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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학과 새로운 학문 Uni142

아무리 좋아하는 꿈도 하기 싫은 일이 절반이다 - 김미경 TV 아무리 좋아하는 공부도 지루한 시간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매우 매우 지루한 음악학 수업에서 멍하니 창문을 바라보다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 내가 하고 싶어 시작한 일에도 버텨야하는 시간이 있다고 받아들이게 되었다. 2019. 3. 7.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8 - 부르디외 Bourdieu 책이 도착했다! 지난주 금요일 스카이프로 글쓰기 센터 면담을 했다. 면담 전날 글쓰기 선생님께 이메일로 보냈던 내 글(2장 분량의 이론 챕터를 쓴 것 - Pierre Bourdieu 부르디외 문화자본)를 중심으로 이야기했다. 먼저 글을 쓰며 궁금했던 점을 질문했다. 글쓰기 센터 선생님은 질문에 대답을 해줌과 동시에 또 다른 질문을 나에게 던졌다. 이렇게 질문을 던지고 받으며, 내 머리에 있던 내용을 말로 하게 된다. 한 번 말로 하면 논리적으로 정리가 된다. 이것은 면담 끝나고 혼자 논문을 쓸 때 좋은 방향이 된다. 면담 마지막에 글쓰기 센터 선생님이 부르디외 2차 문헌(2차 자료, Sekundärliteratur)*을 소개해주었다. 내가 이번에 보낸 2장의 텍스트에 부르디외가 쓴 이론서만 인용하여 글을 썼기 때문에 2.. 2019. 1. 30.
유학 생활을 하다 넘어질 때 안전망이 있다면 - 사회∙정서적 관계 안전망 유학 오면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는데, 공부 말고도 넘어야 하는 산이 많다. 집 구해야지, 서류 완벽하게 준비해서 비자받아야지, 1-2년마다 또 서류 완벽하게 준비해서 비자 연장해야지, 건강도 챙겨야 하지, 졸업 후 취업 위해 인턴 해야지, 아르바이트도 해야지. 한국에서는 독립해서 산다고 해도 집 계약이나 이사할 때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가끔씩 보내주시는 엄마 반찬으로 식비 절약에 건강도 챙길 수 있었다. 마음이 허하고 쉬고 싶을 때엔 밥 나오고 빨래 서비스되는 부모님 집에서 며칠 지내고 왔다. 독일에는 반찬 만들어주는 엄마도 안 계시고, 부동산 가서 집 계약해주는 아빠도 안 계신다. 조식과 빨래 서비스되는 부모님 호텔(부모님 집)도 없다. 내 건강은 내가 챙겨야 하고 내 집은 내 발로 .. 2019. 1. 19.
아름답고 우아한 서체 Garamond (Suhrkamp 출판사) 공부하다 잠깐 딴짓하러 블로그에 들어왔다 ㅋㅋㅋ 블로그는 역시 딴짓하며 쓰는 맛! 그래도 참고 논문을 읽으며 알게 된 것이니 나름 논문 관련 딴짓이라고 합리화를.... 우아한 글씨체를 소개해보려한다. 이 글씨체를 처음 본 건 현대사회학이론 수업에서였다. 출처: https://www.suhrkamp.de/buecher/sozialtheorie-hans_joas_29269.html검은 바탕에 핑크색 제목. 표지부터 멋진 책 현대사회학이론 수업에서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 단순히 '표지가 너무 예뻐서' 사고 싶었다. 출처: https://www.suhrkamp.de/download/Blickinsbuch/9783518292693.pdf 책 속 글씨체도 우아했다. Time New Roman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 2018. 12. 28.
독일 대학 -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 괴팅엔 선후배들과 하는 팀블로그 "지루한 천국 괴팅엔"에 올린 글이다. 좋은 정보가 될 듯하여 개인 블로그에도 올린다. 검색유입어에 독일 사회학, 독일 사회학 석사, 학사논문, 독일어 논문 등 전공 관련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안녕하세요, Zugang(괴팅엔 블로그에서 쓰는 필명. 통로가 독일어로 Zugang이다) 입니다. 오늘은 독일어 논문 수월하게 읽는 법에 대해 써볼게요. 독일어 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등 외국어 논문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저는 학부에서는 사회학과 음악학을, 석사는 사회학을 공부하고 있어요. 사회학과는 텍스트 많이 읽기로 유명하죠. 독일어 어버버하던 학부 1학년 1학기부터 마르크스, 베버, 좀바르트, 뒤르켐 등 사회학 텍스트를 매주 읽었어요. 정말 원 없이 읽은 것 같.. 2018. 10. 27.
독일 대학 :: 학사 논문의 기록 7 - 목요일이 피곤하다면 일주일을 잘 보낸거야 아주아주 오랜만에 아침기도를 했다. 어릴 적 많이 듣고 기도하던 구절인데 오늘 보니 새롭다. 이 구절을 읽는데 눈물이 핑... 그만큼 요즘 논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거겠지. 집에서 나오니 10시 41분. 더 일찍 나올 수 있었는데 입을 옷을 고민하다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지난주 토요일 빨래를 안 해서 평소에 입는 옷이 모두 빨래통에 있었다 -_- 안 입는 옷을 찾아 입으려니 거울 앞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옷 입는데 창의력이 필요했다. 결국 옷도 맘에 안 들고 시간만 오래 걸렸다. 빨래는 꼭 토요일에 하는 거로! 학교 가는 길.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간다. 수업은 없고 논문만 쓰는 요즘, 매일 아침 목표는 '집에서 재빨리 나오기'다. 아침에 방 청소, 옷 정리, 부엌 청소 등 .. 2018. 9. 28.