짝한 펄이 들어간. 내 자신을 다독여준다. '그래, 이제 일요일 아침 악기 박물관 가는 것도 얼마 안 남았네. 오늘도 일어나서 준비하고 시간 맞춰 버스정류장까지 오느라 수고 많았다. 일단 여기까지 온 거면 된 거잖아!' 그렇다, 일단 버스정류장까지 오면 반은 끝낸 거다. 시작이 반이니까. 버스다!!!!!! 저기 보이는 파란 버스가 일요일 아침마다 타는 22번 버스다. 기사 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학생증을 보여준 후 버스 .. 2018. 9. 2.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1 내가 기억하는 큰 시험은 4가지가 있다. 1. 고등학교 입시2. 대학 입시3. (대학 입학을 위해 필요했던) 독일어 시험 4. (졸업 시험인) 지금 쓰고 있는 학사 논문 물론 중간중간에 작은 시험들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큰 관문을 넘기 위한 시험은 네 가지로 기억한다. 요즘 학사 논문을 쓰고 있다. 하루하루 느리게 가는 거북이같지만 어느날 뒤돌아보면 아주 많이 와있을 거다.그래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사소한 것이 모여 큰 변화가 되니 말이다. 나중에 보며 미소 지을 수 있게! 내가 지금 하는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시간이 지나면 학사 논문을 쓰며 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학원생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http://gradscho.. 2018. 8. 28.
거대한 산 - 논문 한 챕터를 어떻게 써야할까? 다시 거대한 산을 만났다. 논문의 한 챕터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전혀 감이오지 않는다.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한 텍스트를 analysieren 만 하면 되는 것인지여러 텍스트를 비교해서 써야하는지비교를 해야한다면 다른 텍스트는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모르겠다.찾아봤는데 없다. 통계 데이터를 프로그램에서 분석을 한 다음 값을 낸 후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통계학 IV 수업 때 배웠다..하지만 그 값의 의미를 논문에 독일어로 써본 적은 없다.그냥 시험만 봤을 뿐인데... 길을 잃은 느낌이다. 도서관 휴게실 소파에서 늦은 낮잠을 자고예전 일기(처음 논문 시작할 때 설레이는 마음을 적었다)을 읽어보며 든 생각. 어떻게든 되겠지. 거대한 산을 만난 이 느낌은 사실 익숙하다.사회과학 방법론 수업을 들었을 때.. 2018. 8. 17.
글을 쓰고 있다 어제도 글을 썼고 오늘도 글을 쓴다. 논리적으로 써야하는 학술적인 글을 못 쓴다는 것을 받아들였어도자꾸 마음이 급해진다. 잘 쓰고 싶고 빨리 쓰고 싶어서.마음이 급해졌다가 넘어지고 또 일어나서 잘 가다가 넘어지고... 내가 하루에 할 수 있는 공부의 양이 정해져있고쉼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독일어로 글을 쓰니까 남들이 공부하는 만큼하고 공부하고 쉬는 만큼 쉬면 공부를 끝낼 수 없다.그래서 좀 무리해서 하다보면 자꾸 넘어진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하면 되는데이게 또 생각보다 쉽지 않다. 매일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2018. 7. 29.
악기박물관 - Zugang, Magst du Erdbeere? 레오니가 수확한 딸기 Leonie: Zugang, Magst du Erdbeere? Zugang: Ja :-) Leonie: Ich habe gestern Erdbeeren gefluchtet. Ich hab 3000g Erdbeeren gefluchtet und das war mir zu viel. Ich kann das/sie nicht alles essen. Sie sind ja bald schlecht. Zugang: Danke! Wo hast du sie gefluchtet? Leonie: Kennst du Reinhäuserlandstraße? Zugang: Ja Leonie: Wenn man da immer weiter fährt, gibt es einen Hof. Da habe ich sie gefluchtet.. 2018. 6. 10.
유학 생활에 꼭 필요한 그것! 회복탄력성 - 김주환 오늘 저녁 같은 학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 동생을 만났다.내가 몇 년 전 고민했던 것을 똑같이 하고 있더라. 격려해줬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너무 내 이야기만 한 것은 아닌지.... 몇 년 일찍 독일 왔다고 조언해대는 꼰대같은 모습이었으려나? (아니었길....) 잘하고 있다고 잘 할 거라고! 동생을 격려해주면서 이 책이 생각났다.       긍정심리학의 핵심은 심리학이 그동안 병적인 심리 상태를 치유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다는 반성에서 출발한다. 오랫동안 심리학은 비정상적인 사람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해왔다. 셀리그만 교수는 이제 정상적인 사람을 더욱더 고양시키고 발전시키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긍정심리학을 제안하였다.회복탄력성, 김주환 1% 페이지 (전자책으로 본.. 2018.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